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32주년 특집] 하반기 복종별 경기전망 -‘변화·혁신’ 자구적 노력만이 살길!
[창간 32주년 특집] 하반기 복종별 경기전망 -‘변화·혁신’ 자구적 노력만이 살길!
  • 취재부 / ktnews@ktnews.com
  • 승인 2013.07.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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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섬 코오롱패션머티리얼 장세주 상무이사

감산에 적자… 가격 지켜야 생존

한마디로 원사가 팔리지 않는다. 직편물 아이템 가운데 잘나가는 품목을 찾아보기가 힘들다. 미국 유럽발 경기침체가 섬유수출 전반에 걸쳐 갈수록 비관적인 상황만 증폭시킨다.
생존 자체가 하반기 키워드로 부상했다.

상반기 대부분 화섬업체가 적자 늪에 빠졌다. 생산 감소와 재고 증가가 맞물리면서 매출감소로 이어진 탓이다. 그리고 높은 수위의 감산까지 한몫 거들었다. 하반기 시작은 감산의 연장선이다. 감산은 폴리에스터 원사 분야부터 들어갔으나 나일론 원사 또한 이에서 자유롭지가 못하다. 하반기 시작부터 경기예측을 어렵게 한다.

화섬원사 경기는 2011년 하반기부터 악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경기침체가 2년간 지속되고는 있으나 장기적인 현상으로 이어질 것은 아니라고 본다. 다만 이를 극복해 나가는 지혜가 요구된다. 업 다운 모두 가격을 지키는 게 생존의 첫 번째 과제로 떠올랐다. 이는 생산을 줄이고 적정재고를 유지할 때 가능하다.

다행히 화섬 원료가격이 하향 안정세에 있다. 그리고 위안화 절상은 또 다른 호재라 할 수 있다. 지난 2분기 미국 유럽 등 주요시장 선행지표가 밝은 모습을 보인 것도 긍정요인이다. 화섬산업을 둘러싼 경기가 최악 상황에 놓였지만 중요한 것은 호재를 살려나가는 분위기를 조성시켜 나가는 것이다.

◈ 직물 해원통상 김종욱 대표이사

호재 없으나 다소 경기 회복 국면 기대

상반기 중 화섬복합교직물은 수출 업체별 체감경기가 다소 차이를 보인 가운데 전반적으로 약 보합세로 마감된 것으로 보여진다. 화섬 복합교직물은 수출량 대비 금액이 회복되는 흐름을 보여 비교적 체감 경기가 크게 어려웠다고는 볼 수 없을 듯하다. 또 폴리에스터직물, 나일론직물, ITY니트류, 면직물 등도 상반기는 모두 좋지 못했다.

하반기 역시 뚜렷한 호재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상반기 대비 다소의 회복 국면이 전개되리라 전망하고 있다. 특히 화섬 복합교직물은 상반기 중 강보합세를 보인 기업들도 나타나고 있어 하반기는 다소의 선전도 조심스레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

대구경북 전체 직물 품목 역시 하반기에는 다소의 회복세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전망도 업체별로 차이를 보일 수밖에 없을 것 같다. 다만 나일론직물과 ITY니트직물은 상반기 중 단가 하락세가 가파르게 나타나 하반기 전망이 다소 조심스럽다.

◈ 의류 윌비스 임민수 상무이사

미국 시장 개선 여지 없어 암울

미국 경기 지표가 호전되고 있다고들 하지만 아직 체감적으로는 못느끼고 있다. 2/4분기까지 미국 리테일 바이어들의 물량은 주춤해 있는 상황이고 3분기도 예상하기 힘든 상황이다. 유니클로, H&M, 자라 등 SPA에 공급하는 업체들을 제외하고는 하반기도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바이어들은 여전히 가격을 종전과 유지하거나 또는 낮추려고 하고 있어 비용절감(cost down)에 대한 압박이 여전하다.

그러나 벤더들의 비용 절감은 이제 한계 상황에 와 있는 만큼 이마저도 용이치 않다. 여기에 주요 생산 기지인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의 인건비가 작년부터 큰 폭으로 오르고 있어 위험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작년부터 올초까지 최소 11%에서 최대 60%까지 인건비가 올라 생산비가 계속 올라가고 있다. 올해 자카르타 인근의 공장 임금은 이미 200달러를 넘어섰다. 이제 대부분 벤더들이 글로벌 생산체제를 구축했으므로 달러환율은 큰 의미가 없다. 최근의 엔저현상도 우리와 경쟁이 겹치는 품목이 없어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

◈ 남성복 인디에프 트루젠 백정흠 사업부장

날씨 영향 민감 대응 요구돼

지난 상반기 많은 브랜드들이 매출감소와 점당매출 축소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비메이저 백화점과 아울렛, 쇼핑몰에 적극적으로 유통을 확대한 일부는 신장세를 보였다. 또한 캐주얼화에 속도감이 붙었고 컬러와 소재 스타일이 다양해졌고 이는 하반기 이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캐주얼 단품은 가격이 높지 않아 브랜드 총매출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아니지만, 기존 정장 위주로 판매하던 매장들에서도 호응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예를 들어 티셔츠 생산량을 지난 해 1만 장에서 올해 3만 장으로 늘렸는데, 판매량은 50% 이상을 기록하고 있어 신장률을 낼 수가 없을 정도다.

지금껏 보여주기에 그쳤던 레드, 오렌지 같은 컬러의 제품들, 이탈리안 핏의 팬츠도 최근에는 실제로 판매가 된다. 남성 정장의 품목도 다양해져서 자켓과 팬츠뿐만 아니라 함께 코디할 수 있는 아이템의 수요가 늘고 있다.

하반기에도 남성복 시장은 역신장 기조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 같다. 하지만 비효율 유통망을 정비하고 신규 양질 유통망을 확보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날씨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경쟁력 있는 상품군을 잘 준비한 브랜드는 신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본다. 따라서 트루젠은 하반기에는 캐주얼화 및 컬러를 반영한 동시에 가격 경쟁력도 갖춘 히트 아이템을 개발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기후 영향에 따른 성동물 다운, 코트류 물량 운영이 중요하다고 여겨진다.

◈ 가두 여성복 ‘블루페페’ 권혁남 상무

브랜드 전반 방향성 고민 시급

올 상반기 가두 상권은 그야말로 진퇴양난이었다. 소비자들이 구매할 수 있는 유통 경로가 많아지면서 고정고객층이 두터웠던 가두 여성복도 몇 년전부터 성장 한계 국면에 돌입했다.

저가 포지셔닝의 상품들과 무분별한 할인정책이 난무하면서 생존을 위한 가격 경쟁에 치우쳐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반기 경기도 긍정적인 전을 하기 힘든 상황이다. 이에 가두 여성복들도 핵심 타겟층을 겨냥한 상품 기획과 마케팅 전략 등 브랜드 전반에 대한 방향성에 대해 심도 있는 고민이 그 어느 때보다도 필요한 시기다.

‘블루페페’는 시즌 돌입 시 초근접 기획을 내세운 앞서가는 상품력과 맨투맨 마케팅을 통해 강도 높은 타겟팅에 주력하고 있다. 올 하반기 고유의 심볼 개발 등을 통해 철저히 상품, 브랜딩 차별화를 내세워 포화 상태인 가두 상권에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살얼음판이라고 할 만큼 힘든 경기 상황에서도 객단가는 다소 줄었지만 구매객이 줄지 않았다는 것에 자신감을 얻었다. 고객이 원하는 니즈를 정확히 파악한 상품으로 승부한다면 여전히 틈새는 있다고 생각한다.

◈ 여성커리어 탑비전 전유진 대표

중장년층 착장 변화 맞춰…혁신해야

하반기 경기도 불투명한 가운데 업계는 내·외부적으로 상당히 위축돼있는 상황이다.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건너는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지만 커리어 브랜드들의 변화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숙명이다.

기존 고객들의 구매 공식과 지난 데이터에 의존한 인기 아이템들의 답습 등 지루한 일색의 상품들은 소비자들의 발길을 돌리는 지름길이 되고 있고 커리어 조닝의 하락 추세는 계속 될 것으로 전망된다.

‘마리끌레르’는 최근 30~50대의 중장년층에게도 확산된 캐주얼라이징 추세와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른 확연한 착장 변화와 니즈에 집중했다. 마인드 에이지와 감성을 반영해 소비자들이 절실히 원하는 상품과 그들이 목말라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초점을 맞췄다.


혁신에는 변화를 주도할 선구자가 필요하듯 당장에 부딪힐 괴리감과 리스크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을 예정이다. 시행착오도 있겠지만 흔들림 없이 중장기적 안목으로 브랜드의 방향성을 확립해 나갈 방침이다.

◈ 온라인 여성복 난닝구 이정민 대표

성장 추구 ‘차별화’ 관건

현재 여성복 온라인 시장은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저성장 시대에 돌입했다. 매출 규모와 파이는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지만 카테고리를 특화하고 전문성을 띈 온라인몰들이 우후죽순 생기면서 과거 호황을 누렸던 온라인몰들이 성장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

코스메틱 신설, 오프라인 진출, 다양성을 무기로 한 전문 편집샵 등장 등 온라인 시장도 진통을 겪으며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상황이다. 입소문이 난 곳을 벤치마킹해 금새 비슷한 몰들이 생기고 넘쳐나며 차별화나 희소성은 사라지고 가격 경쟁에만 치우쳐 가는 분위기도 많다.

난닝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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