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wer Interview] ■ 여미지 ‘마코’ 곽희경 대표 - “지금은 볼륨확장보다 효율경영에 집중할 때”
[Power Interview] ■ 여미지 ‘마코’ 곽희경 대표 - “지금은 볼륨확장보다 효율경영에 집중할 때”
  • 이영희 기자 / yhlee@ktnews.com
  • 승인 2014.08.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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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내 골프웨어 재도약 시기 반드시 온다
2016년 브라질올림픽 정식종목 채택…대중 관심 고조


골프업계에 희망의 바람이 불고 있다.
상반기 세월호 참사의 여파로 한층 위축된 골프웨어 시장은 볼륨브랜드의 부도로 혼란스러워 보인다. 이러한 가운데서도 신규런칭 혹은 사업확대에 대한 비전이 대두되고 있다. 보다 젊게, 또는 비포 앤 애프터 스타일을 차별화하고 내실을 강화해 성장토대를 튼튼히 하겠다는 전문브랜드사들의 각오가 새롭다.

향후 2~3년 내 골프웨어는 새롭게 재도약하고 성장하는 복종이 될 것이라는 긍정의 메시지가 나오고 있다. 볼륨 골프캐주얼웨어 ‘마코’를 전개하는 여미지의 곽희경 대표는 1세대 가두마케팅 전문가다. ‘마코’ 역시 자세를 낮추고 품질업그레이드와 점효율 강화 등 내실경영에 집중할 방침이다. 곽희경 대표를 통해 현황분석과 전망을 해봤다.

- 상반기 골프웨어 마켓의 성장예측이 빗나갔다. 이유는 무엇인가?
“단적으로 골프웨어 시장은 상반기 어려웠다. 세월호 참사로 많은 사람들이 주변의 시선을 의식해 골프 라운딩을 멀리 했다. 이런 분위기와 더불어 지난해 하반기와 마찬가지로 중견 골프 브랜드들의 중단사태도 이어졌고 그 여파로 나머지 브랜드들도 어려움을 겪었다. 2014년 들어 골프웨어 시장이 회복되는 기미를 보였지만 세월호 참사로 제동이 걸렸다.

이로인해 그나마 회복세를 보였던 골프웨어 시장의 분위기가 후퇴하고야 말았다. 경쟁이 치열했던 가두점 중심의 골프웨어들은 특히 난항을 겪었고 ‘엘레강스스포츠’가 부도 나면서 큰 충격을 줬다. 골프브랜드들의 확장심리에 불안감을 줘 내실위주로 분위기가 급전환된 것으로 보인다.”

- 돌파구는 없는가?
“골프웨어 마켓의 틈새로 보여졌던 영 골프웨어는 지난 몇 년간 큰 기대를 충족하지 못했다. 시장규모는 확대 됐으나 경쟁이 심화돼 큰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는 거의 모든 브랜드들이 영 골프웨어의 컨셉을 적용해 차별화가 실현되지 못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골프웨어 시장이 위축됐다지만 골프인구가 늘어난 것은 확실하며 이 인구들이 골프장이 아닌 스크린 골프를 주로 이용하면서 이들을 겨냥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하반기 시장상황과 전망은?
“장기화된 불황과 축소된 골프웨어 업계에도 신규런칭이 늘고 있어 바람직한 현상으로 풀이된다. 그만큼 아직은 틈새가 있고 희망적이라는 판단을 하고 있다는 것이 감지되기 때문이다. 케이투코리아의 ‘와이드앵글’, 데상트코리아의 ‘데상트골프’ 마스터스통상의 ‘콜마’등 규모를 갖춘 업체들이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패션그룹형지에서 인수한 ‘까스텔바작’도 내년에 골프웨어를 본격화할 것이다. 내년 초기에 아웃도어 ‘밀레’에서는 샵인샵 형태로 골프웨어를 전개하고 2016년부터는 단독 브랜드로 전개할 계획이라고 한다. 그 동안 골프웨어시장의 상당수 브랜드가 중단되고 지난 상반기에 볼륨골프브랜드인 ‘엘레강스스포츠’가 무너진 여건이지만 신규런칭은 장기적인 여건에서 좋은 현상으로 보여진다.”

대중골프장 숫자가 회원 골프장보다 많아
스크린골프 찾는 중·장년 소비 욕구파악
품질 제고, 비포 & 애프터 스타일 차별화


- 그렇다면 골프웨어 시장은 향후 전망이 밝다고 봐도 되겠는가?
“아웃도어의 성장폭이 줄어들고 역신장하는 경우가 발생하면서 점차 이에 식상해진 고객들이 골프웨어로 돌아가는 추세다. 환경적으로도 골프인구의 성장이 진행되고 있다. 2014년 1월 한국레저산업연구소의 ‘국내 골프장 수 현황’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대중골프장수가 회원 골프장수를 넘어섰고 오는 2016년 브라질 올림픽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면서 대중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부분의 관계자들은 당장의 골프웨어 시장 경기가 활성화되기는 어렵겠지만 향후 2~3년 내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런 기대 심리로 신규 골프웨어의 런칭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상반기 침체경기가 당장 반전될 분위기는 아니지만 조금씩 살아날 것으로 보인다. 골프웨어가 정통 골프에서 고객들의 실생활을 아우르는 비포 앤 애프터 골프 컨셉으로 점차 고객들의 시선을 집중시킬것으로 기대한다.”

- 상황극복을 위해 선행돼야 할 것은?
“현재까지 골프업계는 일부 브랜드들이 무너지면서 남겨진 매장의 확보에 주력했다. 이러한 확장계획을 최우선으로 진행, 볼륨화하는데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대표적인 볼륨브랜드가 무너지면서 무리한 확장보다는 내실경영에 초점을 맞출것으로 보인다. 즉 효율이 낮은 점포를 폐점하면서 다른 매장으로 대체하는 등의 방법으로 규모보다는 점 효율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 번 냉각된 분위기는 급격하게 반전되지 않으므로 자세를 낮추고 효율성 위주의 경영을 해야한다.”

- ‘마코’가 지향하는 차별화는?
“하반기 ‘마코’의 가장 큰 목표는 ‘매장의 효율성 확보’라고 생각한다.
점효율이 떨어지는 매장을 대체할 수 있는 곳을 확보하면서 무리한 수적인 확대는 지양하고 있다. ‘마코’는 현재 고객들에게 ‘고품질의 원단을 사용하는 확실한 컬러를 가진 브랜드’임을 각인시키고 있다. 이를 입증하기 위해 고급 원단을 사용하면서 베트남을 통한 제조원가 감소와 협력업체와의 파트너십을 통한 원가절감을 하고 있다. 지난해 추동에 비해 소비자 가격을 20% 낮추면서 가격경쟁력을 확보했다.

기획과 저가 상품을 아이템마다 구비해 고객들의 관심을 끌 방침이다. ‘마코’만의 특색을 활용, 고객들에게 만족감을 주고 매장의 점효율을 늘리면서 효율성도 동시에 확보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신규브랜드들이 런칭하면서 자리잡을 동안 ‘마코’는 골프웨어 시장에서 굳건한 자리매김을 할 것이다.

스크린 골프를 이용하는 고객들을 위한 마케팅이 선행돼야 할 것으로 보이며 여기서 착용가능한 비포 앤 애프터 스타일도 점차 확대해 나갈 것이다. ‘마코’는 14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6월말까지 상반기 29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대비 10.6% 신장률로 이는 무리한 외형확대를 지양하고 내실을 기한 것에 비교할 때 나름대로 선방했다고 자부하는 수준이다. 앞으로도 ‘마코’의 행보를 지켜봐 주기를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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