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석붕 칼럼] 알기 쉬운 패션소재 - 저지 패브릭(Jersey Fabric)
[공석붕 칼럼] 알기 쉬운 패션소재 - 저지 패브릭(Jersey Fabric)
  • 편집부 / ktnews@ktnews.com
  • 승인 2014.1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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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지 패브릭(Jersey Fabric)

저지 타이틀을 정하면서 혼란 스러운 것이 직물이냐 편성포냐 아니면 순수한 우리말로 저지 천이라고 하여야 할 것인지도 다소 망설이는 대상이었다. 그냥 저지라고 하면 재단해 봉제할 수 있는 편성물을 통틀어 저지라고 한다. 즉 니트 패브릭(편성포=Knitted Fabric)을 그냥 저지라고 한다. 그러나 이 편성포와 같은 맛이 나는 평조직으로 된 직물을 저지 직물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 저지를 편성하는 기계는 거의가 원형 편기(circular knitting machine)인데 이 근래 워낙 수요가 많아지면서 이것을 채우기 위해 경편기나 횡편기의 변형 편성으로 된 것도 있다. 또한 편성포의 조직은 편기의 바늘이 1열 바늘(single needle)로 돼 있는 편기로 평편(plain stitch)조직으로 편성한 것을 싱글 저지(single jersey)라 하고 2열 바늘(double needle)로 된 편기로 편성한 것을 더블 저지(double jersey)라고 한다. 이 외에도 편기의 종류나 기구, 실의 종류에 따라 경편 저지(warp knit jerjey), 울 저지(wool jersey), 자카드 저지(jacquard jersey) 같은 것들이 있다.

저지 제품의 특징은 신축성이 크다는 것이다. 즉 길이 방향과 옆 방향으로 스트레치 성을 갖는 것이다. 이러한 물성을 이용해 트레이닝이라고 부르는 스포츠 웨어도 그냥 저지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때의 트레이닝이란 용어를 영어로는 트렉 슈트(track suit)라고 한다.

저지 제품의 용도는 저지 생지를 재단, 봉제해 외의나 내의 등으로 널리 사용되는데 우리나라 내의 같은 제품은 전형적인 저지 조직의 제품이다. 저지의 생지는 원재료로써 모사나 면사가 이용됐으나 근래에는 값이 싼 폴리에스테르 섬유가 많이 이용되며 최근에는 거의 전부를 이 폴리에스테르 섬유사로 만들고 안쪽에다 면이나 폴리우레탄 같은 것으로 혼방한 것을 댄 것도 많다.

또한 이 근래 모든 스포츠 웨어로서는 저지 제품이 압도적으로 많아 유니폼의 대명사가 되다시피 했다. 저지란 이름은 영국 해협의 남쪽, 프랑스의 노르망디 반도의 부르타뉴 반도에 둘려 쌓인 영국 자치령인 저지 섬에서 유래된 이름이다.

10세기경 이 부근에 출몰하던 북유럽인(바이킹족)들이 이 지방에 진출해 있던 아라비아인들로부터 니트 기술을 도입하여 15세기부터 17세기에 걸쳐 완성하고 이 니트 옷을 입은 이 지역의 어민들이 북유럽의 어장을 누볐고 각지에 무늬가 들어간 쉐터의 기술을 전하면서 저지 섬이 유명하여지면서 저지란 쉐터를 위시한 니트 웨어를 지칭하는 용어가 되었다.

동시에 영국에서는 16세기부터 저지란 용어가 ‘굵은 모사’란 뜻으로 사용되었고 19세기 부터는 모사로 편성된 니트 웨어란 의미로 사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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