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wer Interview] ■ 디케이앤코 김지아 대표 - 젊은 소비자들이 즐기는 곳 ‘패션놀이터’…유통 새 플랫폼으로
[Power Interview] ■ 디케이앤코 김지아 대표 - 젊은 소비자들이 즐기는 곳 ‘패션놀이터’…유통 새 플랫폼으로
  • 나지현 기자 / jeny@ktnews.com
  • 승인 2015.07.2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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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드아웃 전략 앞세워
새로운 패러다임 도전

“새로운 패러다임에 도전할 겁니다. 소비자들을 리딩하고 또 팔로우할 수도 있는 두 가지 툴 모두를 마련해 고객들을 감동시켜야 합니다”

동광인터내셔날(대표 이재수)의 자회사 디케이앤코(대표 김지아)에 최근 신임 대표로 선임된 김지아 대표는 요즘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만큼 바쁘게 지내고 있다.

‘비지트인뉴욕’의 총괄 디렉터와 브랜딩 뿐 아니라 동광의 자사몰 디콜렉트의 사업본부장까지 겸임해 F/W를 준비해야 되기 때문이다. 소비 주체의 전반적 흐름을 발 빠르게 감지하고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고민이 최우선 과제다. 과거 ‘숲’과 ‘스위트숲’ 디자인실 총괄 부장으로 재직한 경험이 있지만 그 때와 외부 환경이 많이 바뀌었고 소비자들은 섬광처럼 빠르고 스마트한 시대다.

김지아 대표는 “소비 온라인화가 가속되고 글로벌 장벽이 없는 새로운 시대를 맞아 상품 중심에서 마케팅에 중심을 둔 상품 시뮬레이션이 필요하다. 마케터들은 온오프라인을 연계할 수 있는 새로운 프로세스를 정립하고 그에 대응해야 한다”며 “오직 유통만 생각하고 영업 위주의 브랜드를 전개하는 것은 너무 아날로그적 방식이다. 브랜드만의 명확한 이미지네이션을 확립하고 오프라인은 쇼룸 역할과 동시에 솔드아웃 전략이 필수다. 온라인 채널과 상품 이원화 전략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내 패션 시장 환경은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고 있지만 기업들은 제대로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다. 소비자 어필이 필수인 시대이지만 역량있는 마케터를 키우지 못하고 있다. IT 접목에 취약하고 전문가 부재도 큰 고민거리다.

김 대표는 “온라인 강자와 대결 할 수 있는 새로운 컨텐츠와 강력한 무기가 필요하다. 판매처가 다채널화되면서 마케팅툴도 바뀌어야한다. 기존과 다른 시각과 접근으로 유통별 상품 차등 공급과 온오프라인을 동시에 강화해야 한다”며 “디콜렉트는 자사 브랜드 외 인디 디자이너와 조인해 다채로운 상품력으로 영 층 소비자들이 놀 수 있는 패션 놀이터이자 신 유통 플랫폼으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비지트인뉴욕’은 뉴욕의 리얼 라이프스타일이 뭘까에서 출발한다. 네이밍의 아이덴티티를 살려 스토리텔링과 컨셉 재정립을 통해 좀 더 파워풀한 브랜드로 수익 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라스트코디네이션을 위한 구체화된 착장을 제안하고 옷 이외에도 액세서리를 보강할 계획이다. 감성 스토리텔링을 통해 매장에 생동감을 부여하고 비주얼, VM연출력부터 상품진열, 인테리어 구성까지 좀 더 세심한 브랜딩에 나선다. 착장에 대한 구성력을 갖춰 매장마다 솔드아웃 전략을 통해 회전율을 높이고 좀 더 다양한 고객들이 ‘비지트인뉴욕’을 즐길 수 있도록 재미있는 컨텐츠를 마련할 방침이다.


디콜렉트는 8월 리뉴얼 오픈을 앞두고 있다. 고객 트래픽을 높이기 위해 기존 정형화된 툴에서 벗어나 소비자들을 감동시킬 수 있는 한 층 업그레이드된 컨텐츠와 비주얼, 프라이스 전략,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실현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바뀐 환경과 라이프스타일, 착장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할 때다. 매출 볼륨을 어떤 퍼포먼스로 실현시킬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계속하고 있다. 또한 브랜드가 지속성장 하기위해서 반드시 글로벌 전략을 짜야한다”며 “동광의 강점은 스피드다. 우리만의 장점을 파악하고 어떻게 소비자들을 어필했는가를 분석하는 것이 전제되어야 할 것이다. 그것은 현장에 답이 있다”고 밝혔다.

덧붙여 “디자인 중심의 역량을 높여 커스터마이징하고 차별화를 통해 시장 강자들의 선점에 대항 할 것이다. 국내 패션시장은 지난 10여년 간 항상 위기론이 거론돼왔다. 그만큼 기회도 많다고 생각한다. 빈틈을 노려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것이 브랜드의 역량이라고 생각한다”며 “모든 사람들의 아이디어와 힘을 모아야 할 때. 내가 소비자의 입장에서 브랜드는 어떤 부분에 가치를 주어야 되는지 심도 높게 고민하고 있다.

옴니채널이 트렌드이듯 혼자 달리고 독식해서 잘되는 시기는 지났다. 끈끈한 파트너쉽과 탄탄한 윈윈전략이 필수다. 한국만큼 위기가 많지만 재능도 넘치는 패션시장은 없다. 체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천재일우(千載一遇)’, 기회가 왔을 때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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