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wer Interview] ■ 세계 주문 양복연맹 김용언 회장 - “대한민국 ‘문화·기술적 우위’ 전파 앞장”
[Power Interview] ■ 세계 주문 양복연맹 김용언 회장 - “대한민국 ‘문화·기술적 우위’ 전파 앞장”
  • 이영희 기자 / yhlee@ktnews.com
  • 승인 2013.06.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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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맞춤 양복 장인들 서울에 집결”
8월5일 ‘세계 주문 양복연맹 총회’ 열려

국제패션쇼·작품전시·기술시범 기대
박술녀한복·앙드레김 패션쇼도 준비

세계 각국의 맞춤양복 장인들이 오는 8월5일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에 집결한다. 제 35차 세계주문양복연맹 총회(The 35th World Federation of Master Tailors)가 한국에서 열린다. 신사복이 서양복식이기 때문에 유럽이 맞춤양복 문화를 주도해 왔지만, 대한민국의 기술적 우위는 이미 최고수준에 달해 있다.

이러한 사실을 입증하듯 1991년도 24차 세계총회가 한국에서 열린데 이어 올해 23년만에 두 번째로 개최하게 된 것이다. 한국의 기술적 위상을 반영 하듯 현재 세계주문양복연맹은 김용언회장(GQ 테일러 대표)이 이끌고 있다. 2011년도 이탈리아총회에서 당당히 회장에 당선된 이후 글로벌한 임무수행은 물론 세계총회의 한국유치와 참가국 확대를 위해 각국을 돌며 홍보하는 공격적이고도 고된 행보를 계속해 왔다. 한국맞춤양복협회(회장 박인호)는 김용언 회장을 도와 성공적인 세계주문양복연맹의 서울총회를 앞둔 막바지준비에 여념이 없다.

“세계 각국에서 유명한 장인들이 서울에 집결하는 만큼 어느국가에서 열린 총회보다 더 훌륭하게 치러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어깨가 무겁습니다. 현재 한국맞춤양복협회 박인호 회장을 비롯해 사무국과 회원님들의 열성적인 참여와 지원으로 순조롭게 치러질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김용언 세계연맹 회장은 이 같이 부담과 기대감을 동시에 내비쳤다.

김용언 회장은 “저도 기술자 출신입니다. 한국의 맞춤양복인들은 세계적인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이번 세계총회는 한국의 기술력을 한차원 더 업그레이드 시키고 위상을 제고하는 행사가 될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총회를 준비하는 단계에 있어 긴장된 남북관계 보도가 걸림돌이 되기도 했다. 이러한 불안감을 종식시키고 다양한 국가들을 참여시키기 위해 김용언회장은 비행기만 60시간을 타야하는 남미 주문복총회에 직접 참석하기도 했다. 이러한 노력 끝에 에콰도르 등 남미국가에서 최초로 참가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인이 세계연맹의 회장을 하고 또한 회장국에서 세계대회를 유치함으로써 한국의 패션저력을 과시하고 위상을 제고하는 계기가 됐다고 자부합니다” 김용언 회장은 아시아에서는 한국이 최초로 세계대회를 유치했음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또한 한국이 세계양복인들에게 중심국가로 활약할수 있게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손님을 초대하면 성대하게 대접하지요. 이번 대회에서 한국맞춤양복협회는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아름다움과 역사성을 보여주고 실제 기술시범과 패션쇼등을 통해 잊지못할 강한 인상을 심어주도록 할 것입니다” 이번 총회에는 화려한 개막행사로 우리 전통의상을 선보일 예정이다.

박술녀한복이 우아하고 화려한 전통 한복을 소개하기 위해 이미 디자인작업에 착수했다. 또한 서울 곳곳의 시티투어와 연회를 풍성하게 준비했으며 약 50여명의 장인들이 일제히 기술시범을 보이는 경진대회와 전시회도 기획돼 있다. 한국디자이너 패션쇼로는 ‘앙드레김’무대가 준비중이다. 황금실/바늘대회와 세계양복기술경진대회도 준비돼 있어 맞춤양복업계에 종사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세계양복의 진수를 접할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기술세미나와 세계양복전시회, 국제패션쇼가 열릴 예정이어서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 작품은 50여벌, 국제패션쇼에는 150여 작품이 무대에 올려집니다. 아마 장관일겁니다. 세계 각국 회원들의 적극적 참여를 위해 해발 3500미터 고지의 도시 쿠스코를 다녀왔고 지난 4월에도 로마를 방문해 독려했습니다. 한국에서 국내작품은 물론 세계적 장인들의 수트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열린 것입니다” 김회장은 서울이 옛것과 현대적인 것들이 잘 어우러진 아름다운 도시인 만큼 이번 대회에 적극 알릴 각오다.

세계 각국의 장인들이 체류할 5박6일동안 한식체험과 동해바다, 낙산해수욕장 방문등 자연의 아름다움을 체험하게 하고 메가패션의 중심지인 동대문시장의 야간 투어도 기획했다.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행사기간 중 ‘소상공인 경진대회’를 열어 50여명의 장인이 롯데호텔내 행사장 재단대에서 기술시범을 보이게 된다. 김 회장은 “50여명이 동시에 재단하는 진풍경은 처음일 겁니다. 또한 이탈리아에서 유명 장인이 와서 기술시현도 할 예정입니다”라며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대학교 의상 및 패션 관련학과 학생들은 사전 등록만하면 직접 와서 행사를 볼 수 있도록 오픈할 예정이다.

맞춤양복을 재단하고 기술을 시현하는 것을 대학교에서 가르치기도, 보여주기도 쉽지않은데 이번 세계총회에서 소상공경진대회를 열어 오픈함으로써 학생들의 전문의식 고취와 동기부여에 기여하고자 하는 것이다.

김회장은 “최근 국내맞춤양복계가 활성화되는 조짐이 보여 마음이 놓인다”면서 “우리양복 세계로!”라는 슬로우건을 내걸고 성공적 행사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제 35차 세계주문양복연맹총회는 오는 8월5일 개막해 6일 개막식과 전통의상패션쇼, 7일에 소상공인경진대회및 전시회, 황금실/바늘대회 & 세계양복기술경진대회, 한국디자이너패션쇼가 열린다. 또한 8일에는 세미나 및 세계양복전시회, 국제패션쇼가 진행되며 9일은 문화탐방 및 산업시찰, 폐회식및 세계양복인의 밤 행사로 마무리된다.
자세한 문의는 한국맞춤양복협회로 하면된다.
사진=최혜승 기자 seung@k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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