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최장기세일불구 메리트확산 상실
백화점, 최장기세일불구 메리트확산 상실
  • 한국섬유신문 / news@ktnews.com
  • 승인 1998.10.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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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최대 성수기 백화점 가을정기세일 메리트가 완전 히 상실됐다. 지난주말을 끝으로 유례없이 3주간 최장기 세일기간을 설정했음에도 불구하고 패션업계는 전년대비 30-40%의 역신장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역시 연중 가격 인하로 인해 세일의 메리트에 대해 불감증을 보이고 있 으며 여성캐릭터나 골프웨어브랜드들의 경우 이를 감안 해 백화점정기세일에 불참하는 사례로 늘고 있는 것으 로 밝혀졌다. 이 같은 백화점세일 매출부진은 국내경기 위축세가 갈 수록 증폭되면서 상당기간 지속될것으로 전망된다. 이 에따라 각 내수의류업체들마다 불황속 판매신장을 도모 하는 공격적인 판매기획이 뒤따라야 할것으로 지적됐 다. 올 가을 정기세일에서 나타난 각 복종별 판매동향을 보 면 여성복업계의 경우 전년대비 30%상당의 역신장을 했으며 신규런칭브랜드의 경우 심하게는 런칭초두에 비 해 50%의 매출감소를 나타냈다. 대하,성도,세계물산,보 끄레머천다이징등이 일제히 세일에 돌입했고 대현은 가 격인하를 단행했다. 그러나 9월의 호전세와는 달리 10월 세일에 매출이 오 히려 한풀꺾이는 결과를 나타냈으며 유니섹스캐주얼과 트래디셔널의 경우는 매출성과가 큰 것으로 집계됐다. 마담복들은 세일에 대폭 참여한 반면 캐릭터캐주얼은 대부분 불참했으나 행사장코너에는 기획제품으로 참여 하는 이원화된 영업전략을 보였다. 영캐주얼은 전년대 비 30%역신장했다. 그러나 예상목표는 낮게 설 정,80-90%는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일을 전 후해 매출성과를 보이는 브랜드들은 일일 9백만원선을 나타냈고 대부분 보합세를 보이는 브랜드는 6-7백만원 선을 유지했으나 성과가 부진한 브랜드간에는 극심한 매출격차를 보이기도 했다. 남성복업계는 전년대비 30-40%의 역신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불황을 고려해 전년대비 목표를 30%가량 하향 해 설정한 관계로 80-90% 목표달성은 한 것으로 밝혀 졌다. 세일첫주와 둘째주는 거의 매출이 일어나지 않았 고 기온급하강과 함께 첫주말에는 겨울상품이 집중 판 매되는 이변을 나타내기도 했다. 남성 캐릭터의 경우 베이직에 가까운 다크톤의 수트를 기획,생산해 선보였 으나 큰 효과를 누리지 못했다. 그러나 세일마지막주에 는 판매가 호전되기 시작해 주말엔 피크를 이뤘다. 이 로인해 극심한 매출부진은 만회했다. 코오롱상사 「맨스타」는 물량을 전년대비 50%만 생산 하고 리피드생산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불황을 고려 목표를 30%낮췄다. 마지막주의 호전으로 목표달성에는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LG패션 「마에스트」로 역시 목표를 낮춰 설정했으며 코트류 등을 전략상품으로 기 획해 매출활성화를 도모했다. 관련업계는 세일의 메리 트는 거의 상실했다는데 공동의 의견을 모으고 있는 가 운데 세일후의 겨울중의류판매전략수립에 돌입했다. 골프캐주얼의 경우 노세일고수가 정착돼 가는 시점에 서 일부 세일참여브랜드와 노세일간 큰 격차가 없었다. 잭니클라우스,슈페리어,라코스떼등 브랜드는 전반적인 호조를 보였는데 슈페리어는 일별 40-50%신장을 보였 고 엘로드는 20%상당의 신장률을 나타냈다.라코스떼는 롯데백화점에서 일평균 8백만원을 상회하는 매출력을 보였다. 일부브랜드들은 수도권에서만 세일을 도모했다. 그러나 매대나 특판행사를 통해 밀어내기식 판매도 성행해 매 출상승에는 허수도 있다는 결론이 내려지고 있다. 골프 웨어업계는 특성상 노세일고수가 앞으로도 정착될것으 로 보고 백화점카드나 회원우대카드를 통한 혜택강화로 행사의 구색을 맞춰나갈 계획이다. 니트브랜드사들은 지난해 추동과 98춘하에 이어진 기 간동안 시즌상품을 50%까지 행사품으로 돌려 판매했었 기 때문에 이번 정기세일기간동안의 20%에 달하는 소 폭할인율에 별 매출상승효과를 누리지 못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따라서 브랜드와 소비자들 모두 큰 기대치를 갖지 않았 으며 성수기를 맞은 니트가 활황을 보이지않아 노심초 사하고 있다는 것. 대비책으로 니트브랜드들은 정기세 일외에 이벤트기획을 늘려 고정고객서비스를 확대할 방 침인 것으로 밝혔다. 관련업계는 이러한 추세를 적극 반영 백화점세일의 의 존도를 대폭 낮추고 자체적인 기획전략을 마련,본격적 인 겨울중의류판매전에 돌입할 방침이다. <패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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