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태(KAAL E.SUKTAE) 2015S/S 컬렉션
이석태(KAAL E.SUKTAE) 2015S/S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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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1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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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쾌하고 다이나믹한 런웨이로 갈채
‘세라핌’ 컨셉…미스터리&로맨틱 무드 모던하게 재해석

패션피플들이 사랑하는 스타급 디자이너 이석태<사진>의 2015 S/S컬렉션은 가볍고 캐주얼적인 요소가 강했다. 이석태 디자이너의 주특기인 팝적이고 아방가르드한 매력적 컬렉션이 경쾌함을 더해 패션피플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만들었다. 주특기인 블랙과 화이트의 절묘한 조화는 물론 형광, 비비드한 포인트를 다이나믹하게 줘 경쾌한 룩을 완성했다.

이번 시즌 이석태 디자이너는 특히 가까운 아시아시장을 겨냥한 컬렉션에 중점을 뒀다. 홍콩을 교두보로 중국까지 진출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버사이즈보다는 적당한 피트감과 실루엣, 밝고 가벼운 소재와 스타일을 완성해 내고자 했다.

컬렉션을 앞둔 지난 9월에 본지와 사전 인터뷰를 한 이석태 디자이너는 “이번 컬렉션의 주제는 ‘세라핌’이다. 미스터리하고 로맨틱함을 모던하고 경쾌하게 풀어내겠다”며 디자인 의도를 밝힌 바 있다. 세라핌은 구품천사 가운데 등급이 제일 높은 천사이다. 어린아이얼굴과 네 개의 날개를 가진 ‘치품천사’로 불리워지고 있다. “이처럼 미스터리한 이미지를 어떻게 풀어낼까?”라는 의문이 무색하게 이석태 디자이너의 주특기를 발휘해 미니멀하고 구조적인 라인의 의상들이 줄줄이 런웨이에 이어졌다.

화이트 톤의 의상들은 매시나 오간자처럼 반투명한 소재들과 어우러졌고 블랙의 팬츠와 자켓은 특유의 테일러링이 돋보였다. 햄 라인과 소매, 팔꿈치에 같은 색상의 페이턴트를 덧대거나 소매와 팬츠에 지퍼 장식을 하는 것 정도로 디테일은 절제했으나 자켓과 포켓, 허리라인 등에는 네온 옐로와 레드, 블루를 포인트로 재미를 더 했다.

이석태 디자이너는 항상 드라마틱한 무대연출보다는 컨셉츄얼한 패션쇼를 고집해 왔다. 그 만큼 그의 의상에 관람객들이 집중해 주길 원하고 또한 자신 있음을 의미한다. 이번 무대는 ‘이색 이벤트’가 가미됐다. 이석태 디자이너의 기존 무대에서는 상상할 수 없었던 비트박스라이브 공연이 화제가 됐다. 이번 컬렉션을 기점으로 이석태 디자이너의 ‘새로운 시도’에 대한 기대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 이영희 기자 yhlee@k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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