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종별 경기전망] 소비자와 호흡하며 변화에 빠르게[ 대처하라
[복종별 경기전망] 소비자와 호흡하며 변화에 빠르게[ 대처하라
  • 취재부 / ktnews@ktnews.com
  • 승인 2015.12.30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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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블랙야크 강태선 대표

경기 나쁘나 아웃도어 특수성 지속 예상

메르스 영향으로 소비자들이 야외 활동 및 아웃도어 액티비티를 자제하면서 관련 매출에 영향을 미쳤다. 민간 소비 역시 부진하면서 업계 전반적으로 불황의 영향을 받았다. 하반기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등을 주도하면서 소비심리가 다소 회복세를 보였다.

올해도 업계는 불황이라고 하지만 아웃도어의 특수성은 지속 될 것으로 본다. 개인화 뿐만 아니라 삶의 트렌드도 바뀌면서 아웃도어 활동이 다양하게 세분화되고 있는 시점이다. 블랙야크도 타겟을 세분화해 각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패턴과 소비자 니즈를 경영에 반영할 방침이다.

올해 경기는 경영난을 견디지 못하고 부도나는 업체나 시장에 매물로 나오는 브랜드도 일부 있어 아웃도어 시장 고르기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성숙기에 접어든 시장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려는 업체의 움직임은 계속될 것이며 차별화된 컨텐츠로 소비자 확대에 집중한다면 오히려 기회의 해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2016년 유통업계에는 저성장 시대의 소비구조조정, 즉 과시가 아닌 자기만족과 성장을 위한 소비트렌드로 변화가 지속 될 것이다. 기존의 인구학적, 직업별, 수입별, 성별이 아닌 개개인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전략이 요구된다.

골프 와이드앵글 전용진 이사

시장 양분화…크로스오버 현상 가속

간절기가 점차 짧아지면서 날씨로 인한 탄력 물량운용을 잘한 업체는 좋은 성과가 예상된다. 지난해는 골프와 아웃도어, 스포츠가 어우러지는 라이프스타일웨어나 캐릭터 스포츠 시장이 새롭게 붐업 되면서 이슈를 만들어냈다. 여전히 경기가 어려울 것이 예상되는 가운데 골프 업체들은 내실을 다지며 수익성 제고에 주력할 것이다. 일부 브랜드는 VIP 고객 케어 프로모션 등 브랜드 충성도 확대나 유통망 확장을 통한 볼륨화를 추진해 시장에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골프 시장은 고가 골프 브랜드의 백화점, 상대적으로 브랜드 파워가 떨어지는 브랜드의 가두점으로 양분 돼 있었지만 최근에는 두 유통채널을 겸한 합리적인 단가와 트렌디한 스타일을 제시하는 신규 브랜드 런칭으로 새롭게 재편되고 있다. 더불어 도심형 프리미엄 아울렛 유통이 주요 유통으로 등장함에 따라 올해 골프 시장의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시장 경계가 무너져 크로스오버 현상이 가속화 될 것이며 이에 따라 골프와 라이프스타일 겸용의 합리적인 상품을 선호하는 니즈가 증가될 전망이다.

남성복 지오지아 이문성 사업부장

수트 앞세워 ‘레트로무드’ 살릴 터

올해는 전년보다 경기가 더 악화되거나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남성복이 타복종에 비해 역신장이 적었다고는 하나 크게 선방하지도 않았다. 백화점 위주의 컨템 및 하이엔드 조닝에서는 신장했지만 가두점과 대형 유통몰은 오히려 둔화됐다. 하지만 영화 ‘킹스맨’ 열풍으로 시작된 수트의 인기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수트를 기반으로 캐주얼 상품들을 제작하고 스트레치 수트에 이은 기능성 수트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업체들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지오지아 또한 수트 생산을 늘리고 수트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다질 예정이다.

또 소재와 카라에 다양성을 준 셔츠류를 45만장 정도 생산해 전문 셔츠 브랜드의 면모까지 유감없이 발휘할 것이다. 셔츠와 잘 어울리는 수트를 함께 선보여 연계 판매율도 높일 계획이다. 티셔츠와 스웨터, 코트 등 캐주얼 류도 전년과 동일하게 생산해 캐주얼에 강한 캐릭터 브랜드라는 타이틀을 놓치지 않을 것이다.
전국 유통망은 비효율매장을 정리하고 수익이 좋은 매장을 10%정도 늘리는 효율적인 유통 전략을 전개할 예정이다.

중국사업은 전년과 비슷한 전략으로 수익창출을 이어간다. 기대가 되는 점은 전속모델 김수현이 상반기 새로 개봉하는 영화 ‘리얼’에서 모든 일을 완벽하게 처리하는 해결사 역할을 맡았다는 것이다. 세련되면서도 멋스러운 역할을 맡은 김수현에게 포커스를 두고 트렌디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제품 라인을 출시해 국내 고객 및 중국인들에게 어필하려 한다.

가두 여성복 블루페페 권혁남 상무

자존감 높은 상품력만이 살길

다양한 채널로 인한 고객 집객 분산과 지방 아울렛 출점 확산, 하락하는 의류 구매율 등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오프라인과 가두 상권의 내점고객 자체가 현저히 줄고 있다.

특히 대형 아울렛 출점 영향으로 최소 주변 5~6개의 상권이 초토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출점 제한을 통한 상권 보호가 무조건 필요하다. 외부환경이 안좋다보니 브랜드들마다 가격 할인이 난무하면서 매출의 질도 많이 떨어진 상황이다.

고객을 뺏기지 않고 절대 매출을 지키기 위한 방법은 진부하지만 본질에 충실하자다. 브랜드 특유의 아이덴티티를 철저히 확보하고 합리적인 가격 대비 매력적인 상품 제안 말고는 해답이 없다. 과거 물량 확대를 통해 외형 확장이 가능했지만 현재는 지역 특성에 맞는 전략을 통해 세분화된 고객에게 맞춤형 상품 공급이 필요하다.
‘블루페페’는 공정한 프라이스 정책시행과 자존감 높은 상품력으로 두터운 고객층을 확보해 꾸준한 시장 점유 확보와 마니아층을 유지하고 있다. 가격이 조금 비싸도 완성도 높은 질 좋은 상품을 추구하는 30~40대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고급스러운 상품과 베이직에 충실하면서도 트렌드에 뒤쳐지지 않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소비자와 긴밀히 호흡하며 변화를 빠르게 받아들이고 새로움과 생명력을 부여하면서 외부 환경에 영향을 안받는 로얄티를 보유한 브랜드로 육성하는 것이 지속적인 과제다.

캐주얼 클라이드앤 김준배 상무

위기와 기회 공존하는 한 해 될 것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경기는 계속 안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지스타일리시 복종은 경기가 않좋다하더라도 제품 가성비만 잘 맞추면 오히려 고객이 늘어날 것이다. 하지만 가격과 디자인, 제품의 퀄리티 모두 경쟁력이 없다면 조닝안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 똑같은 떡볶이라도 맛이 다르듯이 2016년에는 동일한 디자인의 상품이라도 마케팅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매출 당락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클라이드앤은 2015년 누구보다 보람찬 한 해를 마무리했다. 목표했던 매출 600억을 거뜬히 넘었고 12월만 해도 매출이 30% 신장했다. 겨울 주력 상품이었던 아크다운 판매율은 80%에 육박했으며 리오더 발주에 여념이 없다. 반면 야상점퍼류는 대폭 할인을 해도 잘 안팔리고 있다. 아무리 가격이 저렴하더라도 트렌드에 입각해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다.

작년에 매장수를 많이 늘렸기 때문에 올해는 효율적인 매장 확대에만 집중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S/S부터는 산뜻한 이미지를 지닌 캐릭터 ‘미스터맨 리틀미스’로 지금처럼 꾸준한 신장세를 지속시켜 연매출 750억을 꼭 달성하겠다. 또한 샵인샵으로 진행되던 어반 캐주얼 브랜드 ‘프랭크스톤’을 독립시켜 단독매장을 만들 예정이다. 프랭크스톤의 새로워진 비주얼을 강조하기 위해 디자인실 인원도 함께 늘렸다.

여성 편집형 SPA 플러스에스큐 조춘호 전무

소비자 매료시키는 절대 가치 갖춰야

과거 패션시장은 배수를 높여 이익률을 높이고 수익을 내는 구조였다. 지금은 가격에 대한 정보가 쉽게 공유, 노출되면서 정찰제로 고정화되는 분위기다. 이에 동대문 기반의 브랜드들은 누가 비용을 줄여서 얼마나 이익을 내느냐의 싸움이다. 패션 마켓에 있어 프라이스에 대한 시각이 전반적으로 하향 평준화되면서 과거 2.5배~2.7배수로 시작했던 시장은 현재 2배~2.3배수의 싸움으로 더욱 치열해진 상황이다. 온라인 시장은 1.7배수까지 내려갔다. 공급 과잉으로 상품 변별력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은 더욱 싼 가격에 수렴되고 있다.

앞으로 이 시장은 시스템, 컨셉, 남다른 실력을 갖고 있는 일부를 제외하고는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 결국 가격 경쟁 말고는 승부를 낼 수 없는 상황에 왔기 때문이다. 이에 동대문 기반 브랜드들도 최종적으로는 소비자가 동경하는 절대가치를 만들고 브랜딩 전략을 펼쳐야 할 때가 왔다. 시스템을 갖추고 제도화를 통해 수익성을 만들어 살아남는 생존 전략을 짜야한다.

소비자가 생각하는 절대가치 개념에 현재의 퀄리티와 디자인을 갖춰 버틸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낮은 가격에서 시작하지만 퀄리티는 유지해야 소비자가 머물 수 있는 환경이다. 합리성을 갖추되 다양성과 가격 외 가치를 갖춰야한다. 현재 패션 마켓은 극심한 과도기에 와있다. 기존 것은 100%버리고 새로운 시장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의 고객을 맞아야 할 때다. 현재 불황과 날씨가 최대 이슈가 아니다.

공급자가 많아지니 나눠먹기식 생태 환경으로 브랜드별 파이가 줄어든 것 뿐이다. 소비자가 이동한 곳에서 새로운 판을 짜야하며 브랜드 진화속도가 소비자 인식 속도에 맞춰 발 빠른 대응력을 갖춰야 한다. 그 동안의 시행착오를 거쳐 자체 경쟁력을 구축한 차세대 편집 브랜드가 태동할 시기에 왔다. 성공의 핵심 키워드를 숙지해 ‘플러스에스큐’가 그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속도전과 경쟁의 우위에 설수 있는 역량 마련에 총력을 다할 것이다.

여성복 린컴퍼니 권현정 부장

브랜드 재정비 등 다양한 변수 대응나서

여성복은 메르스 같은 사회 이슈나 소비심리 악화 등 전반적으로 힘든 한 해를 보냈다. 이 외에도 백화점이나 가두점 등 전통적인 유통업계 또한 급변하는 소비자들의 소비 형태에 대응하느라 발 빠르게 움직여야 했다. 집객이 이뤄지는 장소가 예전과 달라지고 고객이 생각하는 가치가 달라졌다. 여성복 브랜드들은 어떤 차별화된 가치로 고객을 만족시키고 브랜드를 선택하게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각자의 답을 얻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었다.


린컴퍼니는 초심으로 돌아가 작고 빠른 조직을 만들었다. 올해는 향후 새로운 도전을 위해 운영 중이던 브랜드 ‘르꼴레뜨’를 중단하는 힘든 결정을 내렸다. 동시에 기존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정리해 기회가 왔을 때 서로 서포트해주면서 전사의 자원을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었다. 또한 국내 새로운 유통채널을 경험해 보고자 하는 시도도 꾸준했다.

향후 1~2년은 매출 규모를 크게 성장시키기는 힘든 시기로 본다. 이 기간에 패션회사를 보다 패션회사답게 만들 수 있는 것들에 더욱 투자할 계획이다. 문화는 변화시키되 현재 운영 중인 브랜드들은 보다 타이트한 수익성 관리를 통해 내실을 기할 것이다. 또한 광범위해지는 패션 시장에 발맞춰 다른 업종과 믹스, 컨버전 등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지, 그 안에 녹아들어 갈지를 가장 큰 변수로 본다.

유통 GS홈쇼핑 곽재우 상무

프리미엄 상품 차별화 전략 강화

유통업계는 메르스 영향으로 패션시장 자체가 어려워졌고 다양한 구매 채널이 생기면서 소비자가 상품을 선택할 수 있는 폭은 넓어졌다. 패션업계는 모바일 시장의 확대 등으로 소비 양극화가 심화될 전망이다. 과거에는 상품의 할인 효과가 높았지만 요즘은 할인 효과가 거의 없다. 가치 소비를 하는 고객 트렌드 때문에 더 이상 싼 상품으로 경쟁하기에는 의미가 없어진 것이다. 중간시장이 무너지다보면 차별화된 프리미엄 상품과 저가 상품으로 완전히 양극화된다. 가격대비 좋은 상품이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것이다.

작년까지 세월호와 메르스 등의 불확실성이 너무 많아 소비지출이 감소했다. 업체들은 몇 년간 위축된 소비 시장과 가치소비를 하는 고객 변화를 겪으면서 고객성향을 파악했다. 또 안정적으로 매출을 가져가기 위해 상품물량 조절을 통한 리스크를 준비할 것이다. 올해 패션 시장이 금방 좋아지지는 않겠지만 각 업체들은 내실을 다지는 경영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프로모션, 브랜드사 등 모든 업체들이 싸고 퀄리티 높은 상품을 만들려고 노력한다.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가 경쟁력 될 것이다.

GS홈쇼핑은 차별화와 프리미엄이 올해 키워드다. 상품 소재와 원산지를 차별화하고 질 좋은 프리미엄 상품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신세계인터내셔널과 협업을 확대하는 등 전체 PB를 늘린다. 이를 위해 브랜드사업부를 신설했다. 차별화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개발해 향후 브랜드 상품에서 경쟁력을 갖춘다는 전략이다. TV홈쇼핑과 인터넷, 모바일, 데이터홈쇼핑, N스크린 등 다양한 채널에 상품을 통합 공급하고 판매를 확대한다.

이너웨어 아라벨라 정성주 대표

컨셉과 타겟 세분화로 시장 대응

2015년은 직수입 이너웨어들이 대거 등장하거나 철수하는 등 대부분 안정화가 힘든 시기였다. 아직 국내 소비자들은 브랜드 파워에 쏠리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으며 앞으로 브랜드들은 컨셉과 타겟을 세분화해 시장에 대응해야 한다. 특히 직수입 이너웨어는 최소 5년 이상은 버텨야 국내 시장에 안착될 수 있다.

2016년 ‘한로’는 기존보다 트렌디한 상품으로 물량을 50% 이상 늘릴 예정이다. 특히 새로운 디자인의 남성용 night&day 상품을 소비자들에게 많이 보여줄 것이다. 점점 똑똑해지는 소비자들은 건강한 소재를 찾고 파운데이션의 기초는 피부에 닿았을 때 느껴지는 촉감이라고 한다.

최상급 소재를 사용하고 있는 한로는 이처럼 베이직한 디자인과 퀄리티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을 타겟으로 전략적인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유통이 세분화된 만큼 한로 단독 매장 오픈과 ‘코사벨라’ 홈쇼핑 런칭을 목표로 집중할 계획이다.

잡화 에스제이듀코 김선기 부사장

소비자와 소통하는 새 패러다임 중요

잡화시장은 2~3년동안 매출 정체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 소비심리가 위축될 것이다. 국내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잡화시장은 돌파구를 찾기 위해 메탈릭하거나 화려해지면서 다양한 시도들을 하고 있다. 더 좋은 소재, 더 싼 상품을 내놓으라는 소비자의 니즈가 강하다.

국내 잡화시장은 한동안 모양의 쉐입으로 승부하다가 지금은 소재로 승부하는 브랜드가 많다. 비싼 소재로 승부하면 가방의 원가가 점점 올라간다. 자칫하면 업체가 부담해야하는 리스크가 매우 커질 수 있다. 소재에서 새롭고 차별화된 상품을 찾는 상황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요즘 소비자는 ‘내가 좋아하는 것을 들고 다니겠다’는 니즈가 강하다. 스마트한 아이디어로 소비자 니즈에 적응하는 브랜드가 경쟁력에서 우위에 설 것이다. 가방을 과시와 상징적으로 구매하던 시기가 지났다. 몇 십년간 가방을 지배해오던 패러다임이 조금씩 깨지고 있다. 브랜드사가 부담해야하는 유통비용은 높고 소비자는 새로운 것을 원한다. 변화하는 소비형태와 소비자 니즈에 맞는 새 패러다임으로 승부하는 브랜드가 성공할 수 있다.

잡화업체들은 소비자와 어떻게 소통할 것인지가 차별화의 관건이다. 빈치스는 작년 리런칭하면서 디자인을 강화하고 상품 퀄리티를 높여 차별화했다. 올해 상품은 좀 더 대중적 취향에 맞는 디자인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작년 리런칭한 빈치스의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면서 대중적 취향의 디자인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출할 계획이다.

제화 형지에스콰이아 김찬균 이사

스니커즈 경쟁 격화…모바일·아울렛 성장기대

기본 백화점 외에 할인점, 온라인, 해외직구 등으로 상품 구매 방법이 다양화되고 있다. 스마트한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싸고 퀄리티 좋은 아이템이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제화시장에서는 캐주얼라이징과 TPO개념(서구적인 착장개념)의 확산으로 포멀한 정장이 필요한 곳 외에 캐주얼 신발을 신는 문화가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통적인 제화유통의 키(key)는 과거 로드샵에서 백화점, 이제는 아울렛으로 변화하고 있다. 백화점은 수익성 강화를 위해 매출성장이 정체된 시점에서 유통수수료 인상 밖에는 없고, 브랜드는 높은 유통수수료로 인한 수익성이 악화됐다. 아울렛은 상대적으로 낮은 유통수수료로 인해 가격할인에도 불구하고 브랜드 수익성의 개선기회가 되고 있다.

온라인(모바일 포함)시장은 제화업계가 타 패션업계보다 미미한 실적을 올리는 미개척지역으로 성장시켜야 할 채널이다. 각 업체는 해법을 찾기 위해 투자를 많이 할 것으로 보인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해외·스포츠·제화브랜드 모두 스니커즈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스니커즈에 대한 차별화 포인트를 소재, 디자인에서 찾으려는 노력이 제화업계의 핵심이 될 것이다. 더불어 신기 편한 캐주얼신발이 확대될 것이다. 커지고 있는 남화 고급화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헤리티지의 고급화시장은 ‘메이드 인 이탈리아’ 뿐 아니라 제조공법의 고급화, 수입 원·부자재를 사용하면서 고급화시장이 성장하고 맞춤신발이 확대할 것으로 보여진다.

이와 반대로 평균가격대의 하향 조정도 나타날 것이다. 가격의 양극화가 일본 제화시장처럼 전개될 것으로 예측된다. 형지에스콰이아는 과거의 영광을 재현한다는 목표아래 고급화, 캐주얼아이템의 확대, 고급공법의 대중화(가성비 높은 상품군)를 통해 기존 에스콰이아와 다른 더 젊어진 모습으로 새롭게 변신해 올해 소비자와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SPA 멀티샵 부루앤쥬디 신동진 대표

유연하고 스피드하게 예측 불가능한 변수 대응해야

2016년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장기 침체와 천재지변에 가까운 변수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작년 상반기는 메르스 영향으로 소비심리가 떨어지고 하반기는 강한 겨울 온난화(슈퍼엘리뇨) 현상으로 니트, 아우터 매출이 많이 오르지 못했다. 또한 유니클로가 매출 1조 원을 기록하며 대형 SPA 및 해외 직구와 같은 다양한 유통브랜드와의 무한경쟁시대로 어려움을 겪었던 시기다.

하지만 부루앤쥬디는 팝업스토어와 적중력 있는 기획 상품으로 100억 원 매출 목표를 달성했다. 2016년은 예측 불가능한 변수들로 유연하고 스피드하게 움직일 수 있는 브랜드가 유리할 것으로 본다면 스피드가 강점인 부루앤쥬디는 승산이 있다.

내년 150억 원을 목표로 달려가는 부루앤쥬디 전략과 계획은 제품의 감도, 퀄리티, 어포더블한 가격 유지다. 제품의 감도와 품질은 유지하면서 고객들에 니즈에 부합하는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할 것이다.

유아동 한세드림 임동환 상무

불황타개 초점 신규 런칭·리뉴얼 확산

메르스 여파로 전체 업계 매출이 타격을 입었겠지만 유아동이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 더불어 패스트 패션이 가격 경쟁력과 빠른 회전율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어 이로 인해 성인복은 물론 유아동 시장도 위축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유아동 업체들은 난항 극복을 위해 신규 브랜드 런칭과 기존 브랜드 리뉴얼을 과감히 단행하고 있다.

올해 ‘모이몰른’은 외형볼륨 성장과 더불어 ‘컬리수’ 매출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전체 유아동 시장은 브랜드별 차이는 있겠지만 물량은 소폭 증가될 전망이다. 특히 유아동복은 트렌디하고 차별화된 디자인 위주로 파이를 늘려나가는 분위기다. 2016년 패션 및 유통업계에는 글로벌 SPA브랜드의 저가 전략상품군이 전체적인 가격의 하향 평준화를 초래하고 있고 가속화 되 영향을 더욱 많이 받을 전망이다. 브랜드별 전략을 잘 구사해 아이덴티티를 살리고 상품 구성을 잘 믹스해 가격정책이나 브랜드력을 확보해 나가야 한다.

모피 한국모피협회 조수형 전무

모피과세 상향화, 실질적 효과 기대

모피업계는 작년에 모피과세 상향화라는 숙원을 달성하고 모피 디자인력을 키우기 위한 다양한 콘테스트 행사를 진행하는 등 그 어느때보다 풍성하고 알찬 한 해를 보냈다. 올해에도 경기부침이 예상되지만 ‘작년보다는 상황이 조금 더 나아지지 않겠나’하는 생각을 한다.

또한 모피과세 변동이 제품원가에 실질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해서 업계입장에서는 전보다 수월하지 않을까 예상한다. 젊은 층 고객이 많아지고 있는 것도 호재다. 퍼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20대들이 늘어나면서 모피업계 디자인도 굉장히 젊어졌다. 색상과 염색기술도 계속 발전하고 있고 일반 패브릭에서도 표현하기 힘든 다양한 색감과 텍스처가 나오기도 한다. 가볍고 웨어러블한 퍼 아이템을 지속적으로 늘려서 다양한 연령층의 소비자를 흡수해야 한다.

또한 오는 19일에 진행하는 한국 모피정기총회를 시작으로 업계 디자이너 인력 양성을 위한 ‘K-FUR 디자인 콘테스트’와 아시아 디자인 콘테스트, 퍼 디자인 세미나 등 다양한 행사가 예정돼 있다. 협회는 모피를 통해 표현할 수 있는 젊은 디자이너들의 무궁무진한 상상력을 토대로 업계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는 방안을 계속해서 연구해 나갈 예정이다.

업계는 고부가가치 달성 및 명품브랜드를 키워나가기 위해 브랜드 각자의 가치를 올리고 경쟁력을 길러야 한다. 중국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소비자들이 ‘KOREA FUR’브랜드에 엄지를 추켜세우도록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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