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석붕 칼럼] 알기 쉬운 패션소재 - 샨퉁, 폰지 그리고 터서 직물(2)
[공석붕 칼럼] 알기 쉬운 패션소재 - 샨퉁, 폰지 그리고 터서 직물(2)
  • 편집부 / ktnews@ktnews.com
  • 승인 2013.1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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샨퉁, 폰지 그리고 터서 직물(2)
다음 폰지 직물을 설명하기 전에 먼저 폰지라는 용어의 유래부터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설이 있다.

(1) 산동성 북부의 방언으로 펑키(pun-ki). 즉, 자기의 직기, 다시 말해 자기 직기로 자기가 수직으로 제직한 직물.
(2) 같은 지방의 방언으로 핑치(ping-chi), 즉, 집에서 평직으로 제직한 직물.
(3) 고치에서 실을 뽑아 낼 때 사용하는 물레를 펑체(pung-che)라고 하는데
이 물레에서 유래됐다는 세 가지 설이다.

이상 세 가지 유형을 살펴봤는데 이 중에서 가장 신빙성 있는 것이 ping-chi 같다. 요즘 중국 표준어 발음으로 치면 핑지(ping-zhi)가 되며 바로 평직(平織)을 나타내는 직물이란 뜻이 되기 때문이다.

폰지 직물은 견주(絹紬)라고도 하는데 이것도 경사와 위사를 작잠 견사를 사용한 것으로 물론 수직으로 제직된 평직물로 갈색이나 황갈색의 무지물이 많다. 실의 여기 저기 매듭 같은 것이 있기 때문에 폰지 직물 특유의 표면 효과가 나타나며 촉감은 까칠 까칠한 느낌의 직물이다.

폰지 직물 중에서도 슬럽 효과 없이 바닥을 치밀한 조직으로 제직하고, 색상이 크림색이 되도록 충분히 표백하고 마무리 해 직물의 감이 온화하고 우아한 광택이 나도록 한 것이 고급 폰지 직물이다.


잠 견사 제품이 의외로 인기가 높아지면서 경사나 위사를 작잠 견사가 아닌 생사나 옥사(玉絲), 견방사 등으로 교직해 평조직의 오리지널 폰지 직물의 외관과 비슷하게 제직해 수요에 부응하기도 한다.

반면, 근래에는 터서 직물을 작잠 견사가 아닌 면사나 모사, 레이온, 폴리에스터 등 합성 섬유사 등으로 만드는 사례가 많으며 외관만 터서 직물과 같은 효과를 내고 있다. 통상 터서 직물은 경사보다도 더 굵은 위사를 사용해 제직하는데 위사가 굵은 만큼 위사 밀도를 경사의 반정도로 하면 위사 방향으로 굵은 이랑(cord=두둑)이 나타난다.

야생의 고치에서 만든 것이기 때문에 가잠의 생사에 비해 굵기가 3배 더 굵고 강도는 2배 그리고 신도는 40~50% 더 크다. 소박한 취향의 제품이 특이하다. 용도는 샨퉁이나 폰지 직물 모두 칵텔 드레스, 타운 웨어, 파자마, 슬립 용 등으로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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