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상권 기상도] 추워지니 소비무드 진작
[전국 상권 기상도] 추워지니 소비무드 진작
  • 패션부 / ktnews@ktnews.com
  • 승인 2013.1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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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딩 상승세
[서울]
성탄과 연말이 다가오고 있으나 경기 한파로 가두상권에 흥겨운 기색이 덜하다. 패션업계의 침체된 분위기에 시즌 마케팅이나 데일리 마케팅에 대한 준비와 홍보가 주춤하는 분위기다.

강남권 한 점주는 “일본이나 홍콩 쇼핑지서는 11월초부터 크리스마스 선물 시즌을 겨냥한 VMD와 프로모션으로 분주한데, 그것만은 못하더라도 11월 중순까지 본사로부터 별다른 계획을 전달받지 못했다”며 “추동 아우터 판매를 진작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손발이 맞지 않아 답답하다”고 말했다.

한편 아침과 저녁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패딩 매출이 올랐고, 이와 함께 머플러나 장갑 등 섬유잡화 액세서리를 찾는 고객들이 늘었다. 문정동의 한 남성복 매장은 “편집샵 개념으로 해서 옷을 줄이고 액세서리 잡화를 강화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우리 매장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추세가 그러하며, 아직 티나게 매출이 일어나지는 않지만 갖춰두면 구매가 따라오는 편”이라고 말했다.

또한 가두상권에서도 명품화와 편집화를 추구하는 점주와 고객들의 의견이 나오고 있다. “모 브랜드에서 카드 홀더로 50억 원 매출을 거뒀는데 기본 아이템이 아니라도 실용적이고 브랜드 색깔을 내서 통했다”며 “매 시즌 자켓이 50종 스타일 씩 나오는데 이를 30~40개로 줄이고 여력을 잡화 액세서리 히트 아이템 기획과 개발에 쏟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겨울상품 매기 조성
[경기]
최근 아침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등 본격적인 초겨울 추위가 찾아온 가운데 가두점은 겨울의류 등을 파격적인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행사를 통해 초반 집객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패딩점퍼, 야상, 두꺼운 니트류 등의 시즌오프와 신상품을 적절히 섞어 매출 증진을 높이고 있다.

안산에서 가두점을 운영하는 점주는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면서 겨울상품 매출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강원도는 다른 지역과 비교해 겨울이 길어 초특가 행사를 통해 고객들의 소비심리를 끌어올려 분위기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소비층 집결지로 알려진 수원은 대학가 주변으로 가두점, 중저가 화장품숍 등이 포진돼 있어 소비심리가 높다. 이랜드에서 운영하는 섹시 컨셉의 이너웨어 브랜드 ‘에블린’은 3개 매장 모두 월평균 7~8000만원을 웃돌며 선전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매장 입지와 소비층 확보 선정이 탁월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아울렛 개장…가두 타격
[충청]
충북 청주는 내년부터 청주시 상권 활성화 관리재단이 육거리 전통시장을 비롯해 청주 지역과 향후청원 지역의 인정 시장을 대상으로 집중하게 된다. 따라서 지난 2년간 행해진 중앙 성안길 상권의 태양광 설치, 고객지원센터 건립, 미니공원 조성, 열린무대 등 여러 지원사업이 중단된다.

관계자는 “성안길은 상인회가 나름대로의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향후 지역 전체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으로 정책을 선회해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 성안길 상권에는 스포츠 브랜드 ‘미즈노’와 코스메틱 ‘샤라샤라’가 새로운 매장을 오픈했다.

충남 부여는 최근 규암면 합정리 백제문화단지의 롯데 아울렛 개장으로 읍내 상권이 썰렁해졌다. 부여군에 따르면 개장 후 두 달이 넘은 이 아울렛 하루 평균 고객은 약 4천 여 명이고, 주말에는 2만 여 명 이상이 몰려 주 6만 명 이상이 방문하고 있다. 반면 백마강 건너 읍내 상권은 손님이 크게 줄었다.

한 음식점 점주는 “아이템이 겹치는 의류나 잡화 매장의 타격은 예상했지만 아울렛이 집객 효과를 발휘해 외식이나 유흥 관련 분야의 활황을 기대했는데, 아울렛 개장 후 읍내로 발길이 뚝 끊겼고 지나쳐 가기 일쑤”라며 “상권 존속과 고객 유치를 위해 현실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웃도어·용품’ 활기
[강원]
강원도는 쌀쌀해진 날씨에도 산을 찾는 등산객이 늘면서 올해 최대의 성수기로 아웃도어 시장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기능성은 물론 스타일까지 가미한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돼 인기다. 톱 여배우들이 아웃도어 브랜드 모델로 활동하는 등 아웃도어 시장에서 여성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아웃도어를 운영하는 점주는 “보온성과 활동성에도 좋고 외피와 내피가 탈부착 가능한 자켓이나 비비드한 색상 등이 화사하면서도 눈에 쉽게 띄어 주변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어 매출이 높다”고 설명했다.

특히 계절과 상관없이 몸매관리에 예민한 여성고객이 늘면서 두툼한 바지보다 치마레깅스 소비가 늘었다. 속옷매장 관계자는 “몸매 라인과 다리의 각선미를 살려주는 효과가 있어 많이 찾는다”며 “보정속옷 판매도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인다”고 말했다.

객단가 높은 아우터 반응 괜찮다
[경상]
11월달 들어 기온이 점차 떨어지면서 전월대비 매출이 20~30%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브랜드 매장의 경우도 전년대비 10%대 판매상승세를 보이는 곳이 많았다.

부산 광복동 상권은 11월 초 분위기는 찬바람 부니 살만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시즌 주력제품인 다운점퍼 판매를 시작하며 초반 성적이 괜찮게 나오는 것으로 조사됐다. 20평 남짓의 ‘머렐’이 월세 부담을 견디지 못하고 폐점했으며 신규 입점이 예상되고 있다.

‘데상트’가 기존 매장에서 두 점포를 합친 규모의 형태로 확장할 예정으로 공사가 한창이다. 한 의류 매장 점주는 “11월 말부터 진행하는 트리축제가 시작되면 인파가 또 다시 몰리기 시작해 연중 최대 수요가 생길 것”이라고 전했다.

경북 구미문화로도 전월대비 매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객단가 높은 아우터류 판매가 이어지면서 매출이 나오고 있는 것. ‘프레디’ ‘헤리토리’ 매장이 최근 빠졌고 ‘뉴발란스’ ‘빈폴’ 등의 스포츠 캐주얼 브랜드들이 선전하고 있다.

물량 확보 박차
[전라]
11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찬바람이 불면서 겨울 상품 판매가 활기를 띄고 있다.
다운제품과 아우터가 높은 판매율을 기록하며 집객과 매출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수능이 끝나고 겨울 구매 성수기에 들어서면서 목적 구매를 띈 입점 고객도 늘었다. 아우터와 함께 두터운 이너류의 동반 구매도 이어지면서 객단가 상승 추세가 두드러지고 있어 물량 확보에 박차를 가하는 분위기다.

한편, 영등동 상권은 부여 아울렛 오픈 이후 휴일에는 10~20%의 감소세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접적인 타격을 받는 군산, 논산, 공주, 서천 상권에 비해서는 간접적인 영향권에 들지만 휴일 가족단위 대형 아울렛몰로의 쏠림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저가 위주의 캐주얼을 제외하고 여성복과 아웃도어, 스포츠 등은 가격 메리트가 있는 아울렛 영향을 피해갈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영등동 상권에는 대로변을 중심으로 대형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속속들이 입성하며 규모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추세다. 최근 ‘지이크 파렌하이트’가 철수하고 ‘마모트’가 들어섰으며 ‘블랙야크’가 확장 이전했다. 또한 여성복 ‘아나카프리’가 퇴점하고 ‘톰보이’가 새롭게 둥지를 트기 위해 인테리어 공사가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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