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상권 기상도] “겨울대비, 자켓류 구매 늘어”
[전국 상권 기상도] “겨울대비, 자켓류 구매 늘어”
  • 패션부 / ktnews@ktnews.com
  • 승인 2013.10.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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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잃고 대형매장만 줄이어
[서울]
삼청동 거리 초입에 이탈리아 프리미엄 스트리트 캐주얼 ‘나파피리’가 내달 6일 개장할 예정이다. 삼청동은 고즈넉한 분위기와 한국 전통 문화가 녹아있는 상권으로 인기가 높았으나, 최근 ‘바버’ ‘아가타 파리’ 등 해외 브랜드 대형매장이 대거 들어섰다.

이 상권은 유동인구가 많고 국내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와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어 패션기업들의 진입이 꾸준했다. 최근 이 지역에서 가로수길로 쇼룸을 이전한 디자이너는 “최근에는 지역주민 외에 내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면서 강남이나 명동과 비슷한 분위기로 바뀌고 있다”며 “임대료도 높아져 개인 디자이너 의류나 액세서리를 보여줄 수 있는 매장은 점차 줄고 있다”고 말했다.

강남 주요 상권도 지가가 오르면서 글로벌 브랜드의 대형 직영점이 늘고 있다. 가로수길 초입에 보끄레와 퓨리탄의 여성 핸드백 ‘지나미’가 지난 24일 오픈했고, 12월에는 그 이면에 SK네트웍스가 ‘타미힐피거’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한다. 2014년 오픈할 예정인 도산공원 ‘시몬느 핸드백 빌딩’, 2015년 개장 예정인 청담 사거리 ‘버버리’도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추워진 날씨…아우터 판매 활기
[경기]
경기상권은 10월 초반 징검다리 연휴가 어느 정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침체로 인해 활발한 분위기는 아니지만 나들이, 등산객 수요가 급증하면서 아웃도어, 스포츠 관련 상품군의 매출이 고객몰이에 나섰다.

중반까지 반팔을 입거나 오후에는 햇볕이 따뜻해 더위를 느끼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면서 간절기 아우터의 본격구매가 시작됐다. 바람막이 점퍼나 트렌치코트, 야상 등의 아이템이 인기를 끌었다.

속옷업계는 에너지 절약과 몸매유지를 위한 내복, 기능성 속옷 구입을 위한 목적성 구매 방문이 이어지면서 매출 호조를 띄었다. 과거 빨간 내복을 연상케 하는 디자인을 탈피하고 최근에는 라인은 살려주고 보온효과는 높여주는 패션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 올해는 예년보다 추위가 빨리 오고 더 추워질 것이란 기상청 예보에 따라 동절기 내복수요가 지난해 대비 급증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상권 활성화 시급
[충청]
충북 청주 성안길은 초입의 이랜드 대형 SPA ‘미쏘’가 폐점하면서 가두상권 분위기가 침체될까 점주들의 우려가 들린다. 이 매장은 성안길 활성화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관심을 모았으나 상권 유동인구 연령 및 취향과 맞지 않아 이랜드의 ‘스파오’가 교체 입점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상권연합회는 “현재 성안길 점포 숫자는 총 2200여개에 달하는데, 지난해 100개 점포가 영업을 포기한 것에 이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50개 점포가 추가로 문을 닫았다”며 “성안길의 주축이 된 의류매장들의 매출은 떨어지고 있는데 임대료는 내려가지 않아 업종 변경을 고려하는 점주들도 많다”고 전했다.

충남 지역도 대형유통 진출로 가두상권의 몸살이 심해지고 있다. 충남 천안지역은 이마트가 신부동 터미널점에 진출한 이후 성성동 서북점, 불당동 펜타포트점, 트레이더스 천안아산점이 연이어 진출하면서 5개의 점포가 지역 상권을 휩쓸었다.

관계자는 “대형마트가 골목상권 진출을 위해 상생기금을 뿌렸다”며 “불투명한 상생기금이 뒷거래로 사용 되면서 일부 상인회가 분열되고 비방과 소송이 난무, 대형마트가 손쉽게 지역 상권을 장악했다”고 말했다. 또한 “상권 주 고객층에 대한 리서치를 토대로 상권이 활성화 될 수 있는 여러 대책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사-가두점…대안마련 절실
[강원]
10월 들어 일교차가 큰 폭으로 커졌고 말경부터는 오후에도 제법 쌀쌀한 날씨가 이어졌다. 타 지역보다 온도차가 상대적으로 낮은 강원도는 일찍이 간절기 아이템을 구입하려는 고객들로 활기가 돌았다.

가두점들은 11월 초중 순부터 겨울이 시작될 거라 예상하고 할인행사를 시작하고 적극적인 세일즈에 나서고 있다. 옷깃을 여밀 정도로 바람은 차갑지만 맑은 가을 날씨로 인해 거리상권 분위기가 한층 밝아진 분위기다.

원주시는 복합쇼핑몰과 대형마트가 들어서면서 유통 활로의 폭을 넓히고 있다. 대형사들의 입점경쟁으로 지역민들은 원스톱 쇼핑이 가능해졌고 주차시설이 용이한 몰 또는 마트 등으로 쏠림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한 상권 관계자는 “쇼핑의 편리함과 쾌적함은 좋아진 반면 교통문제와 가두상권 내 시설 확충 및 대안 마련은 부족하다”고 전했다.

오락가락 일교차 매출 주춤
[경상]
10월 들어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가두상권에도 모처럼 활기가 도는가 싶더니 2,3주차에 다시 오른 기온으로 제자리 걸음을 걸었다. 일부 상권에서는 미리 다운 등 방한복을 준비하려는 고객들이 있긴 했지만 본격 매기를 올리기는 역부족이었다.

부산광복동 상권은 ‘노스페이스’ 폐점이후 들어선 ‘아디다스’ 대형 직영매장이 오픈 행사를 통해 입점 고객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선선한 가을날씨로 상권을 찾는 관광객들은 어느 때보다 활기를 더했으며 국제영화제와 자갈치 축제 등으로 활기를 불어넣었다.

경남진영나들목 상권은 신규로 입점한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오픈 행사 등을 펼치며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새도로 개통으로 멀리 창원에서 까지 아웃도어 아울렛 제품을 구매하기 위한 움직임이 많았다. 상권 내 대리점을 운영중인 관계자는 “새도로 개통과 다양한 신규 브랜드 입점으로 다운 등을 구매하고자 하는 고객이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붐비고 있다”고 전했다.

방한류 매기 증가세
[전라]
패딩, 다운 등의 헤비 아우터의 본격적인 출시와 맞물려 활발한 판촉전에 돌입하면서 수요와 매기가 점차 오르는 추세다. 10월 셋째 주까지 한 낮 20도가 넘는 기온이 이어지고 불경기 영향으로 활기를 띤 정도는 아니지만 입점객과 방한류에 대한 문의 고객이 증가 추세를 보였다.

아침 기온이 10도 아래로 뚝 떨어지면서 본격적인 추위가 예보되고 올 한파는 예년보다 이를 것이라는 전망으로 11월 초부터는 아우터의 본격 판매전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장마다 전략 아우터를 전면에 배치하고 지난해 이월 미끼 상품으로 집객을 도모하고 있다.

한편, 익산 영등동 상권은 대로변을 중심으로 대형마트와 아웃도어 위주 브랜드로 재편되면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패션 집결지이지만 주차시설이 미흡하고 아웃도어, 스포츠 등 강세 브랜드에 비해 여성복, 남성복, 캐주얼은 다소 침체된 분위기다. 또한 대형마트 의무휴일이 확대되면서 타 지역으로의 이탈과 쇼핑객들이 점차 분산되면서 이에 대한 타격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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