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석붕 칼럼] 알기 쉬운 패션소재 - 옥스포드 직물(Oxford Cloth)
[공석붕 칼럼] 알기 쉬운 패션소재 - 옥스포드 직물(Oxford Cloth)
  • 편집부 / ktnews@ktnews.com
  • 승인 2013.08.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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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포드 직물(Oxford Cloth)

바스켓 또는 변화 평조직으로 된 드레스 셔츠지의 대명사 같은 직물이다. 특히 버튼 다운 셔츠지로 널리 사용되는 면직물로, 통기성이 좋고 부드러우며 아름다운 광택이 나는 단단한 직물이다.

경사와 위사 2올씩을 한 종광에 끼워서 한 올로 나란히 제직한 얇은 직물로 주름도 잘 안 잡히고 튼튼해 스포츠 웨어로도 많이 사용된다. 경사는 면 코마사 Ne 20-50 단사로 하고 위사는 면사 Ne 14-30 단사를 두 올씩 간추리고 밀도를 경사의 경우 2.54 cm 당 60-136 올, 위사는 40-60 올로 한다. 경사와 위사 사이에 공간이 있어 통기성도 좋으며 볼륨 감 있고 광택도 좋다. 실크와 같은 머서화 가공(mercerization)을 하기 때문에 특히 셔츠지로 인기가 있다.

위와 같은 조성보다도 더 가는 실로 만든 직물을 핀포인트 옥스포드(pin point oxford) 직물이라고 하며 한층 더 가는 실(Ne 100정도)로 만든 것을 로이얼 옥스포드(Royal oxford) 직물이라고도 한다.

옥스포드란 이름은 “황소(ox)가 걸어서 건널 수 있는 얕은 여울(ford)”로서 그 주변에서 발전한 영국의 도시 이름이다. 이 직물의 이름은 옥스포드 대학생들이 이 생지로 만든 셔츠를 입고 있던 데서 생긴 것인데 원래는 스코틀랜드에 있는 어느 직물업자가 미국의 하버드 대학과 예일 대학, 영국의 옥스포드 대학과 캠브리지 대학의 이름을 따서 네 가지 특징 있는 직물을 만들었었다. 그 중 세개 대학 이름의 직물은 사라지고 옥스포드 직물만 남아있는 것이다. 1163년에 설립된 옥스포드 대학은 옥스포드 직물만이 아니라 옥스포드 슈즈(Oxford Shoes), 옥스포드 백스(Oxford bags)로도 유명하다.

옥스포드 슈즈란 17세기에 옥스포드 대학생들이 신던 신발이 장화 같이 목이 긴 것이었는데 이것을 목이 짧은 단화로 바꾸면서 생겨난 이름이 옥스포드 슈즈다. 단화가 되면서 끈을 매도록 한 것이 특징으로 지금도 끈 매는 구두를 옥스포드 슈즈라고 해 정장으로 차려 입을 때의 포멀한 구두로 취급된다.

옥스포드 백스란 1920년대에 옥스포드 대학생 사회에서 유행하던 다리 통을 넓게 한 바지를 말 하는데 요즘 배기 팬츠(baggy pants)가 옥스포드 백스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보면 된다.

옥스포드 직물은 백색으로 마무리 한 것이 많았으나 경사와 위사를 각기 다른 색상의 실을 사용해 다양한 제품이 나오며 소재뿐만이 아니라 이 근래의 레이온 제품과 값싼 소재인 폴리에스테르 섬유와의 혼방제품도 많아지고 있다.
남성의 셔츠지, 여성복, 사무복, 야구복 등으로 다양하게 쓰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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