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회 섬유의 날] 은탑산업훈장 민은기 (주)성광 사장
[제27회 섬유의 날] 은탑산업훈장 민은기 (주)성광 사장
  • 전상열 기자 / syjeon@ktnews.com
  • 승인 2013.1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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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식 논리 보다 수출시장 키워야”

일본 장악 중동 아바야시장
자체 기술로 난공불락 허물어
선의의 경쟁자 있어야 산업발전

“40여 년간 큰 탈 없이 섬유의 길을 걸어올 수 있었던 것을 늘 감사히 생각해 왔는데 정부포상까지 받아 기쁘기가 그지없습니다. 앞으로 더욱 정진하라는 채찍질로 알고 미약한 힘이나마 섬유산업 발전에 보태 나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 동안 수고를 아끼지 않은 임직원, 협력업체 여러분들과 오늘의 영광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27년간 폴리에스터 직물 누적수출액이 10억 달러를 웃돌고 아랍 전통의상 아바야 소재 글로벌 특화기업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더욱 괄목적인 것은 감량 폴리에스터 직물만으로 연간 5000만 달러에 육박하는 수출을 자랑한다. 올해 섬유의 날을 빛내는 수출 섬유인의 한 단면이다.

민은기 (주)성광 사장이 오늘(11일) 제 27회 섬유의 날을 맞아 영예의 은탑산업훈장을 수훈한다. 집념의 한 우물, 폴리에스터 직물 단일품목으로 이뤄낸 개가라 그의 수훈은 더욱 빛을 발한다. 그렇지만 이는 완료형이 아니다. ‘선의의 경쟁자가 있어야 산업이 발전한다’는 지론으로 수출시장을 키워나가는 그의 수출 전략은 언제나 미래진행형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

“일본이 장악한 아바야 시장을 자체 기술로 뺏어낸 것을 무엇보다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그것도 난공불락의 고급 아바야 시장 석권이라면 의미가 다르지 않습니까? 지금 성광이 수출하는 아바야 소재는 모든 아랍 여성들이 원하는 선망의 대상, 그 자체라 할 수 있습니다.”

민 사장은 중동 아바야 시장 석권은 한국섬유산업의 기술력을 과시한 큰 사례라면서 고무돼 있었다. 지금 아바야 시장은 한국과 중국이 양대산맥을 형성하지만 기술과 품질의 차는 천양지차다. 성광이 수출하는 원단 가격은 68인치 기준 야드 당 3달러50센트다. 중국산 가격보다 두 배나 높다. 수요자가 엄격히 구분된다는 뜻이다. 그는 기술력은 공정을 장악하는 힘에서 나온다 했다. 한국의 벤더가 생산에서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높은 경쟁력 발휘는 봉제 장악력이라는 것을 예로 들었다. 대형화만 쫓는 중국은 공정 장악력과 기술력 발휘가 쉽지 않다는 이야기다.

“독점 체제보다 과점체제가 시장을 지켜나가는 힘이라 생각합니다. 물량을 키우는 것보다 부가가치 확대가 우선하는 것이죠. 국내 업체는 경쟁자라기보다 백기사라는 뜻입니다. 중국과의 경쟁은 혼자서는 감당할 수가 없습니다. 한 우물 파는데 전력투구해야 그나마 승산 있는 것 아닙니까?”

그는 중국에 한국의 섬유기술자가 쫙 깔렸다고 했다. 빠른 시간 내 한국을 추월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달았다. 이 상황서 국내 업체간 물량 쟁탈전은 자중지란만 키우는 것이라 했다. 진짜 승부는 직물업체들의 싸움이 아니라 염색가공이 좌우한다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모두 혹독한 무한경쟁을 이겨냈지 않습니까? 업체의 난립도 어느 정도 교통정리가 이루어졌고요. 상대방을 인정해 주고 서로 도움이 된다는 인식을 공유할 때 섬유산업은 발전의 에스컬레이터에 오릅니다. 독식의 논리보다 연관 산업과 상생 협력에 나서야 윈윈의 진정한 승자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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