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석붕 칼럼] 알기 쉬운 패션소재 - 인조 피혁
[공석붕 칼럼] 알기 쉬운 패션소재 - 인조 피혁
  • 편집부 / ktnews@ktnews.com
  • 승인 2014.10.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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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조 피혁

기온이 떨어지면서 가죽제품의 수요가 늘어날 철이다. 가죽이란 원래 여러 가지 동물의 표피지만 털이 붙어 있는 것이 모피(毛皮=fur)이고 털이 없는 것이 피혁(皮革=leather)인데 가죽이라고 하면 이 털을 벗겨버린 피혁을 말한다.

이런 천연가죽(natural leather)에 대해 생겨난 용어가 인조가죽(man-made Leather or fake leather)인데 가공기술의 발전에 따라 그 이름도 두 가지로 분류되어 합성 피혁(synthetic leather)과 인공 피혁(artificial leather)의 두 가지로 분류된다. 이 이름을 영어로 두 가지로 구분해 놓았지만 이 두 가지를 서로 혼용하면서 사용하기도 하는 것이 현실이다.

합성 피혁이란 직물이나 니트 편포, 혹은 범용성의 비교적 값싼 부직포를 만들고 이 기포의 표면에 우레탄이나 염화 비닐 수지 등을 함침(含浸)시키거나 코팅해 표면에 엠보스 가공(emboss finish)이나 수지 층의 발포(發泡)등으로 외관이나 촉감을 천연 가죽같은 맛이 나도록 만든 것이 합성 피혁이다. 이것은 그 전의 비닐 레자에 비하면 천연 피혁과 얼추 비슷하게는 되었지만 구조나 성능 면에서는 아직도 비교가 되지 않는 제품이다.

이에 대해 1965년 이후 이제까지의 합성 피혁과는 전혀 다른 기술이 개발돼 한층 천연적인 가죽과 비슷한 인조 가죽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제까지의 합성 피혁과 구분하기 위해 인공피혁이란 이름을 붙여서 구분하게 됐다.

인공 피혁이란 초극세섬유(0.1 데니어 이하)의 폴리에스터 방사기술이 개발되면서 인공 피혁 스웨드(suede)*의 연구가 진행되어 1972년부터 인공 피혁제품이 시장에 나오게 됐다. 이것은 극세 섬유를 사용함으로써 천연 스웨드 제품과 같은 촉감을 갖게 된 것이다.

이 제법은 직접 방사법으로 만든 초극세 섬유를 5~6 mm의 길이로 절단하고 물에서 분산시켜 습식 부직포를 만드는 방법과 같이 부직포를 만들고 폴리우레탄 수지액을 함침시켜 기모시켜 만든다. 소재는 폴리에스테르 이외에 나일론이나 아크릴 섬유를 이용하기도 한다.

합성 피혁은 가공 공정이 적고 가포인 직물이나 편성물이 인공 피혁 기포에 비해 원가가 싸며 단면으로부터 실이 풀려 나오기도 하며 동시에 이것은 천연 피혁과 같은 박피 가공을 할 수가 없다. 그러나 인공 피혁은 나노 섬유 등으로 인하여 천연 피혁과 구분이 안될 정도로 단면의 막층이 얇아지며 거의 천연 피혁과 차이가 없다.

합성피혁 제품의 주용도가 의류용이지만 구두, 가방, 장갑 등에도 사용되고 있으며 인공피혁의 최대 용도는 스웨이드를 붙인 구두 용도와 의류용, 장갑 등의 비교적 비싼 잡화 그리고 자동차 시트용 분야에도 그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더욱이 인공 피혁의 특수 용도로서 IT의 기반, 실리콘 웨이퍼의 연마포, 하드 디스크의 텍스쳐링용 제품 등 전자분야에도 수요가 확대되고 있으며 적용 분야는 더욱더 확대될 전망이다.

*Suede : 새끼 산양이나 송아지 가죽의 내면을 sand paper로 기모하여 잔 모우를 세워놓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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