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패션 월드 도쿄 - 일본 최대 규모 전시전…풍성한 볼거리 ‘실질 비즈니스의 장’으로
2015 패션 월드 도쿄 - 일본 최대 규모 전시전…풍성한 볼거리 ‘실질 비즈니스의 장’으로
  • 나지현 기자 / jeny@ktnews.com
  • 승인 2015.10.06 14: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9월30일~10월2일 도쿄 빅사이트서 개최…720개사 참여, 7개 전문섹션 구성 돋보여

지난 9월30일~10월2일까지 일본 도쿄 빅사이트(Tokyo Big sight)에서 일본 최대 규모의 패션대전 2015 패션월드도쿄(Fashion World Tokyo)가 막을 올렸다.

의류, 가방, 신발, 액세서리, 맨즈 패션, 섬유, OEM에 관한 총 7개의 전문 전시회로 구성되었으며 지난해보다 30%가량 증가한 총 720여개사가 참가해 일본 최대 규모임을 자랑했다. 매년 두 번, 봄과 가을에 열리는 패션월드도쿄는 올해는 지난해 대비 220여개사가 증가해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B2B 중심의 전시를 목적으로 실질적인 비즈니스 상담에 최대 목적을 두었다.

특히 올해 처음 선보인 텍스타일 도쿄-텍스타일 &머테리얼 엑스포 도쿄-오이엠, 소싱 엑스포(Textile Tokyo-Textile & Material Expo Tokyo-OEM, SOURCING EXPO)를 새롭게 선보여 한 층 전문성을 더해 패션 종합 전시회로 거듭날 수 있는 구색을 높였다. 이는 면, 실크, 화학섬유와 같은 텍스타일부터 가죽, 모피, 단추, 지퍼, 심지와 같은 부자재까지 다양한 섬유 및 재료가 전시됐다.

세계 각국에서 소재를 취급하는 다양한 기업과 완사입과 홀세일 주문을 위한 의류, 가방, 신발 등의 각종 제조사 및 셀렉트샵 등의 소매점, 수입, 유통사 등의 활발한 수주와 상담을 위한 실질적인 비즈니스의 장임을 강조했다. 이밖에도 하이패션존인 플러스(PLUS+)존을 통해 파리, 밀라노, 뉴욕, 도쿄 등 세계 각국에서 엄선된 고급 패션과 머테리얼이 한자리에 집결하는 특설존을 선보여 선별된 고품질과 디자인성이 우수한 제품으로 전시회를 찾는 다양한 방문객의 니즈를 반영했다.

특히 일본 내 시장성이 높은 맨즈 패션 컬렉션, 패션웨어, 백 엑스포, 슈즈 엑스포, 쥬얼리 엑스포, 텍스타일&머테이얼 엑스포, OEM, 소싱엑스포 등 카테고리별 섹션을 일목요연하게 나누어 배치하고 널찍한 동선과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 할애 등을 통해 방문자들의 편의를 도왔다. 또한 올해 SBA(서울산업진흥원)와 이노비즈협회 지원으로 한국관이 규모 있게 개설돼 눈길을 끌었다.

■ 리드 익스히비션(Reed Exhibitions)사 - 겐지 오카베 대표

패션 비즈니스를 위한 모든 것…상담 최대 목적

리드사는 1년간 123개의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는 전문 에이전시로 기획에서 어드바이저, 비즈니스 활성화를 목적으로 한 회사다. 그동안 일본에는 패션에 관한 본격적인 전시회가 없었다는 점에 착안, 패션월드도쿄를 기획하게 됐다.

올해로서 3번째로 개최하면서 720여개사가 참여, 일본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패션에 관련된 7가지 섹션의 전문 전시회로서 어드바이저리 역할을 할 패션업계 키 맨들이 고문으로 참여한 점도 강점이다. 일례로 미츠코시 이세탄, 빔스, 바니즈 재팬, 파르코 등 굴지의 업체 회장이나 대표들이 고문으로 참여해 스페셜 컨퍼런스를 진행하고 어드바이저리로 나서 전문성을 높였다.

일본 패션업계 최고 리더들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들의 구성으로 더욱 유익한 패션 전시이자 비즈니스 장으로 부상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단순히 보고 전시하는 목적이 아닌, 철저히 바잉과 상담을 위한 전시로 참여사의 비즈니스 활성화에 포커싱을 맞춘 특장점을 지니다 보니 전시장은 더욱 활기를 띄고 있다.

실질적인 수주의 장으로 전시 3일내 발주를 하는 분들도 많다. 720개사 중 300여개사가 해외 전시 부스여서 국제전시회로서의 위상도 높이고 있다. 아시아 중에서는 중국, 대만, 인도 등의 나라가 참여도가 높고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 상품에 대한 호응도가 높아 한국 업체의 참여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 올해는 구매력 있는 바이어들을 위한 초청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의 유력 바이어로 제일모직, 롯데백화점, 홈플러스, 유수의 셀렉트샵 등이 참여해 매우 고무적이다.

지난해 1만9000여명이 방문했으며 올해는 3만 여명을 목표로 한다. 질과 양을 동시에 가져갈 수 있는 전시회로 거듭나기 위해 전 세계 바이어들에게 홍보와 참여 확대에 더욱 전력할 방침이다. 패션업체와 바이어에 대한 매칭 프로그램, VIP 서비스 등도 진행하고 있다. 더 많은 전 세계 메이커, 제조사, 바이어들에게 패션월드도쿄를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 모니카&모블린(MONICA&MOBLINE) - 김덕화 실장

SBA의 지원으로 이번 전시회에 처음 참여하게 됐다. ‘모니카&모블린’만의 특화된 팬츠에서 시작한 토털 여성복으로 일본을 비롯, 중국, 홍콩, 대만, 말레이시아 등에 수출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일본 수출 20여년 경력이 있다 보니 이번 전시회에서도 일본 내수 진출과 유력 유통의 입점 제안이 많았고 브랜드를 이미 알고 있는 바이어들이 많아 매우 고무적이었다.

현재 오다큐 백화점에 팝업 입점 제안을 받았고 3~4곳의 신규 업체들이 수주를 위해 한국 방문 예정에 있다. 자가 공장 보유로 월등한 퀄리티를 유지할 수 있어 일본 시장에도 탄탄한 신뢰를 구축하고 있다. 편안하고 최적화된 핏을 제공하는 ‘모니카&모블린’은 노멀한 디자인 속에서 드레이핑과 패턴이 주는 유니크함, 담백함을 동시에 지닌 브랜드로 꾸준한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 국내에는 AK수원점에 1호 매장을 운영 중이며 이번을 계기로 시장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 스트라이프 바이엔(STRIPE BY N) - 이나영 대표

2011년 S/S에 런칭한 디자이너 브랜드로 뉴욕 FIT에서 패션 전공 후 브랜드를 런칭하게 됐다. 경쾌하고 발랄한, 유쾌한 브랜드를 표방하는 ‘스트라이프 바이엔’은 브랜드 컨셉과 상통하는 스트라이프 티셔츠와 캐주얼한 원피스가 시그니처 아이템이다.

입기 편하면서도 패셔너블한 아이템과 자체 개발 프린트, 입기 편한 소재와 자주 입을 수 있는 웨어러블한 아이템이 주력이다. 진스퀘어, 블루핏 등의 유통 판로를 통해 마니아층이 형성돼있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마티즈 페인팅에서 따온 자체 디지털프린트의 캐주얼하고 발랄한 원피스와 데님 원피스가 소비자 호응을 얻고 있다.

이세탄 백화점과 일본 젊은사람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는프리스샵(Free’s Shop)에도 입점돼있으며 뉴욕 코테라 캡슐 트레이드쇼 등 페어에도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좀 더 적극적으로 브랜드를 알려 국내외 유통 판로 개척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 아사 오가닉(ASHA ORGANIC)사 - 마시로 타케다

1608년에 출범한 패션업체로 막강한 히스토리와 헤리티지를 보유하고 있다. OEM, ODM을 바탕으로 성장한 회사로 원사, 패브릭, 완제품 수출, 자체 브랜드 운영 등 패션에 관련된 다각적인 사업을 하고 있다.

인도 원사를 수입해 패브릭으로 가공하고 자체 브랜드의 완제품까지 제조하면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완제품은 하이엔드를 겨냥한 유통 내 전개를 지향하고 패브릭부터 자체 레이블을 대만, 홍콩, 싱가폴 등에 수출하고 있다. OEM, ODM 중심의 사업으로 탄탄하고 세계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으며 ‘메이드 인 제팬’의 고품질을 강점으로 자체 레이블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한국에서도 관심을 갖고 있는 회사가 있어 현재 활발한 의견 타진 중이며 오가닉과 하이엔드에 대한 수요가 한국에도 많다고 들어 한국 패션시장 진출도 멀지 않아 보인다. 패션월드 도쿄에는 처음 참여했는데 첫 날부터 기대 이상의 비즈니스 성과가 있어 내년에도 참여하고 싶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 ㈜한국섬유신문
  • 창간 : 1981-7-22 (주간)
  • 제호 : 한국섬유신문 /한국섬유신문i
  • 등록번호 : 서울 아03997
  • 등록일 : 2015-11-20
  • 발행일 : 2015-11-20
  •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다산로 234 (밀스튜디오빌딩 4층)
  • 대표전화 : 02-326-3600
  • 팩스 : 02-326-2270
  •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석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 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김선희 02-0326-3600 ktnews@ktnews.com
  • 한국섬유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한국섬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ktnews@kt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