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BIFF & BIL - 아티 레더 하우스, 고급 가죽명품 생산
2016 BIFF & BIL - 아티 레더 하우스, 고급 가죽명품 생산
  • 이영희 기자 / yhlee@ktnews.com
  • 승인 2016.03.21 13: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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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뱀 피 가공 전문…자체 브랜드 런칭

아티(Artty)레더 크래프트 하우스는 방콕 외곽에 있는 가죽 염색과 가공, 제품을 수작업 생산하는 50여개의 공장들이 자리한 공단에 위치해 있다. 아티 레더(Artty Leather Co., Ltd)는 디자이너이자 디렉터인 prutthida Srisuntisuk와 그녀의 남편이 가업을 이어 운영하고 있다. 세 아들의 엄마인 그녀는 장남의 이름을 따서 자체 브랜드를 런칭했으며 방콕인터내셔널 패션페어를 통해 소개하고 수출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아티 레더 작업실은 일반인에게 공개하지 않으나 특별히 외신기자들을 위해 문을 개방했다.구두의 경우 하루 50족만 수작업 생산하며 고급 주문제작위주로 숙련도가 높은 장인이 종사한다. 요즘은 OEM외에 전시참여를 위해 Artty 제품에 집중하기도 한다. 또한 악어피 가방 등 고가의 제품을 함께 생산하는데 장인의 손을 거쳐 전 공정이 이뤄지기때문에 일생산량을 숫자로 계산하기 어렵다는 것. 작은 악어와 큰 악어 피는 조금의 오차를 허용하지않기 위해 숙련공이 직접 재단을 해서 다양한 크기와 디자인제품을 만들어 낸다. 옛날 방식을 고집하며 바닥에 앉아 작업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아티제품은 뱀의 가죽을 사용해 섹시하면서도 트렌디한 하이힐과 모던하면서 포인트를 강조한 구두제품으로 탄생해 선보이고 있다.

이어서 안내한 곳은 전통방식의 염색공장과 가죽을 펴서 말리고 손질하는곳이었다. 30년된 오랜 염색기계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가죽을 말리는 곳이며 30년된 목조건물. 이곳은 예전 목조건물로 몸이 작고 가벼운 여인들이 맨발로 주저앉아 가죽을 펴서 못질을 해 고정한 후 말리고 있다. 다수의 외부인들이 오르내리면 건물에 해를 입힐까 출입을 제한시키고 있다. 가벼운 마루로 얼기설기 지어 앞뒤로 통풍이 잘 되고 그늘을 만들어 최적의 상태를 유지하는 듯했다. 기자들 역시 한 명씩 교대로 올라 촬영을 하도록 허용했다.이처럼 아티레더는 가죽의 염색과 가공에서부터 디자인력과 생산라인까지를 갖추고 자체브랜드를 육성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공단입구에 들어서면서 물소 가죽을 트럭에서 대량으로 내려놓는 작업을 하는 인부들이 보였고 폐수로 인한 역한 냄새가 풍겼다. 관계자는 건물의 옥상으로 기자들을 안내했는데 인근의 바다에 근접한 정수처리장을 보여주기 위해서였다. 아직도 개선해야할 점이 많은 곳이지만 전통의 방식을 고집하면서 다양한 브랜드들의 OEM생산을 하고 있는 Sukhumvit Road(단어자체가 가죽무두질 거리 의미를 담고 있슴). 그러나 최근 Artty 와 같이 자체브랜드를 통해 고급화를 실현하고 해외마켓을 공략하려는 움직임속에 제품력뿐만 아니라 마케팅력 또한 철저하게 뒷받침돼야한다는 것이 큰 과제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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