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wer Interview] ■ 드림스코 김태형 중국 법인장 -“유아동 단일 브랜드 1조 가능할 것”
[Power Interview] ■ 드림스코 김태형 중국 법인장 -“유아동 단일 브랜드 1조 가능할 것”
  • 강재진 기자 / flykjj@ktnews.com
  • 승인 2014.06.1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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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등이 세계1등!…아세안 시장 집중공략
신규 ‘모이몰른’ 한-중 동시런칭 화제

‘컬리수’ 성공경험 바탕
프리미엄 시장 진입 성공예감
차별화로 中 시장 석권 다짐

“앞으로 잘 지켜보세요. 중국 1등이 세계 1등하는 날 머지 않았어요. 전 세계 인구 14%가 중국인 입니다. 지금 보다 더 중국에 집중, 중국인 고객에게 잘 해야 합니다. 특히 지난해부터 산아제한 정책 완화로 두 자녀 출산이 확대된 가운데 중국 신 소비 주도 세력으로 등장한 80후 세대의 임금 증가는 구매력 상승으로 이어질 겁니다. 중국 전문가들은 연간 1000만 명의 신생아들이 증가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요.” 드림스코 중국 총괄 김태형 법인장<사진>이 최근 유아복 ‘모이몰른’ 신규 런칭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드림스코(대표 이용백)가 신규 유아패션 및 출산용품 전문 브랜드 ‘모이몰른’으로 국내 유아복 업계 최초로 한-중 동시 런칭의 포문을 열어 화제다. 특히 이 회사는 지난 2009년 중국 상해법인 설립 이후로 상해를 비롯한 대도시 고급 백화점에 90여 개의 ‘컬리수’매장을 전개, 중국 전역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올해는 120개 매장에서 200억 원의 매출을 목표하고 있다.

중국 국가 통계청에 따르면 2012년 0~16세 아동인구는 3억8000만 명으로 총 인구의 1/4에 달한다. 아동복 시장규모도 2008년부터 연평균 13.6%신장, 지난해에는 1000억 위안(163억 달러)에 진입하는 등 점차 증가하고 있다.

김태형 법인장은 “중국 유아시장은 지난 3년간 12%대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시장이 커지는 만큼 소비자 눈높이는 높아지고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소득이 올라가며 프리미엄 브랜드에 대한 니즈와 환경문제의 대두로 친환경 상품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따라서 ‘컬리수’의 성공 경험과 새로운 테이스트의 프리미엄 시장 진입은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라 단순하게 옷이 아니라 브랜드가 주는 라이프 스타일을 소비하기 시작했다며 해외 경험의 증가로 유럽 스타일의 상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유아동 시장에 대해 김 법인장은 “한국에서 2005년 런칭한 ‘포인포’는 이듬해 중국 시장에 들어가 현재 120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랜드 키즈’는 1000억 원대다. 최근에는 성인복에서 런칭한 키즈 브랜드도 다양하게 출시되면서 가격이 60%가량 저렴하게 나오는데 이럴 때 일수록 고급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 사람들이 스마트폰 사용과 해외방문 등이 늘어나면서 유럽에 대한 로망이 있어요. 그래서 ‘자라’나 ‘H&M’등 글로벌 SPA들이 많이 들어와 있지만 유럽 브랜드는 중국을 이해할 수 없어요. 특히 한국인들의 빠른 대처능력과 한류 등의 호재로 중국 엄마들의 한국 브랜드 사랑이 점차 커지고 있어요.”

‘모이몰른’은 기존 내의 중심의 유아복과는 달리 외출복이 중심이다. 즉 ‘보여주고 싶은 유아복’이 되겠다는 목표다. 전체 구성도 외출복이 65%, 내의 10%, 잡화 25%로 구성했다. 이번 시즌에는 상해, 북경 등 5개점을 우선 오픈하며 내년에 30~40개를 연다는 계획이다.

여기에는 모기업 한세실업의 든든한 지원이 있다.
“한세실업은 드림스코를 통해 적극적인 브랜드 사업을 펼칠 겁니다. 무엇보다 아세안 시장에 집중, 중국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대형몰 내 매장을 열 계획입니다.”

한세실업의 소싱력과 3년간 한국에서만 100억 원대 마케팅 비용을 투자한다는 전략이다. ‘모이몰른’ 한국은 국내 생산으로, 중국라인은 중국 내수로 생산한다. 반면 베이직 상품군과 온라인 제품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생산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국내 유아동 브랜드들도 중국 시장에 많이 진출하고 있는 가운데 성공한 브랜드들의 전략에 대해 물었다.

김 법인장은 “한국 브랜드는 중국에서 충분히 승산 있습니다. 한류가 지금 엄청납니다. 그리고 한국 브랜드에 대한 신뢰감이 높아요. 반면 중국에서 성공하려면 일단 철저하게 현지화해야 합니다. 중국 고객과 한국 고객은 니즈가 일단 틀려요. ‘컬리수’는 한국에서는 마트와 대리점 중심이지만 중국에서는 백화점 유통합니다. ‘모이몰른’도 이원화를 추진해요. 내년 가을 부터는 중국 현지화 제품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중국도 고급제품은 중국 국내생산, 동남아 생산은 저가라인으로 인식하고 있거든요”라고 답했다.

끝으로 “‘모이몰른’은 중국이 더 가능성이 있습니다. 현재 3600개 중국 백화점은 동질화 돼있고 고급, 차별화 요소로 북유럽 컨셉이 통할 겁니다. 옷장사해서 돈 벌려면 외투, 겉옷을 팔야야 해요. 유럽 브랜드는 F/W에 약합니다. 한국은 속도전에서 경쟁력이 있어요. 현재는 향후 중국 로컬 브랜드 ‘바라바라’가 3000개 매장에서 5000억 원 가량 하고 있지만 향후 중국 유아동 시장에서 단일 브랜드 1조도 충분하게 가능할 것 같습니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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