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 전국대학 의류·의상학과 평가
’99 전국대학 의류·의상학과 평가
  • 한국섬유신문 / news@ktnews.com
  • 승인 1999.10.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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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가 실시한 “99 전국대학 의류·의상학과 평 가”에서 이화여대, 서울대 등이 의류명문인 것으로 발 표됐다. 이번 의류·의상학과 평가는 85년 이전 학과가 개설된 21개 대학을 대상으로 평가, 현 교육과정과 교육환경을 되짚어 봄으로써 의류·의상학과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 해 실시됐다. 평가를 통해 동덕여대, 지방대 등 투자 및 교육환경 개 선에 노력을 기울여 급성장을 이룬 학교와 서울대의 교 수진, 이화여대의 졸업생 취업현황 등 부문별 우수학교 를 칭찬했다. 아울러 관련학과의 교육과정이 현실과 생기는 괴리성, 산학협동의 필요성, 인프라 구축의 시급함 등을 지적하 는 질책도 쏟아졌다. 서울대, 연세대, 이화여대, 한양대, 숙명여대, 동덕여대, 성균관대, 건국대, 인하대, 경희대 등 총21개 대학이 최 종평가를 받았는데, 경성·경원·계명·국민·대구·덕 성여·수원·신라·우석·한성·호남 등 14개 대학이 불참해 아쉬움을 남겼다. 평가부문은 교수, 교육환경, 재정, 교과, 학생, 평판도 등 6개 부문의 30개 항목으로 구성, 자문교수단과 합의 해 각 항목별 평균값과 표준편차를 사용해 부문별 순위 를 내고, 여기에 현장실사를 겸하기도. 서울대가 교수 및 교육환경 부문에서 1위, ‘공부하기 좋은 학교’의 명성을 입증했으며 이화여대는 오랜 전 통에 힘입어 졸업생을 사회 각계에 배출, 학생·평판 도·재정 등 3개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교과과정 부문에선 패션산업이 요구하는 실용적 교과를 다양하게 갖춘 건국대가 수위를 기록, 대체로 학과가 개설된 역사가 길고, 서울·영남권 등 패션관련 산업이 발달된 지역에 위치한 학교들이 부무별로 우수한 성적 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공교과 중 의류·섬유과학 비중이 높은 의류학과 의 경우 교수 및 교육환경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낸 반 면 의상 디자인에 주력하는 의상학과는 학생 및 교과과 정이 양호한 것으로 분석되어졌다. ▲교수 부문에선 서울대가 교수 1인당 논문(1위), 전시 회(4위), 연구비 실적(2위), 학생수(2위)에서 우수했으며 2위인 연세대도 논문, 전시회, 연구비 수혜실적이 2위, 5위, 1위로 고르게 나타났다. ▲교육환경 부문에선 의류·의상학과 수업의 질을 좌우 하는 실험실습 기자재나 전공서적·학술지 및 잡지·전 자매체 보유수준에서 서울대가 단연 선두, 2위인 한양 대는 학술지 및 잡지·비디오 등 전자매체를 많이 갖춘 점이 돋보였다. ▲재정 면에서는 졸업생 등이 거액의 학과발전기금을 내놓은데 힘입어 이화여대가 1위, 또 학생 1인당 장학 금 수혜액, 등록금 대비 장학금 규모, 장학금 수혜율 등 장학금 관련 3개 지표에서 모두 성균관대가 수위를 차 지했다. 3위인 동덕여대는 학과의 연간예산이 최고치를 자랑. ▲교과과정은 자문교수단이 적합성·다양성·개혁성 측 면에서 따져본 결과 현장실무에 긴요한 외국어·컴퓨터 학점 인증제를 실시하고 있는 건국대가 선두를 차지했 다. ▲학생부문은 주요의류업체에 가장 많은 졸업생을 진출 시키고 교수 배출도도 서울대 다음으로 많은 이화여대 가 1위, 서울대는 졸업생 중 교수 배출수에서 독보적이 었으나 취업률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양상이다. ▲평판도면에서는 이화여대와 서울대·연세대가 각각 1 위, 공동 2위를 차지, 여기에 청담동으로 캠퍼스를 이전 한 이후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는 동덕여대가 4 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각 학교와 관련학과의 특성 및 지향점을 고려하지 못한 수치상의 평가나 다수 학교가 불참한 관계로 사실성에 다소 미흡하다는 점이 있긴 하지만 이번 의류·의상학 과 평가를 통해 이제까지 지적되어 왔던 학계의 문제점 들을 다시 한 번 되짚어볼 수 있었다. 입시를 위한 학과 선택, 대학내 교육환경 및 교육과정, 졸업후 취업 등 의류·의상 관련 학과과정이 모두 별개 로 여겨지고 있는 현실에서 좀더 현장적이고 산학연계 된 실무능력 배양을 위해 다양한 커리큘럼과 네트워킹 을 구축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이러한 평가에서 수치로 드러난 관련학교의 명성에 급급해 하는 것보다는 학생 들과 산업발전을 위해 문제점을 시정하고 이를 위한 투 자와 현실적인 시도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길영옥 기자 yokil@k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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