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터치] 서창익 HD섬유패션학원 원장 - ‘한복’ 만들기 젊은층 관심 높아져
[이슈 터치] 서창익 HD섬유패션학원 원장 - ‘한복’ 만들기 젊은층 관심 높아져
  • 한국섬유신문 / 편집부 ktnews@ktnews.com
  • 승인 2013.09.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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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큘럼 체계화 기술전승 전력해야

한복에 대한 젊은층들의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한류가 세계로 뻗어나가면서 한국의 문화와 패션이 주목받고 있다.
이 가운데 최근 사극도 퓨전화되고 흥미있는 스토리가 엮어지면서 젊은층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그래서인지 한복을 만들고자 학원을 찾아 등록하는 학생중 50%가 17세부터 20대로 집계되고 있다. 일시적일지라도 바람직한 현상으로 풀이된다. 코스프레등 DIY(DO IT YOURSELF)열풍을 반영하는것 같기도 하다.

한복은 우리문화를 대변하는 전통의상이다. 평상복으로 확산되지는 못하더라도 명절이나 집안 대소사, 특히 결혼식에서 꼭 착용할 만큼 아직까지 중요도는 높다. 안타깝게도 최근에는 70%가 대여를 해서 입는다고 한다. 일생에 한번 입는 웨딩드레스와 마찬가지로 결혼식때 대여를 해서 입는 것으로 젊은층에 인식되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한복도 ‘입고 즐기는 의상’으로 빨리 인식제고가 이뤄졌으면 한다. 이러한 현상속에서도 다행히 한복을 직접 만들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본인이 운영하는 HD섬유패션학원은 대한민국 섬유산업의 중심지 대구에서 한복은 물론 홈패션, 봉제, 양장에 이르기까지를 교육하고 평생 교육실습할 수 있는 장으로 성장해 가고 있다.

문을 연지 1년 9개월밖에 안됐지만 최적의 교육환경과 실력있는 강사진, 쾌적한 교육시설, 멘토링 프로그램을 가동해 명실상부한 최고의 전문교육장으로 성장하는 것이 본인과 구성원들의 꿈이기도 하다.

10대에서 50대까지 열의를 갖고 도전하는 수강생들부터 다문화가정 가족에 이르기까지 고른 연령대가 배우고 취업을 희망한다.

한복은 물론 수의제작과 수선까지 양장교육에 치중돼 있어 한 켠으로 밀려나 있는 분야를 활성화시키고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열심히 배우던 수강생 한분의 어머니께서 오랜 투병 끝에 임종을 앞두고 계셨다.

그 수강생은 본인의 손으로 며칠밤을 새워 수의를 지었고 옷이 완성되자 모친이 임종하셨다. 애절함 속에서도 마지막 보내드리는 옷을 자신의 손으로 직접 지었다는 사실이 큰 위로가 됐다고 한다.

이처럼 한복은 태어나서부터 임종할 때까지 정성과 격을 다해야 하는 혼을 입히는 우리 옷이다. 한복의 활성화와 보급을 위해선 젊은 층들이 쉽게 배울수 있게 기회의 문이 넓혀져야 한다.

한복은 대부분 옛날부터 손바느질로 대물림하거나 장인으로부터 1대1 도제방식의 교육이 이뤄져 왔기 때문에 커리큘럼을 과학화, 체계화해야 한다. 인식도 제고시켜야 하는 등 향후 발전을 위한 과제도 많다고 본다. 젊은층은 물론 다문화가정과 취업을 원하는 다양한 계층을 위해 블로그와 홈페이지, 다양한 SNS기능을 활용해 홍보를 하고 있다. 이제 걸음마 단계이지만 섬유의 집산지인 대구에서 또 다른 전통 패션문화를 지키고 키워가야갰다는 각오를 다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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