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석붕 칼럼] 알기 쉬운 패션소재 - 브로드 클로스(Broad cloth)
[공석붕 칼럼] 알기 쉬운 패션소재 - 브로드 클로스(Broad cloth)
  • 편집부 / ktnews@ktnews.com
  • 승인 2013.07.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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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 클로스(Broad cloth)
포프린을 미국에서는 브로드 클로스라고 한다. 1920년대 영국으로부터 미국으로 포프린이 수출됐는데 이때 미국에서는 포프린이란 이름 대신 브로드 클로스란 이름을 사용하게 됐다. 왜냐하면 포프린이란 이름이 좀 무거운 직물(heavier cloth)이란 용어 중에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에서 말하는 브로드 클로스란 영국인들이 포프린 직물을 위해 사용하는 실 보다도 더 가느다란 실이다. 가령 영국식 포프린이 경사를 면사 20~30 Ne 급의 굵은 실을 사용하고 위사를 10~20 Ne 급의 실을 사용한 것에 비해, 미국에서는 경사와 위사를 모두 40 Ne사 이상의 가는 실을 사용하기 때문이며 밀도도 포프린보다 더 많다.

또한 포프린은 경사보다도 더 굵은 실을 위사로 사용하지만 브로드 직물은 경사와 위사의 실을 같은 굵기의 실을 사용한다. 따라서 브로드 직물의 위사 방향 두둑의 모양이 포프린 직물보다도 더 섬세하다.

동시에 면 포프린의 직상 폭이 그때까지는 76cm (30inch) 이하의 것이 많았으나 미국에서는 광폭인 97 cm(38 inch)나 그 보다 더 넓은 폭으로 제직하게 됐기 때문에 브로드 클로스란 이름이 어울리게 됐다. 그리하여 당시에는 Cotton Broad Cloth라고 했다가 후에 Cotton이란 자가 없어진 것이다.

브로드 클로스는 머서화시키고 샌포라이징 가공(Sanforizing finish) 하는 것이 보통이기 때문에 부드럽고 광택도 좋은 얇은 면직물이다. 얼마나 얇고 부드러운지 드레스 셔츠 한 벌 감을 손바닥에 둥글게 말아서 쥘 수 있을 정도로 얇은 제품이다. 이렇게 만든 직물의 용도는 주로 드레스 셔츠나 여성용 드레스, 블라우스, 파자마, 속옷감, 어린이용 여름 옷감 등으로 사용된다.

한편 브로드 클로스의 또 다른 뜻은 글자 그대로 광폭(218 cm 에서 229 cm)으로 제직한 모직물(wool poplin)을 말한다. 경사를 소모사나 세번수 방모사를 사용하고 위사 역시 방모사를 사용해 표면은 평직, 뒷면은 능조직으로 제직한 이중 조직이다. 생지를 약 60% 까지 수축·기모해 강한 밀드(mild) 가공 완성된 폭이 160 cm 정도 되도록 만든 것이다. 마치 비로드 직물 같은 촉감의 최고급 방모직물이다. 워낙 직상 폭을 넓게 제직해 가공에서 많이 수축시키기 때문에 브로드 크로스란 이름이 붙었다.
이 직물의 용도는 남성 양복지나 코트 감으로 사용된다.

위에서 설명한 면 브로드 클로스를 일본이나 우리나라에서는 그냥 브로드 클로스로 불러서 포프린과 구분하고 있다. 양모로 된 브로드 클로스를 일본에서는 나사(羅紗)라고도 부른다. 합성섬유가 발전하면서 면 브로드 클로스도 폴리에스텔이나 나일론 등 다양한 소재의 제품으로 대체돼 나오고 있다.

Sanforizing 가공 : 면직물은 제품을 만들어 세탁하고 나면 줄기 때문에 세탁하면 얼마나 수축하는가를 먼저 시험해 그 수축될 부분만큼을 미리 강제적으로 수축시켜 제품이 된 다음 세탁후에도 줄지 않도록 하는 가공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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