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wer Interview] ■ 에프알제이 ‘FRJ’ 성창식 대표 - “언제 어디서든 데님하면 ‘FRJ’ 떠올리게 할 것”
[Power Interview] ■ 에프알제이 ‘FRJ’ 성창식 대표 - “언제 어디서든 데님하면 ‘FRJ’ 떠올리게 할 것”
  • 강재진 기자 / flykjj@ktnews.com
  • 승인 2016.04.15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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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님의 ‘A부터 Z까지’ 보유”
하반기, 기능성 프리미엄 진 출시

청청패션(상의, 하의 모두 데님 제품으로 코디 한 것). 촌스러움의 대명사였지만 당분간 그 오명(?)은 벗게 될 듯하다. 최근 종영한 드라마를 통해 대한민국은 80년대 향수에 푹 빠졌고 그 시절 복고 스타일은 레트로 열풍으로 새롭게 부상했다. 패션의 핫 플레이스로 손꼽히는 홍대 인근은 청청패션으로 차려입고 데이트를 즐기는 20대들로 연일 북적인다. 데님이 올 봄 메가 트렌드로 확실히 자리 잡았다. 그중 남다른 두각을 보이고 있는 ‘FRJ’ 성창식 대표를 만나 그 비결과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FRJ’가 20여년 국내 토종 데님 브랜드로 자리매김 할 수 있었던 것은?
“98년 첫 런칭 이후 대내외적으로 많은 변화를 겪었다. 여러 변화 가운데에서도 ‘FRJ’는 고유한 컨셉을 가진 정통 데님 브랜드라는 아이덴티티를 놓치지 않았다. 올 어바웃 데님(ALL ABOUT DENIM)이라는 컨셉으로 가장 많은 데님 상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데님 제품의 A부터 Z까지 다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더불어 시즌 트렌드는 최대한 흡수하고 기존 마니아층을 고려한 가격전략, 신규 고객 창출에 주력했다. 특히 정통 데님 브랜드라는 아이덴티티를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제품을 개발하고 노력해 온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최근 응팔(응답하라 1988)과 맞물린 레트로 열풍이 한창이다. 매출로도 연결 됐나?
“복고 열풍이 불면서 분위기가 확실히 좋아 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과거 데님 전성기 시절처럼 폭발적인 반응은 아니다. 청바지를 입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나면서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경기 상황도 그렇고 브랜드 단위별 매출로 이어지기는 무리가 있다. 굳이 레트로 열풍과 관련 짓는다면 워싱 데님 유니 자켓이 젊은 고객들의 반응을 얻으며 출시 2주만에 완판을 기록, 2차 리오더가 들어간 상태다. 1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10%가량 신장했고 4월 들어서는 13%가량 상승했다. 청바지는 과거와 달리 베이직 아이템을 기본으로 다양한 제품을 많이 선호하고 있다. 한 사람이 부츠컷, 스키니진, 와이드 팬츠 등 여러 스타일을 찾는 것 같다.”

-지금과 같은 훈풍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마케팅 전략이 중요할 것 같은데?
“장기적인 마케팅 플랜은 구상 중에 있다. 글로벌 노마드에 맞는 컨셉을 가져갈 계획이다. 젊은 고객들에게 꾸준하게 데님을 인지시키기 위해 SNS 채널을 주로 활용할 예정이다.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을 기본으로 다양한 프로모션을 펼친다. 요즘에는 가성비를 철저하게 따지는 스마트한 소비자들이 많기 때문에 이에 부응하기 위한 가격 정책을 펼칠 것이다. 니즈가 가장 많은 중심 가격대 제품을 60%가량 늘린다. 또 리뉴얼 되는 브랜드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매장별 마케팅도 주력하고 있다. 신규오픈 매장의 경우 조기 매출 안정화를 위해 일정기간 동안 ‘FRJ JEANS 브랜드 데이’를 지정, 지원하고 있다.”

-제품에 대한 변화는?
“올 초 선보인 ‘터키 데님’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터키 데님은 친환경적 염료 과정을 거쳐 물빠짐이 적고 자연스러운 컬러감으로 고가 프리미엄 제품이다. 특히 부드러운 원단 터치감과 스판 복원력이 좋아 보통 20~30만 원대 가격으로 판매되는데 우리는 8만 원대로 선보였다. 터키 데님에 이어 날씨가 무더워짐에 따라 ‘아이스카페 데님’도 준비했다. 커피 원두를 액상가공해 만든 제품이다. 특수가공 처리를 통해 수분을 지속적으로 방출하기 때문에 일반 원단 청바지에 비해 체감 온도를 1~2도 가량 낮춰준다. 또 커피 입자가 주입된 섬유는 냄새를 조절하고 흡수하는 기능도 갖고 있어 땀냄새를 없애준다. 테이퍼드 핏, 보이프렌드 핏, 슬림핏, 스트레이트핏 등 다양한 핏으로 출시된다. 하반기에도 다양한 기능성 소재를 활용한 특화 아이템을 선보일 계획이다.”

-한세실업으로 인수 되면서 달라진 점이 있나?
“지난해 5월 한세에 인수되면서 세계적인 의류 트렌드 정보와 각종 원단 관리, 구매 노하우 등에서 든든한 지원을 받고 있다. 특히 한세 뉴욕지사 디자인센터와 R&D 부서는 신규 상품 개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더불어 마케팅 등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으로 차별화가 가능해졌다. ‘FRJ’ 데님은 입었을 때 편안한 착용감을 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언제 어디서든 데님 제품하면 ‘FRJ’가 떠오를 수 있도록 가성비 높은 제품을 선보이는데 더욱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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