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생산성 분야에서 업·미들스트림 산업은 효율이 높아지는 반면, 다운스트림은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생산성본부가 발표한 ‘2013년 전산업 노동생산성 지수’ 발표 자료에 따르면 섬유제품 제조업의 노동생산성은 전년에 비해 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면·모방 산업, 염색 및 원단을 만드는 직물 제조업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화섬산업이 포함된 화학물질·화학제품 제조업의 노동생산성도 4.3% 증가했다. 반면 의복·모피 제조업의 노동생산성은 2012년 -3.4%에 이어 작년에도 -4.9%를 기록, 생산성이 떨어지는 추세다. 즉, 인력에 의존하는 다운스트림 분야인 봉제산업의 효율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연관산업으로 분류되는 가죽·가방·신발 제조업은 5.3%가 증가, 최근 불어닥친 신발 관련 산업의 호황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종사하는 근로자 숫자도 전년에 비해 5.6%가 늘어나 활황세를 뒷받침했다. 섬유제품(-3.5)은 줄었고 의복·모피(0.8)는 소폭 증가했다.
근로시간은 전반적으로 줄어드는 추세였다. 섬유제품과 의복·모피 제조업의 근로 시간은 각각 전년에 비해 0.9%, 0.6%가 줄었다. 가죽·가방·신발도 0.7%가 줄어들었다. 한편 2013년 우리나라 전산업의 노동생산성은 전년에 비해 1.1% 증가한 99.5를 기록했다. 이는 기준시점인 2010년의 노동생산성을 100으로 보고 비교한 상대값이다. 제조업은 104.2로 0.1% 증가했다.
산업부는 “2013년 설비투자가 부진했으나 건설투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소비 및 수출의 완만한 증가에 힘입어 전산업 생산이 1.6% 증가했다”며 “노동 투입량은 0.4% 증가해 노동생산성이 1.1%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연관산업인 신발 제조업은 활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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