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스타트업-11] ■ 잇츠백 정민식 대표 - 젠더리스 ‘앤오즈’ 가방시장 정조준
[패션 스타트업-11] ■ 잇츠백 정민식 대표 - 젠더리스 ‘앤오즈’ 가방시장 정조준
  • 정정숙 기자 / jjs@ktnews.com
  • 승인 2016.07.15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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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츠백(ITSBAG)’을 전개하는 아이티에스파트너 정민식 대표가 젠더리스를 모티브로 한 ‘앤오즈’ 브랜드로 새로운 도약에 나섰다. 정민식 대표는 2007년 비어있는 틈새시장인 남성들을 위한 가방을 만들어 온라인몰에서 팔았다. 이 가방은 2년동안 랭키닷컴에서 남성잡화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올랐다. 롯데백화점 매입부가 국내 디자이너브랜드를 모아 편집샵을 열겠다며 정 대표를 찾아왔다.

정대표는 “백화점 고객 대부분 여성들이다. 그때 자연스럽게 잇츠백을 런칭했다. 이후 롯데아이몰에서 밀린 주문 제품이 100개가 넘었다”고 말했다. 잇츠백은 장식적인 요소를 덜어내고 기본에 충실한 디자인에 어느 장소에서나 멜 수 있는 실용적인 데일리백이다. TV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 배우 김남주가 들면서 히트 상품이 됐다.

“초기에는 단가를 내리기 위해 중국에서 생산을 해 봤지만 한국생산이 퀄리티가 훨씬 좋았다. 지금은 100% 한국생산을 한다.”

그는 가방 디자인을 단순화하고 가죽 질감과 컬러로 승부한다. 잇츠백은 2030세대를 타켓층으로 만들었지만 모던한 디자인이 전연령층에서 사랑받고 있다. 컨시스(Concise Design), 이모션 컬러(‘Emotional Color), 머튜얼 트렌드(Mature Trend)’ 등 3가지 키워드를 바탕으로 디자인한다. 천연 가죽과 패브릭을 사용해 소량 다품종을 생산한다. 다양화되고 새로운 것을 찾는 고객 니즈에 맞추기 위해 시즌기획보다는 자체 공장에서 한 달에 2~3개 이상의 스타일을 꾸준히 출시한다.

“잇츠백은 자체 공장에서 핸드백 공정에 들어가는 하나하나까지 차별화한다. 누구나 들고 있는 가방을 만드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단가를 내려 합리적 가격으로 선보인다. 할 수 있는 한 최선의 것을 선택한다는 자부심이 있다.”

국내외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가방을 모아놓은 롯데백화점 백앤백 편집샵에서 잇츠백은 큰 인기를 누리며 매출 1위를 차지한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태양의 후예’에서 배우 김지원이 들고나온 가방이 잇츠백의 도리스백이다. 프리미엄 액세서리 편집샵 모디엄, AK백화점의 라이프스타일샵인 오피셜홀리데이 등 편집샵에 입점돼 있다.

작년 연말 트렌디함을 찾는 젊은 고객층을 위해 ‘앤오즈’ 브랜드를 런칭해 새로운 시장 도약에 나섰다. 그는 “라이프스타일과 문화를 바탕으로 자신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선택하고 놈코어 룩을 지양하는 20~30대 패션피플에게 어필하기 위해서 잇츠백보다 높은 가격대의 앤오즈를 런칭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정 대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너지를 올릴 예정이다. 앤오즈 브랜드로 남성 가방을 함께 출시한다. 앞으로 롯데백화점과 콜라보레이션해 악어, 타조, 뱀 등의 특수소재를 사용해 실버 계층 고객 확보에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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