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리스 김세재 사장] 문화마케팅으로 “거침없는 하이킥”
[스프리스 김세재 사장] 문화마케팅으로 “거침없는 하이킥”
  • 한국섬유신문 / 유수연기자 yuka316@ktnews.com
  • 승인 2007.06.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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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리더와의 1시간

내년봄 초저가 명품 신발 출시예정
‘2만원대의 훌륭함’ 전파하고 싶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청소년 문화코드로 ‘스프리스’가 떠오르고 있다.
옷은 아무렇게나 입어도 신발은 패셔너블하게 신고 싶다는 10대들의 생각을 그대로 담아, 그야말로 신나게 국내 스포츠용품 유통업계에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1996년 금강제화 총괄 무역담당 상무였던 김세재 사장. 당시로는 생소한 개념이고 불모지였던 국내시장에 대담하게 멀티스토어 ‘스프리스’를 출범시킨 주인공이다. 물론, 그때 사람들은 아무도 스프리스의 성공을 예측하지 못했다.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한 매장에 한 브랜드’라는 기존의 유통 개념을 고수하고 있었기에 스프리스는 업계의 ‘이단아’ 정도로만 인식되었을 뿐이었다. 그러나 스프리스는 국내에 캔버스화라는 새로운 패션 아이템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합리적인 가격에 편안하고 패셔너블한 신발을 만들어 젊은 층을 공략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예상은 적중했다.


최근에는 ‘재미있는 브랜드’, ‘믿을 수 있는 브랜드’, ‘건강한 브랜드’로서 항상 고객들과 호흡을 맞추며 고객 밀착형 문화 마케팅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게다가 최홍만, 데니스강(프라이드 FC), 김주희선수(여자복싱세계챔피언) 등을 후원하며 국내 스포츠 산업 발전은 물론 모두를 톱스타로 만들었다.


그리고 스프리스는 2006년부터 영화배우 이준기, 슈퍼주니어의 김희철, 김기범 등 빅 모델을 메인 모델로 활용하면서 감각 있는 이 회사는 스포츠 브랜드로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으며, 이준기와 노브레인이 함께 촬영한 ‘날따라해봐요’ CF가 인터넷 검색순위 1위에 오르는 등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그리고 2007년부터는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엉뚱소녀로 출연해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탤런트 박민영과 모델 계약을 체결하여 스타마케팅에 성공한 브랜드라는 평을 듣고 있기도 하다.
판매한 신발만해도 800만족.


250센티를 기준으로 일렬로 세운다고 가정할 때, 그 길이만도 4,000km. 만리장성의 길이와 맞먹는다는 신기록 통계도 유쾌하다.
“비싼 로열티를 주고 브랜드만 갖다 붙인다고 오리지날이 될 수 없다. 오직 정도만을 추구하며 질 좋은 제품을 공급하여 소비자의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을 때에 만이 진정한 오리지날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김세재 사장. 그의 못말리는 신발사랑. 그리고 그의 거침없는 하이킥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유쾌하고 건강한 스프리스의 마케팅 전략에 대해.
마케팅은 끈질기게 소비자와 같이 밀착되는 것을 연구하는 것이죠. 다른건 몰라도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는 것 같습니다. 효력이 얼마나 있는가에 대해서 반론들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추고 호흡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스프리스 문화라는 목표아래, 청소년들과 함께하는 ‘철새도래지 방문’등의 문화 이벤트와 전국 5,000여명의 소년소녀 가장들에게 신발과 가방을 증정하는 ‘전국 소년소녀가장 사랑의 신발 증정 행사’, ‘환경단체 및 아동단체 지원’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을 만큼 행사도 많이 하지만, 학생 10만명 서명을 받아 UN에 청원한 북한 난민 보호소 만들기같은 행사가 기억에 나기도 하네요.

-고객이 학생층이다 보니까 생각도 훨씬 젊어지시겠습니다.
그렇죠.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행사를 하기도 하고 왕따애들 지키미 역할도 하고, 신발에 정성을 담아 기증하기도 하는 그런 행사를 하기도 하는데, 일종의 나눔의 철학이죠.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영철학은
고객과 약속, 신뢰를 가장 중시하죠. IMF 국난 위기시대에 수없이 결심한게 있어요. 절대 수입하지 않겠다. 브랜드 30000원가격대 10년간 지키겠다. 모든 제품을 거의 한국에서 만들겠다. 1천만불의 외화를 지키겠다는 등등...
과연 내가 그것을 지켜낼 수 있는지 걱정도 많았는데 다행히도 지금 모두 거의 국내 생산으로 기업의 긍지를 느끼고 있죠.

-향후 계획이 있다면.
소비자들 편에 서도록 하겠습니다. 기업이야 브랜드를 더 비싼 값으로 팔면 좋은 거지만, 폭리를 취하거나 지나친 이익구조를 만드는 것은 다 잘못된 것입니다. 소비자들이 적당한 이윤을 배분받을 수 있도록 더 싸게 팔아야 하며 수익구조를 맞춰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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