[공석붕 칼럼] 알기 쉬운 패션소재 - 도스킨(Doeskin)
[공석붕 칼럼] 알기 쉬운 패션소재 - 도스킨(Doeskin)
  • 편집부 / ktnews@ktnews.com
  • 승인 2013.03.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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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킨(Doeskin)
글자 그대로 하면 도스킨은 암사슴의 가죽이란 뜻이 된다. 즉 암사슴(doe) + 가죽(skin)에서 유래된 것이다. 이와 반대로 숫사슴의 가죽은 벅스킨(Buckskin)이라고 하는데 여기에서 설명하고자 하는 것은 가죽과 같이 생긴 모직물을 도스킨이라고 한다는 것이다.

본래 암사슴의 가죽은 표피 가죽의 안쪽 즉 그레인(grain)*을 고운 사포(sand paper)같은 것으로 잘 갈아서 부드럽고 매끈한 피복 재료로 만든 것이다. 즉 이 사슴 가죽이란 것이 그렇게 흔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 가죽 제품처럼 만들어놓은 모직물을 도스킨 또는 도스킨 직물, 혹은 벅스킨 또는 벅스킨 직물이라고 한다.


직물로서는 최고급의 방모직물인데 경사와 위사를 메리노 양모의 방모사를 사용해 통상 5매 주자직이나 8매 주자직으로 제직한다. 제직한 바닥은 치밀하며 두꺼운 방모직물이 되는데 제직한 후에는 강하게 축융시킨다. 그 다음 가볍게 기모하고 그 기모된 털을 한쪽으로 뉘어서 짧게 깎아주고 다시 증기를 쪼여주면서 강하게 축융시킨다. 이런 마무리를 비버(beaver finish) 가공이라고 하는데 이렇게 가공하면 모직물은 부드럽고 광택이 좋은 암사슴 가죽과 비슷한 모직물이 된다.

이것을 좀더 고급스럽게 제직하는 방법이 경사와 위사를 모두 소모사를 사용해 도스킨 직물을 만드는 것이다. 이 때의 경사는 2/60-70 Nm 의 소모사로 하고 위사를 2/60 Nm이나 1/52 Nm의 소모사를 사용해 5매 주자직으로 제직한다.

이것은 밀도가 많으면서도 부드러우며 광택이 좋고 방모 도스킨 보다도 가벼우면서도 진짜 암사슴의 가죽 같은 모직물이 된다. 가공 방법은 제직 후에 축융해 가볍게 기모하고 비교적 짧게 털을 깎은 다음 털을 한쪽으로 눕혀서 압착시켜 암사슴의 가죽과 같은 효과가 나오도록 비버 가공한다. 도스킨 직물의 용도는 주로 예복용이며 남녀의 슈트나 외투 용 등으로 사용한다.

한편 숫사슴 가죽처럼 만들어 놓은 벅스킨 또는 벅스킨 직물은 8매나 10매의 변화 주자직으로 제직한 도스킨 풍의 바닥이 두꺼운 방모직물이 되는데 도스킨 보다는 다소 거칠은 것이 흠이다. 벅스킨의 용도도 역시 수트나 예복감으로 사용된다.
㈜: 그레인 : 동물 가죽의 표피층의 속 부분으로 좋은 가죽을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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