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화 3인방 올 사업방향 들여다 보니 - 유통채널 다각화 주력…내실 다지며 글로벌 역량 강화
잡화 3인방 올 사업방향 들여다 보니 - 유통채널 다각화 주력…내실 다지며 글로벌 역량 강화
  • 정정숙 기자 / jjs@ktnews.com
  • 승인 2016.01.06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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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잡화 브랜드들은 역신장폭이 컸다. 브랜드들은 소재의 다양화와 형태 변화 등 새로운 가방으로 고객 니즈의 접전을 찾으려는 경쟁이 치열했다. 소비자들이 핸드백을 살 수 있는 루트가 다양해졌고 품질과 가격을 앞세운 외국 브랜드들이 많아지면서 국내 브랜드들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올해 美 기준금리 인상, 가계부채 증가 등 대내외적인 악재가 예상돼 작년과 같은 어려움이 계속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핸드백 시장은 당분간은 침체가 지속되며 백화점 내에서 입지가 줄어드는 등 부진 브랜드는 퇴출되고 주요 브랜드 위주로 시장이 재편될 것이다. 올해 전세계 직구 구매가 많아지고 온라인 시장은 더 활성화 돼 핸드백은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내다봤다.

요즘 고객은 백화점에서 구경하고 사진찍어서 온라인이나 모바일을 통한 비교 분석후 상품을 구매한다. 백화점은 이미 쇼룸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런 추세에 따라 각 브랜드사들은 비효율매장을 정리하고 효율 매장에 주력하면서 내실을 다진다는 전략이다. 글로벌과 온라인 시장 활성화로 판로를 찾고 있다.

▲MCM
글로벌 이커머스 런칭 온라인 강화

올해 40주년을 맞는 MCM은 명품 브랜드화를 위해 국내 매장 일부를 철수하고 해외시장 공략과 온라인 쇼핑 강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중국내 4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MCM은 내년 글로벌 이커머스를 런칭해 고객층 확대에 나선다. 올해는 유럽, 미주 소비자가 상품을 쉽게 살 수 있는 온라인 쇼핑몰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국내에서는 작년에 런칭한 옴니채널 서비스 ‘M5’강화에도 적극 나선다. M5는 전국 플래그십스토어에서 만나볼 수 있다. M5서비스로 상품을 구매하면 매장이나 집에서 퀵 서비스로 상품을 받아볼 수 있다. 오는 4월에는 청담동 MCM 플래그십 스토어가 매장 규모를 늘리고 고급스럽게 리노베이션 공사를 끝내고 새롭게 문을 연다.

▲루이까또즈
타겟 세분화 유동 소비층 공략

태진인터내셔날의 루이까또즈는 작년 간호섭 홍익대 섬유미술패션디자인과 교수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영입하고 디자인연구소팀을 주축으로 브랜드 재정비에 들어갔다. 올해는 디자인팀, 상품기획팀, 개발실 등이 기존 7~8라인의 타겟층을 더욱 세분화해 유동적 소비층을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에 집중한다.

루이까또즈 관계자는 “가치소비와 상품 가성비를 따지는 소비자 트렌드에 맞춰 타겟군을 더 세분화해 유동적 소비층을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이 새로운 디자인연구소팀과 함께 한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루이까또즈는 중국 시장 전략을 다시 짜 면세점 및 온라인 매장 등 다양한 유통채널을 통해 중국 시장을 공략한다. 2013년 5개 매장을 오픈하며 중국시장에 진출해 현재 10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11월 5일 상장을 목표로 한 IPO(기업공개) 간담회에서 전용준 태진인터내셔날 대표는 2018년까지 중국시장에서 40개로 매장을 확대하고 연 매출 1억 5000만 위안(한화 약 270억)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루이까또즈 관계자는 “상장을 철회한 만큼 다시 중국 전략을 짜는 시기다. 한국 시장은 정체가 계속되고 있어 중국 시장을 향후 먹거리로 가져간다는 기본 전략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쿠론
질적 성장 위한 내실 강화

쿠론은 작년 주력 유통 채널인 백화점의 비중을 줄이고 온라인, 상설점, 면세점 등 새로운 유통망에 영업력을 집중한 결과 매출이 전년대비 15% 이상 신장했다. 업계 최초로 IT 기술과 결합한 스마트백과 스마트 웰렛을 출시하며 업계에서 화제가 됐다.

올해 쿠론은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한 내실을 다지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외적인 성장보다는 질적인 성장을 위해 인력보강과 체질개선 등에 많은 투자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쿠론은 올해 전년대비 약 10% 증가한 800억을 매출목표로 잡았다. 유통 형태에 맞는 상품을 기획해서 적중률을 높이고 R&S 비중을 늘려 재고부담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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