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터 뷰] 김한규 사장
[인 터 뷰] 김한규 사장
  • 한국섬유신문 / 유구환 (whan@ktnews.com)
  • 승인 2005.07.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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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레이블> 해외 에이전트, 국내에서 자취 감춰 갈수록 위기 납기·품질·신뢰도로 당당히 경쟁해야 할 때 1988년 설립된 한미레이블은 국내 최대 라벨 수출업체로 자리매김하며 해외 유수 업체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제이씨페니, C&A, 리복, 리바이스 등 유명브랜드와 유통망에 라벨을 공급하고 있는 한미레이블은 미국 라벨 업체의 하청업체가 아닌 노미네이션 확보에 전력을 쏟고 있다. 개당 20원에서 몇 천원까지 이르는 라벨하나로 글로벌 기업에 올라선 저력과 앞으로 국내 부자재산업의 방향을 김한규 사장을 통해 들어보도록 한다. ▲현 부자재 수출상황은. -알다시피 중국 퀘터 폐지 전후로 상당한 어려움에 처해있다. 기술력과 품질의 차이는 어느 정도 있지만 어디까지나 장치산업에 속하는 부자재를 저가로 대량 생산해내는데 상대가 되겠는가. 다만 납기, 품질, 자본력,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로 꾸준히 수출을 진행하는 업체가 있지만 그것마저도 홍콩, 미국의 대형 부자재 업체한테 오더를 뺏기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더욱 심각한 문제는 외국의 대형브랜드와 유통업체들의 에이전트사들이 국내에서 자취를 감추고 있다는 것이다. 바이어들이 국내보다 해외 영업력이 강한 홍콩이나 생산성이 우수한 중국, 베트남으로 발길을 옮기고 있으며, 노미네이션을 거머쥔 에이전트사들도 홍콩으로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수출하는데 있어서 실질적으로 영향력을 갖기 위해선 에이전트사들을 통한 노미네이션 확보밖에 없는데 지금은 그 기회조차 줄어들고 있어 걱정이다. ▲한미레이블은 어떠한 방안으로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지 -기존 업체들과 거래선 유지와 신규 오더를 확보하기 위한 신뢰감을 가장 중요시 여기고 있다. 생산공정이나 환경에 있어서 해외의 대형 업체들은 자체 심사 기준을 가지고 있으며, 그 테스트는 상당히 까다롭고 엄격해 투자 없이는 아무리 품질이 좋아도 거래가 성사될 수 없다. 따라서 한미레이블은 최상의 영업, 납기, 품질유지 밑바탕 아래 월마트, C&A의 검사기준을 통과한 최적의 생산여건까지 갖춘 부분을 강점으로 삼고 있다. ▲차별화 정책이 있다면 -라벨하면 단순 의류라벨에 한정을 짖기 마련인데 범위를 좀 더 넓혀 다양한 아이템을 생산할 계획이다. 그러기 위해서 직조라벨 생산뿐만 아니라 프린트라벨 시스템까지 설비했으며, 스티커 라벨까지도 생산할 계획이다. 스티커 라벨이라고 하면 생소할지도 모르지만 일종의 프린트라벨로서 종이로 제작된, 일반용품까지 사용할 수 있는 라벨이라 할 수 있다. ▲그밖에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한때 부자재 산업이 전성기를 이뤘던 과거에 비해 지금 부자재 시장은 처참할 정도로 무너져가고 있다. 만들기만 하면 팔리던 관습에 익숙한 국내 업체들은 아이템, 디자인개발과 무역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영업력을 간과해 왔던 결과가 지금에 와서 서서히 오고 있다. ‘조삼모사(朝三暮四)’란 말처럼 눈앞의 이익만 추구한 국내 부자재 업계의 병폐를 고치지 않고서는 악순환은 계속될 것이다. 조금이라도 경쟁력을 가지고 해외에서 인정을 받는 지금 해외의 움직임과 우수업체들의 동향을 파악하고 당당히 경쟁을 벌여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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