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F/W 밀라노컬렉션 리뷰]모스키노
[08F/W 밀라노컬렉션 리뷰]모스키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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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6.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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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유의 재치·유머감각 표출

‘패션계의 어릿광대’
우스꽝스럽고 유머러스한 비주얼의 광고, ‘모스키노’ 의상들을 보면 패션계의 이단아, 풍자가, 어릿광대라는 닉네임을 떠올리게 한다. 1950년 이탈리아 출생의 ‘프랑코 모스키노(Franco Moschino)’ 는 유년시절부터 그림그리기를 좋아해 밀라노 미술학교에서 유화를 전공하고 18세때 프리랜서 화가로 활동했다. 이 때 ‘지아니 베르사체’에게 발탁돼 일러스트레이터로 베르사체를 도왔다. 1979~1984년 동안 고급브랜드의 디자인을 담당하다가 그동안 쌓은 경험을 살려 1984년 자신의 브랜드로 첫 컬렉션을 선보이며 독특한 디자인으로 주목을 받았다.
모스키노의 명랑하고 유머러스한 디자인과 화려한 색채 감각을 지닌 의상들은 여성의 섹시함과 활동성을 강조했다. 그 중 예술적 요소와 다다이즘의 전위예술을 자신의 의상에 접목시켰던 컬렉션은 ‘밀라노의 반항아’ ‘이태리의 장 폴 고티에’ 라는 별명을 붙여주었다. 평소 자유정신을 강조했던 그만의 자유로운 발상이었다.


1994년 모스키노는 사망했지만 생전에 매년 29개의 컬렉션을 디자인했으며 이 디자인은 ‘문 섀도우 사’ 에 의해 상품화 됐다. 세계 3천5백여개의 매장을 운영중이며 창업동료인 로셀라의 지휘아래 25명의 디자이너가 컬렉션을 이끌어가고 있다. 국내는 서울, 대구, 부산 등 7개의 매장이 있다.

심플 실루엣·재치있는 디테일
브랜드 네임이 크게 쓰여 있는 하얀 박스 안에서 모델들이 나오는 형식의 무대는 블랙과 화이트의 심플하지만 특유의 재치와 유머 감각을 엿볼 수 있었다. 어찌 보면 새롭지 못한 기본적인 실루엣과 많이 본 듯한 디자인을 소재와 악세서리, 디테일 등을 이용해 모스키노만의 색깔이 나타나도록 했다. 헤어만으로도 그렇다. 양배추 인형과 같은 사랑스러운 헤어스타일은 여성스럽고 고급스러운 의상도 큐트하게 변신시키는 신비한 매력을 가졌다. 블랙, 화이트, 브라운과 코발트블루를 기본으로 골드 단추나 비즈가 포인트였으며 호피프린트로 여성의 섹시함을 가미했다. 중성적 느낌의 자켓과 팬츠에는 로코코 시대에 유행했던 프릴로 넥이나 소매 장식을 재현했다. 또 프릴을 빼곡하게 겹쳐 모피와 같은 볼륨과 효과를 나타내 모피를 쓰지 않는 모스키노에게 유용한 디테일로 사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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