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석붕 칼럼] 알기 쉬운 패션소재 - 조젯(Georgette) 직물
[공석붕 칼럼] 알기 쉬운 패션소재 - 조젯(Georgette) 직물
  • 편집부 / ktnews@ktnews.com
  • 승인 2013.06.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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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젯(Georgette) 직물
여름용 소재로 빼 놓을 수 없는 것 중의 하나가 조젯 직물이다. 이것도 크레이프 족에 들어가는 얇은 직물로서 크레이프 조젯 혹은 조젯 크레이프라고 하지만 원래의 이름은 프랑스 파리에서 여성용 모자를 만들어 팔던 마담 조젯 드 라 프랑테(Madame Georgette de la Plante)란 사람이 실크 크레이프 직물에 붙여서 사용하던 등록 상표 이름인 조젯이었다.

이 직물은 가볍고 투명하게 보이는 실크 직물이지만 촉감은 다소 단단한 편이고 튼튼하며 크레이프 드 신(crepe de chine) 보다는 광택이 적다. 직물 표면에는 잔잔한 도톨 같은 것이 솟아 있다.

조젯 직물은 양면 크레이프 형으로 경사와 위사를 모두 Z연의 강연사와 S연의 강연 실크사를 준비하는데 이 실을 두 올씩 교대로 위입(filling)하면서 평직으로 제직한 직물이다. 경사와 위사의 굵기와 꼬임수는 거의 같게 하며 밀도는 다소 성기게 한다. 이 때 실의 꼬임수는 약 3,000 tpm 정도로 한다.

요즘 조젯 직물의 소재는 실크 외에 비스코스나 큐프라 섬유, 면이나 양모가 사용되기도 하는데 가령 비스코스 섬유로 만든 조젯 직물은 실의 굵기 120 d 의 것과 75 d의 실로 만든 것이 있다. 큐프라 소재로 만든 것은 보통 75d의 실이지만 간혹 60 d 의 실을 사용하기도 한다. 이 때의 꼬임수는 2,500~2,800 tpm 정도로 하고 밀도는 57 x 57~84 x 80 정도로 성기게 제직 한다. 조젯 직물은 강연사 말고도 섬도나 색상이 달리 들어간 무연사의 실을 사용해 경사 방향의 줄무늬나 격자 모양의 무늬가 들어간 조젯 직물도 있다.

근래에는 면과 폴리에스테르 섬유와의 혼방사를 사용하며 특이한 경우는 모사를 사용하기도 한다. 용도는 여름용 드레스, 블라우스, 란제리, 커튼지 등으로 사용한다. 여기에 특별한 제품, 오팔 조젯(burnout georgette crepe)직물을 소개한다. 이것은 서로 다른 섬유를 소재로 해 만든 실의 조합과 특수한 가공법에 의해 마치 자카드 직기를 이용한 문직물 처럼 멋 있는 무늬를 표현한 직물이다.

우선 경사를 이중직으로 제직한다. 위사를 S, Z 강연의 생사 두 올씩을 위입하는 것은 위의 조젯 직물의 경우와 같으나 경사는 S, Z 강연의 생사 외에 무연의 인견사인 경사를 하나 더 여분으로 사용해 보통 지조직의 한쪽 면을 전부 커버하도록 제직한다.

제직 후엔 인견사가 산에는 잘 녹는다는 성질을 이용해 무늬를 그려 넣고 무늬 부분에는 방산제를 칠한 다음 황산이나 염산 통에 넣어 무늬부분 이외의 인견사를 녹여서 무늬가 나타나도록 하는 것이다. 이런 가공법을 다마스크(damask) 날염 혹은 오팔(opal) 날염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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