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상권 기상도] 요우커 방한에… 추석 특수에… 상권 들썩
[전국 상권 기상도] 요우커 방한에… 추석 특수에… 상권 들썩
  • 패션부 / ktnews@ktnews.com
  • 승인 2015.09.1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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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국경절 연휴 맞아 요우커 방한 기대
[서울]
가을에 접어든 서울 상권은 여름 물량을 다 팔지 못해 아직 마지막 시즌오픈 행사가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FW 상품은 벌써부터 세일에 들어갔다. 홍대는 포에버21, H&M 등 SPA 브랜드는 마지막 시즌오픈 행사가 한창이다. 내수 경기 침체의 어려움으로 곳곳에서 매장들이 교체되면서 빈점포가 생기고 있다. 메르스 여파로 끊어진 중국 관광객이 아직 많지 않다. 오고가는 내국인은 메르스 이전처럼 북적인다. 다만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인근 잡화매장 매니저는 “최근 알바생을 내 보냈다. 아직 경기 회복이 되지 않고 있고 메르스때 빠진 매출은 좀처럼 오르지 않고 있다. 추석 전후를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일 년마다 연장되는 보증금과 월세 부담이 커 인근 상권에 빈 점포가 들어간다”고 우려했다. 9월말부터 10월초까지 중국 중추절과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있어 명동과 강남권 쇼핑몰 등에서 중국인들 방문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명동 상권은 오는 10월31일까지 열리는 코리아 그랜드 세일을 맞아 내국인과 중국 관광객이 늘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완전히 회복된 것은 아니지만 중국 중추절과 국경절 연휴 때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기대한다. 아직은 씀씀이가 작은 고객이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강남 코엑스몰은 최근 9호선 봉은사역과 코엑스 아셈플라자가 연결됐다. 코엑스몰 입점 매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옛 활기를 찾으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코엑스몰, 롯데월드몰 등 강남권 쇼핑몰과 백화점들이 일제히 요우커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쇼핑 문화 휴식까지 한번에
[경기]
최근 ‘스트리트형 상가’ 모델을 도입해 상가 자체를 하나의 랜드마크화 시켜 연중무휴 상권으로 만드는 경우가 늘고 있다. 경기 권에서는 송도 국제도시 상권과 판교역 상권이 대표적이다. 인천 송도 국제도시는 최근 3, 4년 급격히 개발됐으며 쇼핑, 문화, 휴식 공간이 한 공간에 입점해 있다.

송도 국제도시 상권 관계자는 “최근 송도 국제도시에 삼둥이, 이동국 가족 등이 살고 나들이를 즐기는 모습이 매체에 자주 등장해 유명세를 타고 있다”며 “몇 년 전 만해도 아무것도 없던 상권이었는데 최근에는 놀러 왔다가 쇼핑하는 손님도 많고 유입률이 높아져 기쁘다”고 말했다.

판교역 상권은 역세권으로 교통이 좋은 곳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고 유동인구가 많아 타겟이 다양하게 형성돼 있다. 하지만 얼마 전 오픈한 현대백화점 판교점 때문에 상권 관계자들의 타격은 상상 이상이다. 매출은 반이 떨어지고 주말에는 주변 상권 고객들까지 백화점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다. 상권 활성화 대책 및 지원을 요구하는 상여 시위, 호소문 전달을 하고 있지만 답을 듣지 못하고 있다.

부천역 상권은 한 풀 꺾인 더위 덕분인지 거리가 활기를 띈다. 일교차가 큰 날씨로 간절기 가디건, 코트, 블루종 등이 효자 아이템으로 매출을 높여주고 있다. 부천 가두점 관계자는 “저녁에는 시원한 바람이 불어 거리에 사람이 많다. 신규 고객이 늘고 있으며 단가가 높은 F/W 아이템들이 매출 기여에 한 몫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석 특수 기대해 볼만
[충청]
대국민 명절 추석을 앞두고 백화점과 유통 상권이 들썩이고 있다. 상반기 잇따른 악재들로 제대로 된 매출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업체들 입장으로서는 이번 명절이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는 것. 대전 둔산동에서 아동복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점주 A씨는 힘든 여름을 보내고 다가오는 가을에 기대를 걸고 있었다.

그는 “아동복 판매가 많이 이뤄지는 시즌이 바로 가을”이라며 “소풍이나 나들이를 가려는 가족들이 많아 간편한 자켓류, 바지류를 찾는 손님이 많다. 집객률도 벌써부터 눈에 띄게 상승세를 띄고 있어 숨통이 조금 틔일 것 같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대전점은 추석을 앞두고 다양한 추석 선물을 준비했다.

지하 1층 식품관에선 25일까지 갈비와 청과, 수산, 건강식품 선물세트를 다양한 종류로 준비했다. 1층 화장품 매장에서는 구매금액에 따라 롯데상품권 1~2만원권을 증정한다. 가전제품과 가구, 시계, 명품, 모피 등을 구매할 시에는 금액에 따라 5만~50만원 상당 상품권을 준다.

1층 이벤트홀에선 신진 디자이너 가을패션 제안전이 열린다. 국내 유명 브랜드 핸드백도 10~20%할인해 판매한다. 9층 특설매장에서는 밀레, 슈페리어, 휠라 등 다양한 골프, 아웃도어 브랜드가 참여해 특가 상품을 판매한다.

아울렛 영향 주변 상권 울상
[강원]
원주엔 봉화로에 있는 AK플라자와 흥업면에 있는 모다아울렛, 단구동에 있는 프리미엄 아울렛 등 도심면적에 비해 대형 아울렛이 많다. 이 때문에 주변 가두 상권 몰락 현상이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대기업 아울렛 범위가 반경 50km에 달하는 만큼 그 영향력이 실로 어마어마하기 때문이다.

노른자 상권이라 불리는 중앙동에서 캐주얼 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한 점주는 ‘문 닫을 판이라는 말’을 계속해서 강조했다. 그는 “아울렛에 싸고 베이직한 아이템이 대량으로 풀리니 좌판에 내놔도 잘 팔리지를 않는다”며 “특히 10~20대 젊은 친구들은 우리 같은 캐주얼 브랜드 매장에서 쇼핑을 안하고 죄다 인터넷을 통해 구매를 하는 것 같다. 내 딸만 봐도 그렇다”고 말했다.

젊은 고객일수록 서울에서 떠오르는 트렌드가 현지 트렌드에 비해 월등히 빠르다는 걸 인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골프 매장을 운영 중인 모 매니저는 지방 상권의 신흥 매출 강자가 아웃도어라는 걸 증명해줬다.

그는 “원주 비행장 골프장, 오크힐스 골프장 등 원주엔 골프를 칠 수 있는 장소가 많다”며 “장갑이나 양말, 모자 같은 액세서리 상품과 골프 용품이 주로 나간다”고 말했다. 추석 연휴를 골프장에서 즐기려는 고객이 노다지로 불리는 만큼 이달 매출이 기대된다는 입장이다.

추석 대목 앞두고 분주
[경상]
민족 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상권은 손님 맞이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추석 선물을 준비하는 아웃도어, 스포츠, 골프 브랜드들은 다양한 프로모션을 내걸며 고객들을 유입시키고 있다. 장기적인 불황에 브랜드사들이 준비한 이벤트로 매기 진작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가을 제품이나 경량 다운 프로모션도 반응을 타기 시작하며 매출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 광복동 상권은 추석 대목을 위해 자체적인 이벤트를 다양하게 펼친다.

백화점과 차별화 하기 위해 단골고객에게 문자나 현수막을 동원, 고객몰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와이즈파크 몰에 신규 양말 편집샵 ‘삭스 아지트’가 첫선을 보여 화제를 모았다. 선물용 양말 패키지 등을 구성, 명절전 판매 반응을 일으켰다는 반응이다.

상권 내 대리점주는 “예전과 달리 추석 대목 전에 손님 확보를 위해 대대적인 홍보를 펼치고 있다. 아웃도어나 스포츠 브랜드에서 추석선물용 할인이벤트를 공격적으로 하고 있어 매출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전했다. 김해 롯데 아울렛점도 매기를 위해 고객 몰이에 한창이다. 골프 시즌 오픈 제품이나 아울렛 전용 상품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간절기 매기 예년만 못해
[전라]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가을 바람에 본격적인 간절기 상품 판매가 활기를 띄고 있다. 긴팔 이너웨어부터 바람막이, 항공점퍼 등이 골고루 손을 타기 시작했다. 상권에도 의류 구매를 위한 수요와 입점객이 다소 늘었다.

점주들은 분명 호기로 넘어가긴 했지만 예년과 같은 수준의 팔림세에는 못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전반적인 침체의 영향도 있지만 업체들의 소극적인 물량준비와 몇 시즌 째 적중률이 떨어지고 재고율이 높아진 상황을 고려해 아이템은 늘리고 수량을 줄인 것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익산에서 매장을 운영 중인 한 점주는 “전반적인 가두 상권 침체가 지속되며 마땅한 반등요소를 찾지 못하고 있는 분위기다. 추석 대목까지는 좀 더 기다려 봐야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익산 영등동 상권에는 ‘휠라’가 빠진 자리에 ‘스케처스’가 새롭게 입점했다. 기존 ‘스케처스’자리는 공실로 새 주인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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