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케이컴퍼니 김남일 대표 - “무엇보다 ‘현장의 소리’ 담아내야죠”
[Interview] 케이컴퍼니 김남일 대표 - “무엇보다 ‘현장의 소리’ 담아내야죠”
  • 나지현 기자 / jeny@ktnews.com
  • 승인 2016.04.01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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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의 결정체 ‘피그먼트’
한국의 ‘유니클로’ 만들 터
케이컴퍼니 기대해 달라

김남일 대표는 29살 딜라이트 도매브랜드로 동대문에 그 흔한 매장 한 켠 없이 사업을 시작했다. 직접 방문 판매로 업체들을 찾아다니며 뜨거운 피와 열정으로 무모하지만 젊기에 가능했던 그 시절. 판매직부터 잔뼈가 굵은 그였기에 현장의 소리에 누구보다 귀 기울였다. 그렇게 탄생한 브랜드가 ‘피그먼트’다. 가두 매장 2개로 시작해 매장의 행거링부터 인테리어, 상품 기획과 판매까지 어느 하나 김남일 대표의 손길을 거치지 않은 것은 없다.

특별하진 않지만 익숙하고 편안한 데일리 감성의 ‘피그먼트’는 어떤 옷과도 부담 없는 코디가 가능하다. 자칫 단조로워 보일 수 있지만 한 스타일 당 7가지 컬러웨이를 선보인다. 일주일에 최소 15~20스타일을 출시하고 프리 사이즈가 많아 연령대 구애 없이 넌 에이지를 표방한다. 베이직하면서도 변형을 주어야 식상함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에 디테일과 컬러, 소재로 승부한다. 기획실 인력은 누구보다 브랜드의 이해도가 높아야 하기 때문에 매장에 수시로 나가 현장의 소리를 듣도록 했다. 판매 직원도 일반적인 매니저 고용제가 아닌, 1년간 사원과 직영점 매니저를 거쳐 중간관리자로 근무할 수 있는 룰을 적용한다. 향후에는 슈퍼바이저급으로 성장할 수 있는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피그먼트’는 올해로 4년차에 접어들면서 아우터 보강으로 F/W에도 자심감을 확보했다. 8월과 2월 통상 의류 비수기을 제외하고 고 매출을 유지하는 것은 100% 자체 생산으로 사입 브랜드에 비해 월등한 퀄리티와 배수를 확보해서다. 고객들 또한 단품 전문 브랜드로 인식해 추동에도 니트 제품에 대한 소구력이 높아 매출을 잡아가고 있다.

김남일 대표는 “그 동안 소프트웨어 완성에 주력했다면 이제 하드웨어 구축에 돌입한다. 원단까지 생산 할 수 있는 소싱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고객들이 ‘피그먼트’하면 믿고 구매할 수 있는, 라이프를 대변할 수 있는 밀접하고 친근한 대중 브랜드로 육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케이컴퍼니는 오는 8월 준공을 목표로 경기 남양주에 생산 기반과 물류까지 포함한 직공장과 물류센터를 건립 중이다. 봉제 등 생산인력까지 본사 직원으로 정규 채용해 인력 양성에도 나선다. 복리후생과 직원 편의를 위해 최근 본사 소속의 기숙사와 팬션도 마련했다.

지난해 ‘피그먼트’는 40여개 매장서 250억 원 매출을 올렸다. 시장 테스팅을 진행한 ‘피그먼트 키즈’라인은 반응이 좋아 올해부터 전 매장에 모두 공급하고 있다. 단독점으로 브랜딩 작업에 착수한다. 남성 라인 또한 비중을 강화한다.

이밖에도 모노톤 위주의 루즈하고 모던한 ‘인더그레이’, 다채로운 컬러 팔레트의 향연을 보여주는 ‘더컬러웨이’, 밝은 컬러군의 대표 브랜드 ‘피그먼트’로 시장 세분화 전략을 도모하고 있다. 3개 브랜드 모두 추구하는 아이덴티티가 뚜렷하다보니 유통과 소비자들에 모두 반응이 좋아 추후 3개 브랜드를 통합해 매장을 구성할 계획도 갖고 있다. 케이컴퍼니는 연내 신규 출점 계획을 30여개로 잡았다. 1분기에만 17개의 신규점을 오픈해 목표치를 조기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진출도 성공적이다. 상해 팍슨뉴코아몰에 ‘인더그레이’를 통해 첫 선을 보였다. 결과는 월 1억5000만 원의 매출을 올리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어 글로벌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각오다. 2호점도 확정한 상태다. 올해 공격 영업에 나선다.

김 대표는 “그 동안 유통이 주는 수혜로 성장한 브랜드가 많았다. 하지만 현재 기회의 문이 점차 닫히면서 생존을 위해 자체 경쟁력을 확보해야 하는 시점에 왔다”며 “케이컴퍼니는 생산, 제조 기반이라는 탄탄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심플하지만 디테일과 소재, 컬러의 차별화가 확실한 감각 브랜드로 경쟁 우위에 설 것”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내년부터는 온라인 시장 공략도 본격화한다. 전문 인력 구축과 균형감 있는 매출 확보가 과제지만 본사 인력 모두가 젊고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충만하다. 매년 성장하는 케이컴퍼니를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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