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wer Interview] ■ 이병권 (주)마담포라 회장 - “마담포라는 여성을 위하는 행복전도사”
[Power Interview] ■ 이병권 (주)마담포라 회장 - “마담포라는 여성을 위하는 행복전도사”
  • 이영희 기자 / yhlee@ktnews.com
  • 승인 2015.04.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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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60주년 맞은 장수 토종브랜드, 100년 대계 꿈꾼다

‘마담포라’가 오는 28일 창립 60주년을 맞는다.
‘마담포라’의 창립 60주년은 대한민국 패션역사에 기록으로 남을 큰 의미를 갖는다. 고급 여성복 기성화의 시발점이자 토종브랜드로서 급변하는 시장상황에도 60년간 고객과 소통해 오면서 장수한 사례는 드물기 때문이다.

이 세상 모든 ‘엄마’들의 로망이자 멋스러움을 추구하는 여성들이 한 벌쯤 갖고자 했던 ‘마담포라’는 이제 60주년을 맞아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며 백년대계를 꿈꾸고 있다.

고정고객 모델로 런웨이에
“60주년 기념 행사는 ‘감사’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마담포라’를 아껴주신 고객과, 성장에 보조를 맞춰준 협력사와 소비자와 본사 징검다리 역할을 수행해 온 매장 현장에 있는 매니저들까지 함께 노고를 치하하고 감사하는 자리로 기획했습니다” 이병권 마담포라 회장은 28일 열릴 기념행사의 의의를 설명하며 인터뷰에 응했다.

이번 60주년 행사는 규모나 보여지는 측면보다는 함께 소통하는데 진행 초점을 뒀다. 무엇보다 고객들이 직접 모델로 런웨이에 참가함으로써 브랜드에 대한 친밀감을 높이게 된다.

“패션은 행복한 것이구나! 하고 느끼도록 프로모델 5명과 고정고객중 선별된 23명이 함께 런웨이에 오릅니다. 각 매장에서 매니저들이 VIP고객중 멋스러운 분들을 추천했고 내부적인 검증을 거쳐 모델로 선발했습니다. 자연스럽고 모두가 즐거운 행사가 될 것입니다.”

행사 준비로 회사전체가 분주하고 생기가 넘치는 가운데 당일 착장할 수트를 입어보며 이병권 회장 역시 즐거움과 긴장감을 함께 즐기는 듯 했다.

광주 충장로 양장점에서 태동
“마담포라는 광주 충장로의 오트쿠튀르 매장에서 시작됐습니다. 광주 충장로에서 25년간 양장점을 큰 규모로 운영해 온 이철우 명예회장님께서 서울로 입성을 결심하면서 새로운 역사가 시작됐습니다” 이병권 회장은 아이러니하게도 충장로 매장이 화재가 나면서 서울로 올라오게 된 것이 불꽃처럼 일게 될 마담포라의 새로운 역사의 출발점이 됐다며 파안대소했다. 서울 명동에 진출해 양장점을 시작했고 당시 롯데백화점이 기획단계에서 ‘마담포라’를 염두에 두고 찾아오면서 기성화의 물꼬가 터졌다고 한다.

“롯데백화점이 지향하는 고급여성복 이미지와 잘 맞아 떨어졌죠. 1년 반 동안의 과정을 거쳐 백화점매장에 ‘마담포라’가 입점했고 그때부터 큰 성장을 구가할 수 있게 됐습니다” 미약한 시작이 마침내 한국여성복 역사의 주인공이 되는 창대한 결과를 낳게 된 과정은 이러했다.

‘멋과 사랑의 메신저’자처…고품격 패션문화창출 기여
“모든 엄마들의 로망에서 모녀가 함께 입는 브랜드로”
내부혁신과 창조초점, 디자인연구소 통해 제품력강화
백화점세일 지양하고 정상판매 높여 내실성장 박차


“마담포라는 높은 품격의 여성복을 지향해 왔지만 패션문화창출에도 기여했다고 봅니다. 60년의 터전은 저희만의 노력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고 성원해 주신 모든 분들과 협력사 여러분의 사랑과 성원에 힘입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마담포라’는 ‘멋과 사랑의 메신저’로서 아름다운 멋과 풍요로운 사회를 위해 노력해 왔고 60주년 행사는 그래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축하의 마음을 주시고 함께 기뻐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라고 이번 기념행사의 의미를 거듭강조했다.

명동진출·롯데百 입성…기성화 박차

‘마담포라’는 현재 고객이 50~70대까지 형성돼 있다. 브랜드의 역사만큼 고객들도 함께 나이들어 가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헤리티지를 추구하면서도 아킬레스건이 될 수도 있는 브랜드의 나이듦에 대해서도 고민을 하지 않을 수 가 없다.

이병권 회장은 이 같은 고민의 해결책에 대해 명쾌하게 답변했다. “고정고객을 위해 고감도의 고급제품을 유지하면서 대리점의 요구에 발맞춰 중가의 젊은 이미지 제품들도 개발하고 있습니다. ‘마담포라’ 내에서 이원화작업을 하고 있는데 최근들어 매장단위별 매니저들을 통해 호응이 감지되고 있어 희망적입니다” 라고 전했다.

라인 이원화로 시장변화 대응
“마담포라의 60주년 기념행사를 기획하면서 ‘내부 혁신과 창조’에 대해 강조하고 있으며 그 작업도 진행해오고 있습니다”라는 이 회장은 “백화점의 세일 횟수를 많이 줄여 정상판매위주의 영업정책을 지켜가면서 내실있는 이익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물론 행사판매는 하고 있지만 백화점단위에서는 노세일만큼 품질력이 높아져 고객들에게 돌아가니 처음엔 의아해하던 분들이 납득을 해주시고 있는 단계까지 왔습니다”라며 긍정적 반응에 즐거워 했다.

10년 이상 운영해 온 ‘디자인연구소’를 활성화해 제품력과 디자인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연구소장이자 총괄 책임자로 이주원 부장이 활약하면서 젊은 감각을 부여하고 있다. ‘마담포라’의 제품라인 이원화는 매장단위별로도 차별성을 추구해 젊어지고자 하는 영마인드의 고정고객과 신규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같은 변화를 추구한 지 1년째 매장에서 매니저들과 고객반응이 좋게 감지되고 있다. 이회장은 “매니저들이 거부감없이 신제품들을 환영해 주고 고객들과 융합이 잘 되어 소화해 주기 때문에 향후 충분한 승산이 있다고 자신합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사랑의 날개’ 사회공헌 25년째
마담포라는 복지법인 ‘사랑의 날개’를 운영하면서 기업의 사회환원에도 전념하고 있다.
단지 형식적인 판매수익금의 몇프로정도가 아니라 직접 운영하면서 피부에 와닿는 밀착 봉사에 주력해오고 있는 것이다.

“복지법인 운영 25년차입니다. 장애우 760여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고 16년째 어린이 학교를 지원합니다. 장애우를 포함 100여명의 학생들이 함께 하는 어린이집을 지원하고 있습니다”라며 이 회장은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원래는 광주에 있을 때 이철우 명예회장이 작고한 이방자여사를 직접 도우며 시작된 일이었다. 그러나 이방자 여사가 작고하자 직접 봉사를 해야 겠다는 신념에서 ‘사랑의 날개’를 만들었다.

기업이 이익을 사회환원하는 것은 일종의 유행이나 이미지 제고 차원이어서는 안된다는 신념으로 올바른 기업경영 자세와 이정표를 남기겠다는 각오도 피력했다. ‘마담포라’ 60주년 행사는 28일 오후 3시 30분부터 파티오 나인 그레이스홀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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