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wer Interview] ■ 밀레 ‘엠리밋’ 사업부 총괄 박용학 상무 - “엠리밋, 좀 더 특별한 다름을 추구한다”
[Power Interview] ■ 밀레 ‘엠리밋’ 사업부 총괄 박용학 상무 - “엠리밋, 좀 더 특별한 다름을 추구한다”
  • 강재진 기자 / flykjj@ktnews.com
  • 승인 2015.0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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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브랜드 분명한 가능성 있다”
“프리미어 라인 추가로 기능성 향상”

“저기 창문 넘어 풍경 보이세요? 반은 산이고 반은 건물이 보여지네요. ‘엠리밋’이 지향하는 바가 바로 저겁니다. 산과 도심의 경계선에서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메트로 아웃도어지요”라며 ‘엠리밋’의 기본 방향을 명확하게 설명하는 박용학 상무.

‘엠리밋’이 2013년 런칭 이후 첫해를 마감했다. 런칭 첫해 4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목표한 바는 채우지 못해 많이 아쉽다는 박 상무에게 올해 계획과 아웃도어 시장 전망에 대해 들어봤다.

-올해 아웃도어 시장은 어떻게 전망하나?
“시장은 전반적으로 힘들 것으로 본다. 그렇지만 아웃도어가 본격 태동하기 시작한 2006년부터 2014년까지 매년 힘들어하면서도 올해만 견디면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다. 2006년 1조2500억 시장이 열리면서 지난해까지 7조 시장을 바라볼 정도로 시장은 지속 성장해왔다. 힘들다 힘들다 하면서 급성장 하는 브랜드는 분명히 있었다.

브랜드별로 추이가 다르긴 하지만 잘 한 브랜드는 평균 10배 이상의 성장을 거뒀고 7~8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그때 수준에 머물러 있는 브랜드도 있지 않나? 급성장한 브랜드는 사람, 제품, 유통, 프로모션에 집중 투자한 브랜드라고 보면된다. 올해가 끝나면 거품이 꺼질 것이라는 우려 속에서 위기를 느끼고 몸을 움츠리기 보다 오히려 기회라고 생각하고 집중 투자한 브랜드는 지속 성장해왔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엠리밋’과 같은 신규들에게 오히려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엠리밋, 어떤 브랜드이고 기회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엠리밋’은 2013년 5월 런칭했다. 점점 획일화 되고 있는 아웃도어 시장에서 소비자들은 이미 식상해하고 지쳐가고 있다. 기존 아웃도어에 거부감을 느끼는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고자 한다. ‘엠리밋’은 주말이나 휴가 기간을 위해 또는 오로지 등산복 만으로 입는 아웃도어를 구입하기 망설이는 2535세대의 니즈가 반영된 브랜드다.

도시에서 액티브한 일상을 즐기는 것은 물론 자연과 가까이 하고 싶은 젊은 세대를 위한 도심형 아웃도어 브랜드. 도심에서 패션과 개성을 표현하면서 아웃도어 액티비티를 공유하고 싶어하는 소비자를 타겟으로 하고 있다. 사실 런칭 첫해 400억 매출 실적(목표는 500억 원)을 올렸다.

작년에 세월호를 비롯한 다양한 변수가 많았기 때문에 목표치는 채우지 못해 아쉽기도 하다. 하지만 ‘엠리밋’은 작년대비가 없다. 지금까지는 모두 잊고 앞만보고 달려갈 것이다. 지난해에는 이월재고가 없었지만 올해는 총알이 생겼다. 최근 전국 대리점주들을 대상으로 품평회를 진행했다. 나는 ‘엠리밋’이 분명히 된다고 본다. 왜냐? 대리점주를 만나보면 알수 있다. 대리점 사장님들이 주위에 추천을 많이 하고 있다. 이것만 봐도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본다.”

-‘엠리밋’, 올해 계획은 무엇인가?
“아웃도어 대부분 브랜드들이 상반기 250~280스타일, 하반기 230 스타일 정도를 내놓는다. ‘엠리밋’은 평균 매장규모가 40~50평대다. 최근 몇 년간 추세인 100~200평 대는 없다. 그만큼 스타일수를 벌리지 않겠다는 의미로 수량은 늘리면서 핵심 제품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가격대도 중고가를 지향하고는 있으나 매장유입을 늘릴 수 있도록 기획이나 미끼상품을 20%가량 선보인다. 2014년에는 시도하지 않고 균등하게 진행했던 부분이지만 그렇게 되면 예측이 보다 쉬워진다. 올해보다는 2016년이면 본격적으로 기대치에 부합하게 될 것이다.”

-국내 시장과 해외 시장의 포지셔닝은?
“‘엠리밋’이 지속적으로 가면서 분명히 변하지 말아야 할 것은 93년 역사가 있는 ‘밀레’의 정통 아웃도어 감성을 기본으로 영하고 세련되고 젊은 감성을 충족 시킬 수 있게 한다는 것. 기존의 정통 아웃도어 감성을 가지면서 새로운 니즈를 반영, 새로운 고객층을 흡수한다는 전략이다.

도시와 산을 넘나드는 메트로 아웃도어, 심플하고 모던하게 가벼운 아웃도어를 지향한다. 해외시장은 최종목표가 되겠지만 일단 국내에서 2000억 원 매출을 달성하고 나면 밖으로 나갈 방침이다. 아웃도어 본고장 미국과 유럽을 우선 대상지로 보고 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다.”

-최근 아웃도어 위기론이 나오면서 다운에 편중되지 않는 아이템 개발이 화두다. 준비중인 것이 있나?
“다운으로 승부를 봤고 아웃도어 매출의 대부분이 거기서 나오는 것이 맞다. 다운열풍이 쉽게 사라지진 않을 것으로 본다. 반면 확실한 것은 포지셔닝이 분명히 낮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다들 고민하고 있지만 누구도 선뜻 말하지 못할 것이다. 다운을 대체할 아이템을 개발한다면? 무궁훈장감이라고 생각할 정도다. ‘엠리밋’도 내부적으로 대체 아이템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조만간 시장에서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올 F/W에는 총 세 개의 라인을 선보인다. 기존의 샤모니 라인과 몽블랑 라인을 중심으로 프리미어 라인이 추가된다. 샤모니 라인은 캐주얼한 디자인에 아웃도어 기능성을 더한 것으로 도심에서 스타일리시하게 착용할 수 있는 ‘엠리밋’의 기본 특성을 가장 잘 표현했다. 몽블랑 라인은 등산 및 아웃도어에 적합한 기능성이 강화됐다. 프리미어 라인은 몽블랑 보다 기능성은 더 높이면서도 아웃도어 브랜드의 오리지널리티를 잃지 않고 지켜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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