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wer Interview] ■ 김정수 일신방직 대표 - 일신방직, 베트남 진출 본격 검토 ‘관심집중’
[Power Interview] ■ 김정수 일신방직 대표 - 일신방직, 베트남 진출 본격 검토 ‘관심집중’
  • 김임순 기자 / sk@ktnews.com
  • 승인 2013.05.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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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질 면사·TPP 발효 후 수혜 예상 ‘시너지’ 기대

일신방직(대표 김정수)이 본격적인 해외진출에 관심을 기울이며 신중한 검토에 나서 기대를 모은다. 일신방직은 고품질 면사 생산 전문기업으로 국내 약 18만 5000추 규모 설비를 갖춰 시설과 규모 면에서 국내 면방기업 최상위 그룹에 랭크돼 있다.

일신방직 면사 생산 공장은 두 곳이다. 광주 1공장과 2공장 그리고 염색가공공장을 보유한, 고품질 전문 면사 생산시설을 갖춘 국내 대표적 업 스트림 기업이다. 일신방직의 광주1공장은 1951년 회사 설립부터 가동 중인 공장이다. 오랜 기간 꾸준한 시설개체를 해온 4개의 단위공장으로 구성됐으며 링정방기 11만4000추와 OE정방기. MVS, 슬러브의 설비를 보유했다. 일신방직의 주요 상품인 코마사 멜란지사 혼방사 화섬사 재생섬유사 OE사 등 다양한 면사를 생산, 섬유패션업계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광산구 옥동에 소재하고 있는 광주2공장은 설비확충을 위해 지난 2007년 준공돼 약 7만176추의 정방기를 보유한 세계적 수준의 공장으로 자부하고 있다. 첨단자동화 설비로 설계되고, 스위스 리터사의 신제품으로 대당 1632추의 정방기를 보유했다. 이외에도 일신방직은 면사제품의 주요고객인 니트 업계의 품질안정에 기여코자, 사염과 포염 시설을 갖춘 반월 염색공장은 편직물의 특화된 가공라인을 자랑한다.

일신방직은 창업자의 경영이념을 따라 나날이 새로워지는 모습을 모토로 고객과 함께 발전, 외길만을 줄기차게 달려온 일신이 이제 베트남으로의 진출을 놓고 또 새로운 도전을 만들어 갈지에 기대가 모아진다. 이와관련 지난 14일 여의도 본사에서 경방베트남 준공식에 다녀온 김정수사장을 만나 본격진출 검토에 대한 견해를 들었다.

베트남은 길게 북쪽과 남쪽으로 나눠져 있으며 경방베트남은 지리적으로 남쪽인 호치민 쪽에 위치해 있으며 자동차로 약 2시간 정도 소요되는 빈증성 신공단에 소재한다. 빈증성 공단은 6개 공단으로 구성돼 있다. 빈증성 1차 공단에는 국내기업 처음으로 정착한 팬코가 첨단설비의 편직 공장을 운영하고 있었다. 팬코 공장은 편직 가공 봉제 등 일관된 시설을 가동하고 있었다. 또 대만의 포모사도 24만추를 가동 중에 있는데 추후 8만추를 더 늘려 향후에는 약 32만추 까지 확대한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베트남을 투자적지로 선택한 동기에 대해 김정수 사장은 “TPP가 발효된다는 가정 하에 적극적인 검토를 하는 것은 그만큼 수혜가 클 것이라는 전망이 있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했다.

TPP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력체제(Trans-Pacific Partnership)로 2015년까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관세 철폐를 목표로 뉴질랜드·싱가포르·칠레·브루나이 등 4개국이 2005년 체결한 자유무역협정으로 맺어진 협력체제. 이후 미국·호주·뉴질랜드 등이 참여를 선언해 2013년 3월 현재 11개국이 교섭에 참여하는 것으로 이에 대한 약어 TPP라는 설명이다.

사실 베트남 진출에 대해 저렴한 인건비만을 목표로 투자해서는 안 된다. 전 세계적으로 인건비는 올라갈 수밖에 없으며, 더욱이 베트남에도 여러 가지 변수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그동안 국내 면방기업들은 이미 15~20여 년 전부터 진출해 있으나 설비의 노후로 인한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따라서 최고의 품질을 원하는 고객에게는 대응하지 못하고 있으며, 따라서 첨단시설의 고부가 상품을 대안으로 TPP가 발효될 경우 시너지가 크다는 점이다. 올 연말까지 타당성 조사와 검토에 들어간 일신방직. 베트남 진출에 대한 새로운 일신을 기대해 본다.

▲TPP 협상 참여국
11개국… 2013년 3월 현재

아시아·태평양 지역 관세철폐와 경제통합을 목표로 하는 자유무역협정을 말한다. 2005년 뉴질랜드, 싱가포르, 칠레, 브루나이 4개국이 2006년 1월까지 회원국 간 관세의 90%를 철폐하고, 2015년까지 모든 무역장벽을 철폐하는 것을 목표로 「환태평양 전략적 경제동반자협력체제(TPSEP : Trans-Pacific Strategic Economic Partnership)」를 구축하였다. 이후 2008년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협정 참여를 위한 교섭이 시작되면서 명칭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력체제(TPP : Trans-Pacific Partnership)」로 전환되었다.

이후 2010년 미국·말레이시아·베트남·페루·호주가 참여하기로 밝힌 뒤, 2011년 멕시코와 캐나다가 TPP 교섭에 참가하면서 11개국이 되었다. 이들 11개국은 2013년 10월 최종 타결한다는 계획이다. 이들 국가들이 맺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A)은 농업을 포함, 무역자유화에 원칙적으로 예외를 두지 않으며 모든 무역상품에 대해 100% 관세철폐를 목표하고 있어 경제동반자협정(EPA)보다 더 높은 단계의 무역자유화로 알려져 있다.

한편, 일본은 2013년 3월 15일 TPP 교섭 참가를 선언하고, TPP 교섭 참가 동의를 기다리고 있다. TPP 교섭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기존 TPP 교섭 11개국 전체의 참가 동의를 얻어야 한다. 우리나라는 참여를 검토 중이다.

TPP 협상 참여국(11개국)(2013년 3월 현재)뉴질랜드, 싱가포르, 칠레, 브루나이(2005년), 미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페루, 호주(2010년), 멕시코, 캐나다(2011년)

TPPA 교섭 일지
▶2002년 10월 : 뉴질랜드, 싱가포르, 칠레 TPSEP 논의 시작
▶2005년 6월 3일 : 뉴질랜드, 싱가포르, 칠레, 브루나이 TPSEP 협정 체결
▶2006년 5월 28일 : TPSEP 협정 발효
▶2008년 :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 TPSEP를 TPP로 전환 검토
▶2009년 11월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TPP 참가 의사 표명
▶2010년 3월 : 미국, 호주, 베트남, 페루 참가
▶2010년 10월 : 말레이시아 참가
▶2010년 11월 14일 : 9개국 2011년 11월까지 협상 타결 합의
▶2011년 11월 : 캐나다, 멕시코 교섭 참가
▶2013년 3월 15일 : 일본, 교섭 참가 선언
▶2013년 10월 : TPP협정 최종 타결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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