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상권 기상도] “한파야, 반갑다”
[전국 상권 기상도] “한파야, 반갑다”
  • 패션부 / ktnews@ktnews.com
  • 승인 2013.1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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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발에 월동준비 단단
[서울]
11월말 서울은 매서운 칼바람과 눈으로 추위가 절정에 이르렀다. 낮 최고기온이 0도에 머물고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짐에 따라 헤비한 아우터 판매가 활발했다. 특히 올 겨울 프리미엄 패딩이 화제가 되면서 몽클레어, 캐나다 구스는 물론 롯데백화점이 최근 선보인 노비스, 페트레이를 비롯 더욱 많은 브랜드 제품이 선보이고 있다.

‘울리치(Woolrich)’가 신사동 가로수길에 플래그십 스토어 ‘WP 스토어 서울’을 오픈했다. 관계자는 “기존에도 편집샵을 통해 유통된 바 있고 야상 스타일의 아크틱 파카로 잘 알려져 있어, 최근 프리미엄 패딩 붐에 힘입어 올 겨울 브랜드 인지도와 매출을 동시에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한 구스다운, 패딩 등을 주력으로 하는 아웃도어 브랜드 ‘페리노’가 강남청담점을 오픈했다. 라이프스타일 편집샵 ‘마리아주 드 미애’가 청담동에 매장을, 코스메틱 브랜드 ‘맥(MAC)’이 홍익대학교 놀이터 인근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다.

또한 ‘엔터식스’기 엔터테인먼트 패션스퀘어를 지향하는 상봉점을 오픈, 서울 동북권 최대 규모의 매장을 지난 29일 그랜드 오픈했다. 관계자는 “엔터식스는 왕십리역점, 동탄 메타폴리스점, 강변 테크노마트점 등을 운영하며 해당 지역의 상권을 활성화 시킨 바 있다”며 “상봉 이노시티 입지적 장점과 엔터식스 쇼핑문화가 결합되어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겨울상품 구입 분주
[경기]
겨울이 예년보다 일찍 찾아오고 더 추워지면서 전국적으로 눈·비가 내렸다. 경기도는 폭설과 한파가 몰려올 것으로 전망하고 월동 상품을 준비하는 손길도 분주해졌다.
아웃도어를 운영하는 점주는 “올해는 작년보다 더 춥고 겨울이 빨리 찾아온 것 같다”며 “디자인과 기능성을 더한 다운점퍼가 3개월 전부터 출시되면서 물량확보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단순한 상품판매뿐 아니라 본사와 연계한 마케팅 진행을 통해 고객몰이에 적극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이너웨어 매장 점주는 “유난히 추운 날씨 탓에 방한 아이템에 대한 수요가 크게 신장했다”며 “시즌오프 상품을 포함한 발열내복, 수면양말 등의 물량을 총동원해 고객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쇼핑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주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은 오는 성탄절을 맞아 건물 사이로 흐르는 유수천과 주변의 나무에 크리스마스트리와 장식물을 설치했다. 지역 주민들을 위한 음악콘서트와 문화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형 쇼핑몰 오픈 예정 화제
[충청]
충북 하복대 상권이 인근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과 현대백화점 오픈과 테크노폴리스 조성에 이어 새로운 패션타운이 조성될 것으로 관심을 모은다. 부동산 개발 운영 전문회사 아라디앤씨가 2014년 하반기 충북 오창에 스포츠 전문시설과 패션을 접목한 ‘파티지앤’을 오픈할 방침이다.

다양한 스포츠 시설과 공원 등 휴게 시설을 갖춰 고객을 자연스럽게 모으고, 스포츠와 아웃도어 중심으로 패션 브랜드 매장을 구성한다. 바닥 총 4천 평에 지상 1층부터 지상 5층 건물로 계획 중이며 키즈파크와 중앙공원을 함께 조성한다. 관계자는 “충북 청주의 최대 상권은 성안길이나 율량동과 하복대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상권이 많다”며 “특히 하복대 상권은 대형유통매장이 잇달아 입점해 성장 가능성이 있지만 무심천의 경계가 있어 성공은 반반”이라고 말했다.

또한 충남 당진에는 한길D&C에서 개발하는 프리미엄 패션타운이 내년 4월 그랜드 오픈을 예정으로 한다. 수도권과 서해를 잇는 당진 초입 나들목에 위치하며 부치 7천 평에 120여 개 브랜드를 구성한다. 이밖에 글로벌 푸드, 아웃도어 월드 등을 복합 구성해 새로운 쇼핑 트렌드를 제안할 방침이다.


스키장 개장…관련 용품 ‘불티’
[강원]
스키장들이 11월 중순부터 속속 개장하면서 본격적인 스키시즌이 다가왔다. 최근에는 스키와 스노보드가 대표 겨울 스포츠로 자리 잡으면서 관련 의류와 용품을 직접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스포츠용품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보면 장비를 대여하는 것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했을 때 이득이 더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스키와 보드는 한 번에 즐기고 마는 것이 아니라 매년 시즌이 돌아오기에 직접 장비를 구입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며 “스키와 보드 의류 구매 전에는 자신의 체형과 실루엣, 방수기능을 확인하고 평상시에도 입을 수 있는 디자인이 인기가 좋다”고 설명했다.

스키용품 매출에 힘입어 기모스타킹이나 발열내의 등 기능성 속옷 제품 판매도 소폭 신장세를 기록했다.

전년대비 방한복 구매 증가
[경상]
겨울 한파 대비를 위한 방한용품 구매가 전년에 비해 소폭 성장세를 보였다. 지속적인 경기여파로 소비심리가 움츠러 들었던 간절기에 비해 고객들이 지갑을 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1월말 본격 추위가 시작되면서 중하순 이후 매출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부산 광복동 상권은 광복 포럼에서 주최하는 대규모 크리스마스 트리 축제를 시작으로 상권에 활기가 더해지고 있다. 다운 등 방한제품을 구매하려는 고객들이 신규 입점 브랜드 매장도 지속적으로 입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에이치 커넥티드’ 매장이 새롭게 들어서면서 다양한 이벤트를 펼쳐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경남 진주상권은 예년에 비해 보합 내지 소폭 신장한 모습을 보였다. 시장 중심의 어덜트 브랜드는 지속적인 매출이 나오는 반면 대로변 큰 브랜드 매장의 표정은 그닥 밝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 동성로는 젊은 고객 유입이 지속되고 있고 연말을 맞아 선물 구입을 위한 고객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권 내 관계자는 “겨울을 대비해 내의류나 두터운 방한복을 구매하려는 소비심리가 서서히 나오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강추위로 아우터 폭발적 수요
[전라]
갑작스러운 추위로 아우터 판매가 폭발적인 수요를 보이면서 스포츠, 아웃도어 브랜드 위주로 완판 아이템이 속출하고 있다. 익산 영등동에서 10여개의 브랜드를 운영 중인 권용택 사장은 “11월 들어 이른 강추위로 아우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인기 아이템은 벌써부터 물량이 딸릴 정도”라며 “간절기를 줄인 대신 헤비 아이템을 선출고 한 브랜드가 많아 완판을 기록한 아이템이 속출하고 있다. 12월 중순 즈음에는 매장에 팔 아이템이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물량 확보가 걱정이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업체가 다운, 패딩에 대한 초두 수량 확보를 공격적으로 한 만큼 리오더를 계획하지 않는 브랜드들도 많아 12월 중순부터는 물량 고갈이 전망된다. 하지만 브랜드별 부익부 빈익빈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캐주얼, 여성복, 유아동 복종은 매출이 상승 추세이긴 하나 리오더 아이템이 2~3 아이템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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