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10년은 中 의류산업의 봄날
앞으로 10년은 中 의류산업의 봄날
  • 정기창 기자 / kcjung100@ktnews.com
  • 승인 2014.07.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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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선 도시, 바링허우 주링허우를 공략하라”

“중국 패션시장 공략 성공의 키워드는 ‘2, 3선 도시’와 ‘바링허우(80後) 주링허우(90後)’에 있다.” 한국의류산업협회 ‘섬유패션지식재산권보호센터(TFIPPC)’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한 중국 패션업계 대부 양대준<사진> 중국유타국제브랜드 투자관리 그룹 총재는 이 같은 내용으로 중국 시장 진출 해법을 제시했다.

양 총재는 “중국 1선 도시 사람들은 한국인보다 더 많은 미주지역 명품브랜드를 알고 있고 1인당 갖고 있는 상품 가짓수도 훨씬 많다”며 “앞으로 2, 3선 도시가 주요한 소비시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2020년에는 중간 및 부자 소득 계층의 2/3가 4~7선 도시에 거주하며 의류 전체시장 성장의 60%를 차지하게 돼 지방 도시 공략 필요성은 더욱 강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베이징, 상하이 같은 1선 도시들은 계속해서 성장하지만 물가와 부동산 가격이 치솟아 시장에 진입하더라도 이익을 내기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현재 20~30대인 바링허우(80년대生)와 주링허우(90년대生)는 앞으로 10~20년 후 4억명에 이르는 가장 강력한 소비층으로 부상, 우리 기업들이 타겟층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광저우 등 중국의 대도시는 노령화가 진행돼 50세 넘는 노인층이 30%를 차지, 점차적으로 소비 동력을 잃어버릴 것으로 예측했다. 반면 중국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던 90년대에 태어난 주링허우는 부동산 구매 욕구가 강하고 사회소비 경향 변화에 잘 적응하고 있어 향후 시장을 주도하는 파워 소비계층을 형성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양 총재는 “장쩌민과 후진따오 시대는 정치·경제·문화에 큰 변화가 없었으나 시진핑 정부의 중국은 모든 분야에서 장기적으로 대대적인 변혁이 이뤄질 것”이라며 “앞으로 5~10년 동안 중국의 1인당 GDP가 가장 빨리 증가하면서 ‘중국 의류산업의 봄날’이 올 것”이라고 밝혔다.

◆양대준 총재는 다음과 같이 중국 도시를 등급별로 나눴다.
1선 강 : 베이징 상하이
1선 약 : 광저우 심천
준 1선 : 천진
신 1선 : 성도 항주 남경 무한 천진 서안 등 15개 도시
2선 : 닝붜 쿤밍 하얼빈 상주 등 36개 도시
3선 : 산야 샤오싱 어울두어서 우루무치 등 73개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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