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LG패션 신사캐주얼 부문장 김상균 상무 - “생존전략의 핵심은 ‘볼륨’아닌 ‘효율’”
[차한잔] LG패션 신사캐주얼 부문장 김상균 상무 - “생존전략의 핵심은 ‘볼륨’아닌 ‘효율’”
  • 한국섬유신문 / /이영희 기자 yhlee@ktnews.com
  • 승인 2012.1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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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두물량 줄이고 QR 확대
할인 배제 ‘자생력’갖춰


“LG패션 남성복은 내실강화와 체질개선에 매진하고 있다”
올 한해 불황속에서 큰 부침을 보였던 남성복업계가 최근 한파로 아우터 판매가 호전되면서 다소 숨을 쉴 수 있게 됐다. 대기업도 예외는 아니었다. 올 한해 LG패션 신사캐주얼 부문은 내실강화와 체질개선이라는 어려운 과제를 해결하느라 대 내외적 고충이 컸다. ‘마에스트로’ ‘일꼬르소’ ‘닥스신사’ ‘헤지스’ ‘질스튜어트 뉴욕’등 남성복사업을 이끌고 있는 김상균 상무를 만나 그 동안의 과정과 2013년 계획을 들었다.

“볼륨을 줄이고 할인도 배제하다 보니 외부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들린다. 그렇지만 반대로 물량을 줄이지 않고 공격마케팅을 한 브랜드들은 효율 창출에 성공했나? 결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새해에는 장기불황을 견딜 수 있는 효율중심의 사업체계를 다지는 것이 결국은 남성복사업에서 생존하는 전략의 핵심이 아니겠는가?.”

중국 출장에서 막 귀국한 김상균 상무는 내년 시장 전망과 함께 LG패션 남성복부문의 방향성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2013년 하반기까지도 결코 녹록하지 않을 것으로 남성복마켓을 전망하면서도 불황에도 반드시 잘 하는 브랜드가 있기 마련이고 LG패션의 ‘닥스, 헤지스, 질 스튜어트 뉴욕’등이 그 대상이었으면 하는 바램을 털어 놨다.

올해 ‘마에스트로’는 볼륨을 줄이고 가격정책에 있어 ‘고객신뢰’에 중점을 둠으로써 할인, 세일을 대폭 줄였다. 그러다 보니 초창기 매장단위별 많은 고충과 어려움을 토로해 왔다.
“매장에서는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몸으로, 심적으론 이해를 못했다.

많은 물량으로 할인을 해 주면서 외형을 올리던 체질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다”라며 김 상무는 과정을 밝혔다. ‘마에스트로’에 이어 타운캐주얼 조닝에서 볼륨영업을 해 온 ‘마에스트로캐주얼’ 역시 ‘일꼬르소’로 리런칭하면서 전개 방식이 완전히 달라졌다. 그런 만큼 진통이 뒤따르는 것은 당연한 현실이다.

“올해 ‘헤지스’와 ‘닥스’는 ‘성공작’이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질스튜어트 뉴욕’이 자생력을 갖추고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라며 “‘일꼬르소’는 타운캐주얼 조닝에서 새로운 방식, 적정한 가격으로 세일을 하지 않고 있는데 인큐베이팅 과정인 만큼 건재하게 잘 버티고 있다”고 내부평가를 했다.

“경기가 나빠지면서 재고문제가 부담이 됐다. 이런 관계로 초두물량은 많이 줄였지만 추가 생산에 비중을 둬 실제로 전체 물량이 크게 축소된 것은 아니었다”고 김상무는 설명했다. “메인물량 80%를 과거에 초두로 잡았다면 이제는 메인은 50~60%, 나머지물량은 QR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라며 브랜드여건상 기동성을 높이고 QR을 신속하게 진행하는 시스템확립과 직원들의 훈련은 계속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헤지스’의 중국비즈니스 업무도 관장하는 김상균 상무는 현재 중국에 200개 매장이 성업중이며 이미 현지에서는 유명브랜드로 손꼽힐 정도의 안착을 해 낸것에 자부심을 보였다. 내년이면 한국과 비슷한 규모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헤지스’는 처음부터 라이센스 비즈니스로 중국에서 출발했고 현재는 한국제품의 직수입과 현지에서의 라이센스를 병행하고 있다고 한다.

“현재까지는 중국기업이 ‘헤지스’한국제품을 수입하는 것과 자체 전개가 반반의 수준이었지만 앞으로 현지 생산을 늘려줘 더욱 확장할 수 있도록 융통성을 발휘할 것”이라고 전했다.

‘헤지스’는 한국에서 기획과 매장SI,인테리어, 생산라인까지를 컨트롤 하고 있으며 1달에 한번, 3일씩 김상균 상무가 직접 중국에 머물면서 철저하게 진행과정을 검토하고 있다.
“내년에도 변함없이 내실을 다지는 전략을 고수할 것이다. 2013년 남성복부문을 강하게 단련하면 내 후년에는 본격 성장을 향한 다른 그림이 나올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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