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석붕 칼럼] 알기 쉬운 패션소재 - 크레이프 직물(1)
[공석붕 칼럼] 알기 쉬운 패션소재 - 크레이프 직물(1)
  • 편집부 / ktnews@ktnews.com
  • 승인 2013.04.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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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프 직물(1)
크레이프 직물이란 직물 표면에 잔잔한 요철(凹凸: crinkle or pucker)이 있는 천의 총칭이다. 먼저 크레이프란 용어부터 정리해 보면 프랑스 용어로는 crepe, 영어로는 crape, 미국어로는 crepe로 모두 “줄어든다”란 뜻의 라틴어 ‘crispare’가 어원이다. 이 크레이프 직물은 중국에서 최초로 시작 됐다.

직물 표면에 요철을 만드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사용하는 실의 S와 Z연의 가연사를 사용, 제직(weaving) 하는 방법, 경편(經編:warp knit)이나 위편(위편:weft knit)에 의한 니트 조직으로 제조하는 방법 그리고 엠보싱(embossing)에 의한 방법 등 네 가지가 있다.
제직에 의한 크레이프 직물이 가장 오래됐으며 종류가 많다.

이 크레이프 직물은 대개 실크나 레이온, 나일론, 폴리에스테르 필라멘트 등의 강연사를 경사나 위사의 한 방향 혹은 양 방향에 사용, 제직한 후 표면에 요철이 잘 나타날 수 있도록 가공 함으로써 경사 방향 혹은 경·위사 양방향으로 수축이 일어나면서 요철이 생기게 만들었다.

실을 인장하면서 강하게 꼬아준 다음 조금 이완(弛緩)시키면 꼬임 부분이 루프(loop)를 만들려는 움직임이 나타나는데 이때 루프가 형성되지 못하도록 몇 군데를 잡아주면 실이 여기 저기에 기복이 생기게 된다. 이러한 현상을 크레이프 효과(crinkle effect)라고 한다. 이런 현상은 실이 물에 젖어 부풀어 올랐을 때 더욱 뚜렷해 진다.

이러한 원리를 이용한 것이 제직에 의한 크레이프 직물의 출현이다. 강한 꼬임을 준 실을 그대로 경사나 위사로 사용하면 자꾸 꼬임이 풀리려는 충동이 커져 제직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실에 꼬임 고정(twist setting)처리를 한 다음 제직한 후에 정련공정(精練工程)에서 꼬임 고정제를 해제시킴과 동시에 실에 물을 먹여 꼬임이 풀리려는 충동을 크게 만들어준다.

그러나 실은 이미 직물이 된 상태이기 때문에 꼬임이 풀리면서도 루프를 만들 수가 없어 물결 모양의 파상효과(波狀效果)가 나오게 되는 것이다. 사용되는 섬유의 수분 흡수 능력이 커짐에 따라 크레이프 직물의 효과가 커진다. 따라서 폴리에스테르처럼 흡습성이 낮은 실로는 크레이프 효과가 잘 나타나지 않으므로 이런 경우는 열(heat)이나 증기(steam) 혹은 약품 등을 보조적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그림 (a)는 8매 주자 조직이며 (b)는 3/1의 능조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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