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석붕 칼럼] 알기 쉬운 패션소재 - 포프린(poplin) 직물
[공석붕 칼럼] 알기 쉬운 패션소재 - 포프린(poplin) 직물
  • 편집부 / ktnews@ktnews.com
  • 승인 2013.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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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프린(poplin) 직물
포프린(poplin) 직물을 미국에서는 브로드 크로스(Broad cloth) 또는 태비넷(tabinet, tabbinet) 이라 하며 당연히 면제품이라고 알고 있다. 원래는 경사를 가는 생사로 하고 위사를 다소 굵은 소모사로 해 경사 밀도를 한결 치밀하게 평직으로 제직해 위사 방향으로 두둑(rib)이 나타나도록 만든 고급 견·모 교직물로, 당시 성당의 사제들의 법의나 교회내부의 장식 혹은 제단을 장식하는 의례용 천으로 사용되던 직물이다.

경사를 생사로 함으로써 광택이 있는 표면 효과를 나타냈고 위사를 모사로 함으로써 적당히 두꺼운 품위 있는 직물을 만들게 되었다. 이 직물은 영어로 포프린(poplin)이지만 프랑스어로는 포프리느(popeline)다. 이것은 1700년경 처음으로 프랑스의 아비뇽(Avignon) 지방에서 만들어졌는데, 이 아비뇽 지방이 당시에는 로마 교황 Pope의 영토였기 때문에 포프린이란 이름이 붙여진 것이라고 한다. 이것도 처음에는 파파(Papa=법왕)에서 유래됐던 파페리노(papelino)로, 다시 파프리느(papeline)로 변천되고 포프린으로 정착 됐다.

후에 영국의 아일랜드에서도 같은 원료를 사용해 위사 방향으로 두둑이 생기도록 만들고 이것을 아이리시 포프린(Irish poplin)이라 했고 랑카시아 지방에서는 경사와 위사를 모두 면사로 만들어 랑카시아 포프린(Lancashire poplin)이라고 했다. 오늘날의 포프린은 거의 모두가 이 랑카시아 포프린의 규격이 대표적인 포프린 제품으로 굳어졌는데 촉감이 아주 부드러운 면직물이다.

그러나 다양한 인조섬유의 출현으로 레이온, 아세테이트, 폴리에스터 및 혼방사 제품도 많다. 어느 경우나 경사와 위사를 꼬임이 적은 실로 하고 경사 밀도를 치밀하게 그리고 위사를 좀 굵은 실로 해 위사 방향으로 두둑이 나타나도록 만든다.

면 포프린 직물은 경사를 42~80 Ne 2합사를 사용하고 위사는 10~20 Ne 단사나 20~30 Ne의 2합사를 사용한다. 즉 경사보다도 굵은 단사거나 2합사를 사용하고 경사의 밀도를 위사 보다도1.5-2 배로 해 평직으로 제직하면 위사 방향으로 두둑이 나타난다

경사와 위사를 모두 단사로 만든 것을 단사 포프린이라 하고 위사를 격별하게 굵은 실을 사용해 위사방향 두둑이 굵은 거을 텃서(tussor)라 한다. 우리나라나 일본에서는 포프린을 당연히 면 포프린으로 알고 있지만 영국에서는 양모로 된 울 포프린을 지칭하는 경우가 많다. 포프린의 용도는 남성용 드레스 셔츠, 여성 블라우스, 원피스, 어린이 옷, 침대 시트, 유니폼, 커튼 등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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