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에서 상품을 확인한 후 온라인에서 쇼핑하는 쇼루밍 족이 많아지면서, 패션 한가지로 승부하던 브랜드들이 토탈 라이프 스타일 제안의 새로운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 최근 다녀 온 해외의 VM 조사를 바탕으로 Retail 환경과 표현기술의 변화로 시선을 끄는 일본과 유럽의 현장을 소개하고자한다.
Retail 현장의 디스플레이 표현요소로서 패턴을 강조하는 사례들이 전세계적으로 성행하고 있다. 파리 라파예트 백화점은 크고 작은 스트라이프에 꽃무늬를 조합하면서 마네킹 얼굴부분에는 보석을 박아 넣는 등 대담한 쇼윈도를 선보였다.
마크 제이콥은 간단한 나무에 꼴라쥬 기법으로 프린트된 그림을 붙여 패턴화시키고 글씨도 자유 분방하게 나열해 패턴화하고 있다. ‘아크네 스튜디오(Acne Studio)쇼윈도에서는 3가지 다른 패턴의 조합된 것을 볼 수 있는데 악기에 덧 입혀져진 장식이 보석같은 화려함과 낡은 느낌을 동시에 표현하고 있다. 셀프리지, 에어필드 쇼윈도의 사진에 있는 블랙과 화이트의 패턴조합은 작년에 이어 여전히 돋보인다.
패턴 외에도 왕성한 그래픽을 표현한 매장들을 찾아볼 수 있는데 일본에서는 국내와 비슷한 방법의 실사를 활용하고 있는 매장(동경의 바니스 뉴욕백화점, 이세탄백화점)이 많은 반면, 유럽에서는 주로 수작업의 그래피티로 표현(하비니콜스 백화점)하고 있는 차이를 발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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