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마저…” 경제 먹구름 현실화
“삼성마저…” 경제 먹구름 현실화
  • 한국섬유신문 / ktnews@ktnews.com
  • 승인 2009.02.02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반도체-LCD가격 폭락 직격탄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국내 본사를 기준으로 18조4500억원의 매출에 940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경제계는 이를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반도체, 액정표시장치(LCD), 디지털미디어 등 휴대전화를 제외한 거의 모든 부문의 실적이 악화됐다.


‘어닝 쇼크’에 경제계 충격
1조원에 가까운 영업적자를 낸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놓고 경제계는 “삼성전자 너마저…”라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삼성전자의 영업손실은 증권가가 당초 예상한 3000억~4000억원을 2배 이상 웃도는 규모였다.
삼성전자의 실적 악화는 내부적인 것이라기 보다 바깥 요인이 크다. 제품 경쟁력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 아니라 시장 전체가 급속히 위축돼 수익성이 나빠졌다는 설명이다. 구체적으로는 정보기술(IT)제품의 수요가 줄면서 부품인 반도체와 LCD의 가격이 가파르게 떨어진 게 컸다.
삼성전자는 두 사업부문에서 각가 5600억원과 3500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영업손실을 냈다.
반면 휴대전화 사업은 지난해 4분기 사상 최대인 5280만 대의 판매량을 올리며 전년 동기보다 14%성장했다. 이 기간 중 글로벌 시장 규모는 전년 동기대비 5%줄었다.
시장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올해 휴대전화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유일하게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최근 내놓았다.
“그래도 선전한 것”


삼성전자 측은 최근 경기 침체 상황을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분위기다. 실제로 지난해 4분기에 마케팅 비용으로 전 분기보다 9000억원 이상 더 집행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삼성전자 우종삼 상무는 “경쟁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좋은 실적을 올린 것”이라며 “거의 모든 분야에서 시장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에 앞서 주주설명회(IR)를 열었던 주요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삼성전자도 올해 매출과 이익, 투자 등 구체적 경영 목표를 제시하지 못했다.
대신 휴대전화, TV, 생활가전 등 일부 사업에서만 6개월 단위의 사업계획만 마련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 ㈜한국섬유신문
  • 창간 : 1981-7-22 (주간)
  • 제호 : 한국섬유신문 /한국섬유신문i
  • 등록번호 : 서울 아03997
  • 등록일 : 2015-11-20
  • 발행일 : 2015-11-20
  •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다산로 234 (밀스튜디오빌딩 4층)
  • 대표전화 : 02-326-3600
  • 팩스 : 02-326-2270
  •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석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 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김선희 02-0326-3600 ktnews@ktnews.com
  • 한국섬유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한국섬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ktnews@kt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