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34주년 특집 - 핫 브랜드] 불황 모르는 ‘브랜드’ 실체는? 고유의 특장점 갖췄더라
[창간 34주년 특집 - 핫 브랜드] 불황 모르는 ‘브랜드’ 실체는? 고유의 특장점 갖췄더라
  • 패션부 / ktnews@ktnews.com
  • 승인 2015.08.05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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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단한 차별화…성장의 고삐 늦추지 않는다

저성장, 제한적 소비와 글로벌 경쟁으로 여러 가지 위기에 봉착한 국내 패션시장에서 상품 변별력을 갖추고 경쟁력을 확보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그래도 성장 업체는 있다. 복종별 차별화를 갖춘 브랜드들은 고유의 특장점을 갖춰 새로운 시대를 개척해나가고 있다.

‘시리즈’는 철저히 소비자 접점의 마케팅과 상품 전략으로 스마트한 고객들을 공략하며 시장을 뜨겁게 달궜다. ‘본’은 비즈니스맨을 위한 쿨비즈룩으로 하프 팬츠와 시어서커 팬츠 등 착장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해 소비자 호응을 얻었다.

여성복 ‘플리츠미’는 고유 주름을 특화한 플리츠 아이템의 대중화를 선언하며 폭발적인 시장 수요를 읽어내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르피타’는 영 트렌디 편집형 여성복의 진화를 보여주며 상품 변별력과 온라인 시장 공략으로 스마트쇼퍼들에게 직접적이고 공격적으로 대응했다.

‘반에이크’는 바잉과 자체 PB상품의 균형감 있는 구성으로 편집형 브랜드의 취약점을 보완해 고속 성장하고 있다. ‘밀스튜디오’ 또한 일관된 컨셉과 샵 브랜딩이 주효하면서 지역 거점 매출 선점으로 시장 내 선방하고 있다. ‘NBA’는 올해 가장 핫한 캐주얼 브랜드로 중국과 국내에서 모두 뜨거운 인기를 끌어내며 신장세를 누렸다.

■ 여성복 | 플리츠미
가파른 성장세…유통가 신예 급부상

플리츠미(대표 고은석)의 국내 대표 주름소재 전문 브랜드 ‘플리츠미’가 불황 속 가파른 성장세로 주목받고 있다. 상반기 플리츠 아이템이 각광받는 시즌에 돌입하면서 홈쇼핑과 유통가에서 매출력과 브랜드 파워를 인정받았다. 지난 4월14일 현대 홈쇼핑을 통해 첫 선을 보인 결과 매회 1만 세트 전량 매진을 기록하는 등 높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홈쇼핑 패션아이템 중에서는 객단가가 높은 편임에도 판매율이 높고 반품율 또한 여타 브랜드 대비 현저히 낮아 러브콜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두각을 보이며 온오프라인에서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플리츠미는 롯데백화점 단독 레이블 ‘지온미’를 비롯해 ‘코린베르떼(co.per-t)’ 추가 런칭을 통해 유통 다채널화를 도모한다. 하반기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를 비롯해 10여개의 신규점 오픈을 확정했다.

‘코린베르떼’는 젊은 감성의 하이엔드 컨셉으로 고유 오리진을 담은 주름옷 비중을 50~60% 가져가고 일반 우븐류와 니트, 아우터 등을 보강해 F/W 공략에 나선다. 10월에는 롯데호텔에서 단독 패션쇼도 개최한다. 중국 진출도 가시화, 베이징을 필두로 굴지의 중국 백화점 10여 곳 이상 입점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반기에는 수출에도 물꼬를 튼다. ‘플리츠미’는 정부지원 수출역량 강화사업 브랜드로 선정돼 홍콩과 호주 등에 고유 주름옷으로 토종 브랜드의 저력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나지현 기자 jeny@ktnews.com

■ 여성복 | 르피타
상품 변별력·고객 접점 마케팅 강화

렙쇼메이(대표 정현)의 여성 영 캐주얼 ‘르피타’가 올해 상품력 강화에 주력하면서 괄목할만한 성장세로 시장 내 입지를 마련하고 있다. 컨템포러리 브랜드로의 진화된 상품 전략과 차별화된 기획을 내세워 ‘트렌드, 캐주얼, 페미닌’으로 세분화된 상품 운용 정책을 세웠다. 프렌치 시크와 스트리트 감성 캐주얼, 페미닌한 상품 등 공급 포화 속 상품 변별력 높이기에 적극 나섰다.

여기에 고객 접점 마케팅 가세로 매출력을 과시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상품 전략과 점별 운영전략을 매뉴얼화한 스토어 매뉴얼 북을 각 점별 교육 및 실행자료로 배포한다. 매장 내에서 매출에 직결될 수 있는 코디네이션을 현장감있게 구현하도록 구체화할 예정이다.

‘르피타’는 7월6일 기준, 여름상품 수량판매율 78%, 금액판매율 75.3%, 원가회수율 117.7%를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이달 첫 주말인 지난 7월3일 출고된 가을간절기 상품들 역시 가파른 상승무드를 타고 있다. 특히 영 층 유입에 효과적인 홍보 전략을 내세워 기존 온라인팀의 기능을 더욱 강화하고 사업부에 통합시킴으로써 스마트쇼퍼들에게 직접적이고 정확한 유입을 도모한다.
‘르피타’ 브랜드 인스타그램도 7월초 공식 출범했다.
/나지현 기자 jeny@ktnews.com

■ 남성복 | 시리즈
고객과 소통하는 감성마케팅 돋보여

코오롱FnC(대표 박동문)의 ‘시리즈’는 남성의 관심사와 취미생활을 반영한 컨셉매장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컨셉 스토어를 진행했던 백화점에선 평균을 훨씬 상회하는 매출 신장을 보였다. 코엑스에 오픈했던 ‘시리즈 코너’는 플라워 카페를 컨셉으로 향긋한 꽃내음과 시리즈만의 감각적인 옷을 함께 매장에 배치했다.

남자의 방과 집을 컨셉으로 남자들이 좋아하는 푸드와 음료.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샵을 담아낸 점도 새로운 마케팅 전략으로 자리잡았다. 얼마 전엔 스마트&펀 매장이라는 컨셉으로 대형 디스플레이 거울을 활용한 최첨단 콘텐츠를 선보였다.

대형 디스플레이를 통해 사고싶은 옷의 정보와 상품평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음은 물론 외모 나이 측정도 할 수 있다. 시리즈 총괄 한경애 상무는 “고객들의 스마트한 쇼핑을 돕기 위해 새롭게 구현된 매장이다”며 “유통 다변화시대에 매장의 경쟁력은 브랜드 성장의 중요한 요소가 되기 때문에 차별화된 콘텐츠는 필수다”고 말했다.
/이원형 기자 stam77@ktnews.com

■ 캐주얼 | 스위브
항공점퍼 이어 래쉬가드까지 매출 탄탄

작년 7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며 캐주얼 업계에 단단한 입지를 구축한 드림서퍼(대표 이동찬)의 ‘스위브’는 올 여름 마텐호른 써클 티셔츠와 래쉬가드, 워터 레깅스 등으로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편안하면서 독특한 놈코어 감성이 소비자에게 제대로 통한 것이다.

올 여름 래쉬가드가 바캉스 필수 아이템으로 떠오르면서 4월부터 출시 준비에 들어갔던 스위브의 발빠른 전략이 제대로 맞아 들어갔다. 스위스 마테호른 산을 시그니처 로고로 삼은 마테호른 티셔츠도 기존의 식상한 패턴을 탈피했다는 점에서 고객 입맛을 사로잡았다. 가격도 3만원대에 내놔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은 학생들도 부담없이 살 수 있었다.

스위브는 얼마 전 카누 국가 대표팀 공식 스폰서 계약을 체결하는 이색적 행보를 펼쳤다. 비인기 스포츠 임에도 불구하고 비약적인 성장을 보여온 카누 국가대표팀의 공식 스폰서로서 훈련 의류를 지원한다. 브랜드 감성을 함께 나누고 소통하며 알짜배기 브랜드로 성장하려는 스위브의 앞날이 더욱 기대된다.
/이원형 기자 stam77@ktnews.com

■ 골프웨어 | 마코
런칭 5년…가두점 빅3로 우뚝

여미지(대표 곽희경)의 골프캐주얼 ‘마코’는 지난 상반기 전년대비 두 자릿수 신장을 했다. 지난 2~3년간 가두 골프웨어들이 15개 정도 정리된 가운데 가두상권 운영 볼륨골프브랜드 빅3에 랭크 되면서 유통도 자연발생적으로 확대됐다.

현재 167개 매장을 확보하고 총 700억원의 외형달성을 목표로 지속 약진을 거듭하고 있다. 내년에는 200개 매장을 확보, 운영함으로써 천억 달성이라는 비전을 세워뒀다. ‘마코’는 지난 5년간 어려움 속에서도 꾸준한 신장세를 이어왔으며 확실한 브랜드컬러와 아이덴티티를 고수하고 특히 김남주라는 최고의 빅 모델을 내세워 전국적인 조기 이미지제고를 이뤄냈다.

화려하고 강렬한 색상, 다양한 디자인상품개발, 점별 효율강화, 손쉽게 고객을 흡수할 수 있는 기획상품 개발 및 적기적소의 공급이 주효했다. 예를 들면 올 여름에도 냉감셔츠를 개발해 골프는 물론 라이딩 등 생활스포츠에도 쉽게 착장할 수 있도록 생산했고 착한 가격에 충분한 물량 확보로 비수기 매기진작을 도모하고 있다.

여미지의 ‘마코’는 내년 춘하부터 전세계적으로 불어닥친 ‘놈코어’ 트렌드에 부합. 기존의 화려한 컬러를 파스텔톤으로 순화해서 풀어내고 기능적이면서도 기본에 충실한 세련된 디자인을 앞세워 마켓변화에 대응할 방침이다.
/이영희 기자 yhlee@ktnews.com

■ 잡화 | 젠틀몬스터
디자인·가격·체험공간 ‘인기몰이’

국내 패션 선글라스 브랜드 스눕바이(대표 김한국)의 ‘젠틀몬스터’가 쇼룸을 새롭게 열 때마다 독특한 공간을 보여주며 화제가 되고 있다. 젠틀몬스터는 2011년 4월 설립해 상품, 공간, 스타일링, 문화, 기술로 고객에게 놀라움과 셀렘을 준다는 ‘실험’ 가치를 내세운다. 합리적 가격과 독특한 디자인으로 고객들에게 인정받고 있다.

젠틀몬스터는 지난1월 서울 수도권 지역 백화점을 중심으로 팝업스토어와 정식 매장을 통해 고객들에게 뜨거운 인기를 얻었다. 명동 롯데백화점 팝업스토어는 열흘간 열 계획이었으나 이어지는 고객들로 인해 정식 입점케 됐다. 5월에는 에비뉴엘을 제외한 롯데백화점 본점 평당 매출 1위를 차지했다.

서울 계동 ‘중앙탕’건물을 ‘배스 하우스(BATHHOUSE)’ 컨셉으로 바뀌는 등 독특한 컨셉과 인테리어가 소비자의 발길을 붙잡는다. 최근 가로수길에 ‘하우스&리커버’를 컨셉으로 역대 가장 큰 5번째 쇼룸을 열었다. 작년 미국 법인을 설립하고 뉴욕 소호거리에 쇼룸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현재 논현 쇼룸, 홍대, 신사 쇼룸 등이 있다.
/정정숙 기자 jjs@k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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