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대전 막올랐다
통신대전 막올랐다
  • 전상열 기자 / syjeon@ktnews.com
  • 승인 2009.0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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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KTF 합병인가 접수

KT 서비스 경쟁해 요금인하
SK텔 방송사업까지 독점우려
LG텔 시내 가입자망 분리해야

KT와 KTF가 합병을 공식 선언한 가운데 SK텔레콤과 LG 통신그룹 등 경쟁사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SK텔레콤·SK브로드밴드는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공동 기자간담회를 열어 “KT와 KTF 합병은 절대 허용되어선 안 된다”며 합병 반대 의견을 담은 건의문을 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정만원 SK텔레콤 사장은 “KT -KTF가 합병하면 유선통신시장에서 가진 KT 힘이 무선통신시장으로 옮겨와 전체 통신시장을 독식할 수 있다”며 “KT 주장과 달리 합병으로 인해 마케팅 전쟁이 벌어지면 이용자들에 대한 요금 인하와 같은 혜택이 돌아가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이 KT 합병 발표 직후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한 기자간담회를 열어 반대 목소리를 강하게 주장한 것은 만약에 합병이 승인될 경우 이에 따른 반대 급부를 얻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가장 유력하게 예상되는 것은 방통위의 유효경쟁정책 폐지 선언이다.


유효경쟁정책은 후발 사업자 육성을 위해 선발 사업자보다 차별적인 혜택을 주는 것을 말한다. 현재 정부는 와이브로 신규 사업자 선정과 800㎒ 주파수 재배분 등을 추진하고 있다.
방통위가 유효경쟁정책을 유지한다면 SK텔레콤은 와이브로망과 800㎒ 네트워크망을 싼 가격으로 후발 사업자에 빌려줘야 하는 처지가 될 수 있다.
이를 미리 막아보기 위해 SK텔레콤이 강하게 반대 목소리를 높이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LG 통신그룹도 KT·KTF 합병을 반대하고 나섰다.


LG 통신그룹은 합병이 불가피하다면 공정경쟁 환경 조성을 위해 주파수 재배치시 허용 주파수를 제한하고 시내 가입자망을 분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울러 KT 시장 지배력이 이동통신시장에까지 막강한 영향력을 끼치는 것을 제한하기 위해 단말기 보조금 지급도 금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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