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석붕 칼럼] 알기 쉬운 패션소재 - 다마스크 직물
[공석붕 칼럼] 알기 쉬운 패션소재 - 다마스크 직물
  • 편집부 / ktnews@ktnews.com
  • 승인 2014.1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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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마스크 직물
다마스크(Damask)직물은 경주자와 위주자를 적절히 조합해 지조직과 무늬를 만들어 낸 직물로서 자카드(Jacquard)*직기로 제직한 직물이다. 직물의 표면은 지조직이 경주자로 제직되고 무늬는 위주자로 제직된다. 광선이 직물 표면에 닿으면 경주자 부분과 위주자 부분이 광선을 반사시키는 강도가 달라 지조직이나 무늬조직의 어느 하나가 광택을 내는데 나머지 다른 부분은 광선이 흐리고 어둡게 보인다. 이 결과 경사나 위사를 같은 실을 사용해도 지조직이나 무늬조직의 어느 하나가 떠 올라(float) 보인다,

한편 이직물의 이면은 실의 떠 오른 부분이 반사가 된다. 즉 표면은 경주자 조직으로 돼 있어 경사가 표면에 떠 올라있지만 반대로 그 이면에는 위사가 떠 올라 있다. 이런 현상은 주자조직의 특징인데 다마스크 직물은 지조직과 무늬조직의 크기가 표면과 이면이 같다. 따라서 경사와 위사의 직사가 같을 때에는 직물의 표면과 이면의 차이가 없어짐으로 리버시블(reversible) 소재가 된다.

또한 다마스크 직물은 무늬부분과 지조직 부분이 거의 높낮이의 차이가 없다. 그리고 직물 표면은 평활(平滑)하게 돼 있다. 이 다마스크 직물은 브로케이드(brocade) 직물과 거의 비슷한데 부로케이드 직물과의 차이는 무늬 부분이 떠 올라 있다는 것과 한 가지나 몇 가지 색사를 사용하고 색사가 직물 표면에 떠 오르도록 무늬를 제직해야 하기 때문에 무늬와 지조직의 조화가 안돼 표면과 이면이 달라져서 넌 리버시블(non-reversible)이라는 것이 다마스크 직물과 다른 점이다.

원래 다마스크 직물은 고대 중국의 비단 직물이 인도, 페르샤, 시리아, 희랍, 이탈리아를 경유해 유럽으로 들어가 확산 됐던 것이다. 처음에는 색사나 금은사를 사용해 제직하고 꽃이나 나비, 포도 등 복잡한 그림을 이용한 무늬를 넣어 아름답게 마무리한 것이었다.

상당히 기술이 축적되었던 견직물로서 로마 시대에는 시리아의 다마스커스(Damascus=현 Damas) 제품의 제직 기술이 가장 뛰어났고 디자인이나 무늬도 다른 고장의 다마스크 직물보다도 뛰어나게 좋았다.

이런 점을 이용해 교활한 장사꾼들은 이런 직물에는 다마스커스 지방의 생산품이 아니더라도 Damask 또는 Damascene이란 이름으로 여러 나라에 팔아먹었다. 이것이 나중에 유럽에 들어가 상품명이 되었고 중국으로 역수출돼 그 이름이 돈즈(緞子)가 됐다. 용도는 드레스, 실내 장식, 커튼, 테이블 보 등이다.
*자카드 직기: 19세기 프랑스의 자칼이란 사람이 발명한 다양한 무늬물을 제작하는 문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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