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wer Interview] ■ 보끄레머천다이징 박기용 대표이사 - “새로운 먹거리·신성장 동력, 두 토끼 잡아야죠”
[Power Interview] ■ 보끄레머천다이징 박기용 대표이사 - “새로운 먹거리·신성장 동력, 두 토끼 잡아야죠”
  • 이영희 기자 / yhlee@ktnews.com
  • 승인 2016.01.15 14: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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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오프 ‘차별화·전문화·이원화’…신 시장조사·코스메틱 사업 구상
런칭 25주년 ‘온앤온’ 초심으로 돌아간다
브랜드 가치제고 등 백화점 판매 신뢰회복
정상판매 강화…이익 확대 등 목표 초과

패션시장이 혼란스럽다. 급변하고 다변화하는 시대에 브랜드사들은 고객을 리드하기는 커녕 쫓아가기에도 급급하다. 바야흐로 장기 저성장시대! 패션업계는 진정 고객과 소통하고 있는가? 날이 갈수록 현명해지고 스마트한 소비자들을 어떻게 흡수할 것인가?

2016년은 패션기업의 리더들에겐 ‘생존과 유지’가 사실상 ‘성장’보다 더 큰 화두가 아닐까 싶다. 올해로 25주년을 맞는 ‘온앤온’을 전개하는 선발패션기업 보끄레머천다이징이 “초심으로 돌아가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고 내실성장과 이익을 창출한다!”는 아날로그식 영업전략을 발표했다. 기본에 충실하되 향후 10년을 위한 ‘새로운 먹거리 창출’에도 전력해 과거의 영광을 바탕으로 현재와 미래까지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것이다.

2016년 신년 벽두 박기용 보끄레머천다이징 대표를 만나 국내와 중국, 미래 먹거리사업 등 사업전략을 들어봤다. <편집자주>

‘온앤온’은 정상판매 비중을 높여 오프라인에서 가치를 높이고 고객신뢰를 회복해 가고 있다. 지난 해 불황이라고들 했지만 ‘온앤온’은 정상판매로 목표치인 400억원을 초과 달성했고 6억5000만원정도의 이익을 냈다.

아울렛 매출 150여억원을 더하면 550억원~600억원상당의 외형을 기록한 것이다. 2016년에도 매출목표는 지난해와 근사치로 가지만 정상판매를 강화해 이익을 확대하는 방향을 세웠다. 약 10억원의 이익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아울렛을 합치면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내려면 오프라인에서의 매력을 훨씬 끌어올려 할인을 하지 않는 브랜드라는 인식을 확고하게 뿌리내려야 한다는 과제를 해내야 한다.

“온앤온은 오프라인에서의 프라이드를 최대한 세워줌으로써 브랜드가치를 높일 방침”이라는 박기용 대표는 온앤온이 올해 런칭 25주년을 맞이하는 만큼 백화점매장을 찾는 고객에게 가치소비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고 젊은층들과 소통할 수 있는 마케팅 전략 수립에 최선을 경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부분 입점 브랜드들이 백화점 전용몰에도 구성돼 동일상품을 다른가격으로 판매함으로써 불러오는 신뢰저하를 극복하고자 지난해 말 백화점전용몰 영업은 배제하고 있다고.

“옷에 정성을 기울이고 브랜드가치를 상승시켜 백화점매장을 찾는 고객들이 신뢰와 만족을 느끼게 해야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렇다고 온라인비즈니스 자체를 하지 않는 것은 결코 아니다. ‘에브리마일’이라는 자체온라인 몰을 만들어 1월에 그랜드오픈을 했다. 이곳에서는 온앤온, 올리브데올리브, 라빠레뜨 등의 자사제품을 집중 판매한다. 단지 오프라인과 제품을 완전 차별화, 이원화해 유통채널특성에 맞는 아이템들을 판매한다. 올해 시작이니만큼 50억원의 매출목표를 수립해 뒀다.

“향후 온라인 전용브랜드를 만들 계획이다. 얼마나 트래픽을 확보하는가가 중요한 만큼 ‘트래픽확보’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방향을 설명했다. 중국의 경우 내수 경기가 둔화, 침체되고 있어 효율중심으로 재편이 이뤄져야 한다고 언급했다.백화점 수수료 및 제반 운영경비가 크게 올라 사실상 우후죽순경으로 확대된 매장의 재정비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

라빠레뜨는 지난해 면세점에서 크게 선전했다. 면세점 매출만 180억원을 기록했다. 온라인에서 잡화브랜드들의 기세가 많이 꺾였지만 라빠레뜨는 할인을 잘 하지 않았다. 의외로 중국인들에게 호응을 얻어 드물게 지속 신장세를 타고 있다고. 지난해 시계와 선글라스의 인기가 좋았고 올해는 패션시계의 볼륨을 확대해 볼 생각이다. 더불어 한류스타 마케팅 등도 검토 중이다. 이러한 변화와 함께 편집샵 브랜드 코인코즈는 협력업체였던 제이엠제이에 지난 1일부로 이관했다. 보끄레머천다이징이 운영하기엔 비효율적 요소들이 많다는 내부적 판단에 따라 과감한 결단을 내린것이다.

또한 박 대표는 “중국에서의 외형이 1100억~1200억원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3000만위엔, 대략 50~60억원의 이익을 추구하고 있다. 지금은 중국내수시장 경직 및 재편에 따라 효율중심으로 전개방향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보끄레머천다이징은 올해 내수와 수출 700억원, 중국비즈니스 1100~1200억원을 포함 약 1800억~2000억원의 외형목표를 수립해뒀다. 내실기반을 튼튼히 하는 것과 함께 요즘 박 대표는 기업의 10년뒤 먹거리 조성에 골몰하고 있다. 미진출해 있는 새로운 패션사업에 대한 시장조사와 함께 중국시장을 겨냥한 코스메틱사업 전개를 계획하고 있다. 현재 보끄레머천다이징의 중국유통망을 적극 활용해 K패션기류를 타 보겠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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