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특화 PLM 앞세워 고객 찾아 비즈니스
패션특화 PLM 앞세워 고객 찾아 비즈니스
  • 전상열 기자 / syjeon@ktnews.com
  • 승인 2015.10.02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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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봉제업체, 亞 봉제산업 기관차
패션 비즈니스 컨설팅 앞세워
No.1 韓패션업체 탄생 기대

“렉트라 글로벌 비즈니스의 핵심 전략은 고객이 있는 곳을 직접 찾아가는 겁니다. 1981년 유럽 첫 자회사 발족에 나선이후 현재 세계 50여 국가에 비즈니스 거점을 구축했습니다. 한국 자회사 설립도 이의 연장선상이죠. 글로벌 네트웍 확장 미션은 앞으로 계속 이어질 것입니다.” (Jerome Viala 렉트라 CFO )

“한국의 봉제기업은 아시아태평양지역 이 분야 기관차라 할 수 있습니다. 중국에 이어 베트남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에 이르기까지 한국 봉제업체들의 왕성한 해외투자가 이를 입증합니다. 렉트라는 한국 본사뿐만 아니라 현지투자 공장장들을 대상으로 신뢰구축에 앞장서는 등 고객사들의 비즈니스 효과 극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Yves Delhaye 렉트라 아시아총괄 지사장 )

“분명한 것은 패션은 제조업이라는 것이죠. 한국의 제조업체 가운데 삼성전자 현대중공업 등은 그 분야 글로벌 No.1 반열에 올랐습니다. 그렇지만 한국 패션업체들은 No.1과는 거리가 멀어요. 당장 H&M 유니클로 등 글로벌 SPA 브랜드가 패션분야 No.1에 오른 것을 눈여겨봐야 합니다. 이제 렉트라코리아의 미션은 No.1 한국 패션업체 탄생을 이끄는 겁니다. 렉트라의 패션 비즈니스 컨설팅(Production Lifecycle Management, 이하 PLM)은 국내 의류패션업체들의 맞춤형 비즈니스에 최적 수단으로 확신합니다.”(문홍권 렉트라코리아 지사장)

섬유 가죽 자동차를 비롯 항공 우주산업에 이르기까지 연성 소재산업의 커팅머신(CAM) 및 소프트웨어 분야 글로벌 강자 프랑스 렉트라가 새로운 비상에 나선다. 새 도약의 견인차로 특화시킨 패션 비즈니스 컨설팅(PLM)을 앞세웠다. 렉트라가 공급에 나서는 패션 특화 PLM은 앞으로 신예 글로벌 SPA 탄생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주목받는다. 새로운 맞춤형 패션 PLM에 대한 글로벌 의류패션업체들의 관심 또한 뜨겁다. 글로벌 의류패션산업에 PLM 승부수가 지각변동을 알린다.

사실 PLM은 이미 전 산업에 걸쳐 일반화된 생산 관리 프로세스에 다름 아니다. 그러나 의류패션분야는 이제 걸음마 단계에 불과하다. 짧은 기간이지만 PLM 도입효과는 상상을 넘어섰다. 글로벌 SPA 업체로 명성을 떨치는 H&M 유니클로 자라 등이 이를 입증한다. 이제 PLM 도입은 명품 브랜드부터 중저가 브랜드에 이르기까지 피하지 못할 과제가 됐다. 글로벌 의류패션산업에 PLM 승부수가 급부상하는 이유다. 그렇지만 PLM 승부 또한 그레이드를 달리한다. 당장 각 의류패션업체마다 최적화된 PLM 장착만이 경쟁력 발휘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렉트라가 맞춤형 특화 패션 PLM 공급 테스트 시장으로 한국을 선택해 대대적인 투자에 시동을 걸었다. 렉트라는 2014년 5월7일 렉트라코리아(유)의 출범을 알렸다. 의욕적으로 펼치는 한국의 의류패션기업들의 해외투자와 무관치가 않다. 국내외에서 생산하는 한국 의류패션제품 규모는 연간 13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렉트라가 26년여 한국 에이전트 체제를 청산하고 지사 체제로 전환시킨 이유다.

본지는 패션특화 PLM을 앞세워 No.1 한국 의류패션업체 탄생을 이끄는 Jerome Viala 렉트라 CFO, Yves Delhaye 렉트라 아시아총괄 지사장, 문홍권 렉트라코리아 지사장을 만나 글로벌 새 네트웍 구축에 박차를 가하는 렉트라 비즈니스 전략을 들었다. 인터뷰는 지난 9월24일 렉트라코리아(유) 사무실에서 진행됐다.

-렉트라코리아(유) 출범 의미는?
▲Jerome Viala 렉트라 CFO(이하 Jerome) “분명하지만 한국 비즈니스는 에이전트 체제에서도 성과는 좋았다. 그렇지만 이제 한 단계 업그레이드가 요구된다. 요체는 한국 의류패션업체가 나아갈 방향에 렉트라의 기여 여부다. 신뢰 높은 기업으로 인식을 제고시켜 나간다는 뜻이다. 이는 한국 내 비즈니스 입지 강화와 활동범위 확대와 맞물려 나간다. 렉트라 세계 32곳 지사 가운데 한국지사 출범은 가장 최근에 이뤄졌다. 갓 1년이 지났지만 괄목적인 성과를 이뤄냈다. 지사 출발 당시 직원 수가 12명이었지만 이제 21명으로 늘었다. 그만큼 한국 비즈니스가 중요하다는 뜻이다. 앞으로 어패럴 산업자재 패션 대기업 등 고객업체들과 근접성을 확보해 패션분야 투자확대를 이끌어 내는 게 과제다.”

-2015 상반기 렉트라 글로벌 액티비티는?
▲Jerome “올해 매출 15%, 운영수익률 70% 증가를 목표로 삼았다. 그러나 달러화 대비 25%에 이르는 위안화 엔화 유로화 환율하락 상황에 기대를 밑돌았다. 특히 위안화 환율하락은 유럽 판매업체들이 생산기지를 중국에서 유럽으로 이전하는 사태를 불렀다. 또 중국시장 둔화 못지않게 주요 국가들의 시장상황도 기복이 심했다. 이 때문에 당초 SW CAM 매출 10% 증가를 예상했으나 전년 수준에 머물렀다. 그러나 연간 상황을 놓고 봤을 때(환율이 곧 회복되면) 기대치 달성은 어렵지 않다는 생각이다. 앞으로 제조업체들이 수익개선을 위해 대형 프로젝트 추진이나 복합솔루션 구매에 기대를 높인다. 환율 상황은 2016년부터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와 관련 Yves Delhaye 렉트라 아시아총괄 지사장은 “렉트라 매출은 SW 30%, CAM 45% 구조지만 앞으로 의류패션업체들의 엔지니어 3D 패턴 등 디자인 단계별 투자에 기대를 높인다”고 말했다. 고급 유명 브랜드와 패스트 브랜드들의 제조라인 SW 접목투자가 줄 잇는다는 예고다. 그 사례로 루이비통과 H&M의 CAD 투자를 들었다. 문홍권 렉트라코리아 지사장은 “당초 영업이익률 15% 달성이 목표였으나 3%p 떨어진 12% 달성에 그쳤다”며 그렇지만 목표는 곧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 덧붙였다.

-한국 비즈니스 긍정적으로 평가하는데 본사의 지원은?
▲Jerome “이미 인력 확대 투자 등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앞으로 전방위적으로 마케팅 활동 강화를 위한 투자가 뒤를 잇는다. 전문가적 컨설팅 비즈니스가 요체라 할 수 있다. 이는 중국이라는 성장판을 끌어오는 전략과 맞물려 나간다. 그만큼 한국 비즈니스가 중요하다는 뜻이다. 앞으로 전문 컨설턴트 양성 투자에 나선다.”

-아시아태평양지역 비즈니스 핵심과 한국의 역할은?
▲Yves Delhaye 렉트라 아시아총괄 지사장(이하 Yves) “한국의 봉제기업은 아시아태평양지역 봉제산업의 기관차다. 중국에 이어 베트남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에 이르는 한국 봉제업체들의 왕성한 해외투자가 이를 입증한다. 한국 봉제업체는 한국 내 고객이 아니라 해외시장의 큰 손이다. 렉트라는 한국 본사뿐만 아니라 현지투자 공장장들을 대상으로 신뢰구축에 주력할 생각이다. 당장 한국지사의 업무부하량도 많지만 앞으로 더 커질 것이다. 그만큼 한국지사의 역할이 크다는 뜻이다. 앞으로 본사와 각 지사를 연계해 비즈니스 효과 극대화에 초점을 맞춰 나가겠다.”

-아시아의 봉제기지 역할 언제까지라 생각하나? 만약 차후 기지를 꼽는다면.
▲Yves “봉제기지로서 아사아는 당분간 유지하는데 힘이 실린다. 한국 업체들의 아시아 투자는 예로 삼을만하다. 15년 전 중국 청도였지만 5년 전에 인도네시아로, 지금은 미얀마 쪽으로 시선을 돌린다. 지금껏 봉제 투자는 가장 싸게 할 수 있는 곳을 찾아 이뤄져 왔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차후 봉제기지는 동아프리카 에디오피아 케냐 등이 꼽힌다. 이 지역 봉제투자는 이미 진행상태다. 그러나 앞으로 봉제투자는 기술투자가 불가피하다. 중국의 봉제업체들이 인건비를 감당 못해 본격적으로 기술투자에 나서는 것을 눈여겨봐야 할 때다.”

▲Jerome “이제 봉제업체들의 기술투자가 대세다. CAD CAM은 물론 SW투자까지 마다 않는다. No.1 반열에 오른 업체는 PLM 투자까지 단행했다. 렉트라는 봉제업체들의 기술투자 에 맞춰 프랑스 보르도 R&D 생산센터를 통해 고객사들의 니즈 충족과 차세대 버전 개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왔다. R&D 투자는 매출액의 10%에 이르고 260명의 엔지니어가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는데 앞장서 나간다.”

-한국에서는 Fashion Business Consulting에 주력한다. FBC의 의미와 한국 의류패션기업에 특화한 Quick assessment consulting program은 무엇인가?
▲문홍권 렉트라코리아 지사장(이하 문 지사장) “패션 비즈니스 환경은 갈수록 복잡다단하다. 패션업체의 지속적인 운영의 관건은 혁신적인 경쟁우위를 요구받는다. 전통적인 패션 비즈니스 수행 모델에 대수술을 예고하는 것이다. FBC는 복잡다단한 패션 비즈니스 환경 속에서 경영비전을 달성할 수 있게 패션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중심으로 성과 관리 조직문화 및 Technology 전반에 걸쳐 최적화 및 핵심 역량 강화 기반을 마련해 주는 게 요체다. Quick assessment는 FBC 서비스 제공에 앞서 필요여부를 짧은 시간에 패션업체 고객의 As-Is 비즈니스 프로세스 운영 수준 진단을 지원하는 렉트라 코리아의 특화된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 런칭은 3개월 전에 이뤄졌다.”

-Fashion Business Consulting 비즈니스 경쟁업체는?
▲문 지사장 “렉트라 코리아 경쟁자는 PLM 소프트웨어 벤더가 아닌 IBM Global Business Strategy를 비롯 Accenture, E&Y 등 프로세스 컨설팅사들이다. 지금 렉트라 코리아는 27여 년 패션 전문 비즈니스 경험을 앞세워 중견 패션업체들을 대상으로 패션 전문 프로세스 컨설팅 프로그램 진행에 나섰다. 5일 간 무료 진행을 통해 고객사들의 FBC 컨설팅 여부를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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