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경찬 대표, 중앙大 醫과학 의학박사 - “토종기술 ‘메디컬 섬유 개발’ 틀 잡았다”
고경찬 대표, 중앙大 醫과학 의학박사 - “토종기술 ‘메디컬 섬유 개발’ 틀 잡았다”
  • 전상열 기자 / syjeon@ktnews.com
  • 승인 2015.0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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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구…13일 학위 받아
인체·섬유 결부 행보 주목

고경찬 벤텍스 대표이사(사진)가 오는 13일 중앙대학교 2014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에서 의과학 전공으로 의학박사 학위를 받는다. 고 대표는 2012년 중앙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에 입학해 3년간 섬유구조설계 기술을 바탕으로 인체에 유효한 섬유개발에 매진하는 등 의과학 연구에 정열을 쏟아왔다. 박사 학위 논문은 ‘경피를 통한 약물전달 기능성섬유의 효율성에 대한 생체내와 시험관내 연구’다.

선도적으로 섬유 화학 바이오 융·복합 섬유기술 개발을 이끌며 고부가가치 창출 섬유산업으로 면모 일신에 앞장서온 고 대표가 메디컬 섬유 개발에 또 한 발짝 앞서 나간다. 본격적으로 인체와 섬유를 결부시키는 행보가 토종 기술의 토대 위에서 이뤄지는 순간을 맞았다. 섬유를 바탕으로 한 융·복합기술이 새로운 차원으로 외연을 확대한다는 점에서 앞으로 그의 행보가 주목받는다.

고 대표의 박사학위 논문은 아토피 환자를 대상으로 대기건조에 따른 인체수분증발 영향과 이로 인해 긁어 피부에 노출된 상처치료에 대한 연구다. 주요 골자는 우선 피부가 수분조절기능이 없다는 점에 착안, 섬유구조설계 기술을 통한 보습기능 강화 등 피부개선기능에 초점을 맞췄다.

또 환부의 통증을 없애는 치료와 관련 먹는 약은 간 등 인체 장기에 나쁜 영향을 줄 수가 있기 때문에 Drug Delivery 개발에 주안점을 뒀다. 경피와 진피 층에 약물을 전달하는 섬유, 메디컬 섬유의 개발이다. 이번 고 대표의 의학박사 학위 논문이 앞으로 한국 메디컬 섬유 개발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고 대표는 섬유 화학 바이오 융복합 기술개발을 선도하는 국내 섬유업계를 대표하는 기술경영의 대가로 불린다. 세계최초 1초 만에 마르는 섬유 ‘드라이존’을 필두로 생체활성화섬유 ‘파워클러’, 광발열섬유 ‘히터렉스’와 ‘쏠라볼’, 체열반사소재 ‘메가히트RX’ 등 다양한 신기술 개발을 이끌었다. 원천기술 특허만 70여 개가 넘는다.

특히 체열반사소재 메가히트RX 기술은 글로벌 스포츠 의류업체 컬럼비아 스포츠웨어사가 등록한 특허(옴니히트)를 1심(특허심판원) 항소심(특허법원)에 이어 대법원(상고심) 판결까지 승소하면서 무효화시키는 등 토종 기능성 기술의 완승을 이끌어냈다. 고 대표는 성균관대학교 섬유공학과를 졸업했으며, 2009년 동대학원에서 ‘이상적인 수분제어 기능을 갖는 섬유 구조체에 대한 연구’로 유기소재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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