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석]이상정 경기북부환편조합 초대 이사장(정일섬유 대표)
[초대석]이상정 경기북부환편조합 초대 이사장(정일섬유 대표)
  • 한국섬유신문 / 전상열기자 syjeon@ktnews.com
  • 승인 2007.05.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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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트봉제벤더 ‘경쟁력 지원’ 본격화”
국내최대 환편산지 구심점 표방
중국보다 편직료 싸게 중지모을 터
개성공단 배후지 역할 기대 높여

5월11일 경기도 포천시 대진대학교 국제회의장(도서관빌딩 6층). 이날 이곳에서는 국내최대 환편직물산지 경기북부지역 구심점 탄생을 알리는 팡파르가 울린다. 이지역에 산재해 있는 1600여 환편업체들을 대표하는 ‘경기북부환편조합’ 창립총회가 그것이다.


90년대 중후반경 서울 성수동 인근지역을 중심으로 생산활동을 해오던 환편업체들이 치솟는 비용상승을 이기지 못하고 하나 둘 경기북부지역으로 공장을 이전한지 10여년. 그동안 업체난립에 따른 들쭉날쭉했던 임직료와 업체별 소규모 생산능력이 맞물려 국내 니트봉제 벤더들이 소싱을 기피하면서 성장의 발목을 잡는 등 악순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주먹구구식 무질서한 거래관행이 이유였다. 이같이 먹구름만 가득했던 경기북부지역 환편산지가 조합출범과 함께 명실상부한 국내최대 환편메카로 도약을 본격화한다.
현재 포천, 양주, 파주를 중심으로 한 경기북부지역은 환편직물 생산업체수가 줄잡아 1600여사에 이르고 동두천염색단지, 포천 신평염색단지·양문염색단지, 양주 검준염색단지 등의 염색업체를 포함할 경우 섬유관련업체만 2100여사가 밀집돼 있다. 국내최대 섬유산지 대구경북에 이은 제2의 규모다. 국내 제2 섬유산지의 구심점 역할을 표방한 경기북부환편조합. 초대 이사장 이상정 정일섬유 대표를 만나 이 지역 환편산업육성을 위해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조합의 역할과 환편산업 전망을 들어봤다.


“해외생산 국내 니트봉제업체들의 경쟁력 보전을 위해 앞으로 조합이 중심이 돼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5월11일 조합 창립창회를 앞두고 지난 4일 현재 조합원 가입사가 106개 업체에 이르렀어요. 이 지역 업체수 기준으로 5%도 채 안됩니다만 조합발족 설명회가 지난 1월29일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조합의 앞날은 밝다고 봅니다. 이 모두 현집행부가 사심을 버리고 이 지역 환편산업을 살리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한 결과로 생각합니다.”
이 이사장은 경기북부환편조합 탄생은 한마디로 성수동 엑소더스 결실을 맺자는 이 지역 업계의 중지라고 말했다. 이젠 더 이상 나홀로 경영은 통하지도 않을뿐더러 자칫하면 동반공멸을 부를수도 있다는 업계의 자각이 맞물린 결과라고 덧붙였다. 대부분 조합원사가 안정가동을 최우선으로 삼아 벤더들의 경쟁력 보전에 협력하겠다는 한 목소리가 힘을 보탰다는 의미다. 그는 이 모두가 위기를 기회로 삼아나가자며 앞장서온 현 집행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조합출범의 의의를 강조했다.


“조합 탄생은 벤더들을 압박하기 위한 수단이 결코 아닙니다. 오히려 벤더들의 경쟁력 향상을 과제로 삼았습니다. 그래야만 이 지역 환편업체들이 생존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지금 이 지역 편직료 수준은 중국과 거의 비슷합니다만 조합 발족을 기점으로 중국·베트남보다 더 경쟁력있는 가격으로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조합원들과 중지를 모으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는 앞으로 이지역 환편설비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경우 편직료 인하는 물론 벤더들이 요구하는 퀵릴리버리 조건도 충족시킬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예를들어 환편설비 200~300대를 갖춘 중국 1개공장에서 벤더들이 생산품목 조정에 나설시 걸리는 시간보다 20~30대를 갖춘 이 지역 10개 환편업체를 이용하는게 더 빠르다는 것. 뿐만아니라 조합원사들의 축적된 생산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생산력과 샘플서비스 등은 중국·베트남 등 후발국에 비해 큰 메리트가 된다고 덧붙였다.


“경기도를 비롯 포천시 등 관련 지자체를 중심으로 환편산업 육성지원에 우호적인것도 고무적으로 봅니다. 특히 포천시가 산재돼있는 환편업체를 한곳에 모아 경쟁력있는 섬유단지 조성을 약속하는 등 벤더들이 걱정없이 소싱할 수 있는 기반도 빠르게 구축될 것으로 봅니다.”
이 이사장은 한미FTA가 체결돼 앞으로 섬유산업 경쟁력제고와 함께 특히 개성공단을 연계한 국내 니트봉제산업 활성화가 주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4일 열린 개성공단 투자설명회에서도 ‘앞으로 편직→염색→봉제로 이어지는 컨소시엄 투자가 개성공단 진출의 핵으로 떠올랐다’고 전한 뒤 만약 이가 여의치 않으면 경기북부지역은 수출배후기지로써 지대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덧붙이기도.


“내년 정기총회서 조합집행부가 새로 구성될때까지 1년 한시적 조건으로 조합 수장을 맡았습니다. 조합 출범 및 창립총회 등 최고 막중한 시점에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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