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석붕 칼럼] 알기 쉬운 패션소재 - 누트리아(Nutria)와 그 모피
[공석붕 칼럼] 알기 쉬운 패션소재 - 누트리아(Nutria)와 그 모피
  • 편집부 / ktnews@ktnews.com
  • 승인 2014.0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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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트리아(Nutria)와 그 모피
최근 모 일간지에 낙동강 유역에 누트리아가 번성해 농작물을 거침없이 뜯어 먹고 생태계마저 흔들어 놓아 농어민들의 불편이 많다는 기사를 보고 이번 기회를 통해 ‘누트리아’를 소개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트리아의 학명을 Myocastor coypus라고 하며 설치류인 주목의 누트리아과에 속하는 포유류의 일정으로 몇 년 전 까지만 해도 카프로미스(Capromyidae)과의 동물이라고 불류되던 커다란 쥐모양의 동물이다.

이 누트리아는 원래 남미의 아르헨티나가 원산지인 반수생(半水生)dml 물주 또는 누트리아 쥐라고 하며 1954년 미국에서 수입, 사육하면서 세계 각지로 확산됐다. 현재 유럽은 물론 일본에서도 귀화해 야생화되고 있다. 우리 나라도 모피를 채취하겠다는 목적으로 수입돼 사육되던것이 사업부진으로 야생에 방치되면서 낙동강 유역에 자리를 잡고 야생화된 듯하다.

누트리아의 몸체 길이는 40~60cm, 몸무게는 5~9kg으로 야행성이며 물가에 집을 짓고 수초류를 먹고 산다. 물가 생활에 능숙, 수영도 잘 할 뿐만 아니라 5분 이상의 잠수도 가능하다. 그러나 수초류가 모자라는 겨울이 되면 인근 농민들이 지어놓은 야채류를 먹어 치우는 일이 다반사다.

누트리아는 계절에 관계없이 번식하며 1년에 2~3회 새끼를 낳는데 임신기간은 약 4개월, 한번에 5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약 6개월이면 어미가 되고 수명은 5~8년이다.

누트리아는 생태적으로 튼튼해 사육하기가 쉽고 털이 부드러워 고급 모피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값이 싸서 제 2차 세계대전때까지만 해도 여러 나라 군인들의 겨울 방한복 감으로 정책적인 사육이 되던 동물이다. 누트리아는 남방계 동물이기 때문에 강이 얼어붙는 지방에서는 살아남을 수 없는데 아마도 낙동강 정도의 물 온도면 생존이 가능한것으로 보인다.

누트리아 고기는 단백질이 20~21%정도로 풍부하고 지방이 4~10% 함유돼 맛있다. 각국에서 인기가 많으나 우리나라는 아직 요리법이 개발되지 않은 듯하다. 특히 중국에서는 바다의 용이란 뜻의 해룡이란 이름의 요리로 유명하다.

털의 색상은 갈색으로 된 부드러운 면모와 엷은 다갈색의 굵고 광택이 있는 자모로 구성돼 있다. 모피의 외관은 비버(Beaver)와 비슷해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자모를 모두 발모하고 면모만 남겨 쉬어링한다. 표백하든가 염색해 사용한다. 이렇게 가공된 모피는 마치 벨벳과 같은 부드운 촉감과 아름다운 표면을 자랑한다. 그냥 낙동강에 버려두지 말고 잘 사육하면 좋은 패션 자원이 되며 사업성이 있을 것 같아 거론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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