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 업계, 가두 상권 매장 쇄신 바람
여성복 업계, 가두 상권 매장 쇄신 바람
  • 나지현 기자 / jeny@ktnews.com
  • 승인 2014.0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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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과 집중 전략…고급화 및 복합몰 화두

신원, 인디에프, 톰보이 등 최근 여성복 업계의 매장 쇄신을 통한 경쟁력 강화 움직임이 활발하다. 저성장기에 접어들면서 신장세가 둔화되고 수요보다 공급 과잉으로 브랜드 간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는 상황이다. 매출이 부진한 매장은 과감히 철수하고 고급화 또는 대형화 및 복합 구성 등을 통해 돌파구 마련이 한창이다.

최근 몇 년간 가두 상권은 아웃도어 위주 재편으로 대형화가 가속되고 공룡 유통들의 전국적인 진입으로 입지가 좁아지면서 단일 브랜드로 매출 부진을 겪고 있는 매장들이 많다. 규모의 경쟁에 치우친 가두 상권에서 매장 이탈 등 심각한 상황에 처하면서 단일 브랜드로 대형화의 한계를 갖고 있는 여성복 특성상 매장 자체의 힘을 키우는 것이 화두다.

신원은 지난해 각 브랜드마다 부진 매장을 10~20개까지 과감히 철수하고 올해부터 수익형 직영 매장과 복합몰 개설에 주력하고 있다. 최소 99㎡평 이상 규모에 ‘씨·이사베이’ ‘씨·베스띠벨리·비키·이사베이’ 등을 복합구성해 시범적으로 운영 중이다. 부산 덕천, 연산, 청원 IC 등에서 7000만 원~1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호응을 얻고 있어 새 성장 동력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인디에프 또한 자사 브랜드들을 한데 모은 복합 유통점 ‘인디에프 갤러리’를 통해 여성, 남성, 캐주얼, 잡화 등을 총망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톰보이는 ‘톰보이’, ‘코모도스퀘어’, ‘톰키드’를 복합 구성한 ‘더 톰보이’ 1호점을 롯데몰 C2에 첫선, 시장성을 테스트한다.

렙쇼메이 또한 할인유통 위주 전개에서 벗어나 지역 거점에 ‘수스’와 ‘르피타’를 복합 구성한 직영점을 확대한다. 편집샵과 정형화된 단일 브랜드의 단점을 상호보완하고 시너지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이어 다채널화 된 유통과 눈높이가 높아진 스마트한 소비자들을 어필하기 위한 자체 경쟁력을 높이려는 움직임도 활발하다. ‘블루페페’는 고급화에 초점을 맞추고 한 층 업그레이드된 매장 리뉴얼로 리프레시를 시도하고 자체 엠블럼과 로고 개발로 다양한 심볼라이징 전략을 펼치고 있다.

‘올리비아로렌’은 지난해 런칭해 샵인샵으로 전개중인 글램핑 아웃도어 ‘비비올리비아’의 성공적 전개로 올해 입점 매장을 200개까지 늘린다. 또한 최근 잡화 단독 브랜드 ‘올리비아엘’을 런칭, 꾸준한 라인 익스텐션으로 점별 단위 매출을 높이는데 주력한다.

업체 한 관계자는 “전년과 비교했을 때 마이너스 신장세를 기록하지 않는 매장이 손에 꼽을 정도다. 아웃도어가 전 복종을 망라하고 잠식하며 잔치집 분위기를 여전히 이어가고 있지만 소규모의 여성복 매장은 상권 내에서 점차 밀려나며 매장 개설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다”며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는 복합 구성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고는 있으나 무리한 외형 확대에 따른 리스크를 지양하고 효율 제고를 통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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